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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가헌 기획전시 《백지의 서사 : 산세, 바람, 대지》

지역 전통한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3개의 연작 전시, 한지 물성과 지역성 탐구 첫 번째 《산세의 형상 (Shapes in Mountains)》전, 7월 3일부터 8월 3일까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서울 북촌에 있는 한지문화홍보관 한지가헌에서 한국 백지의 서사를 탐구하는 일 년간의 여정을 담아낸 기획전시《백지의 서사 : 산세, 바람, 대지 (Hanji Odyssey: Mountain, Wind, Land)》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한지 생산지인 괴산, 전주, 안동 세 지역을 중심으로 한지의 물성과 지역성을 탐구하는 세 번의 기획전시 및 전문가 초청 강연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통한지에 깃든 우리 땅의 자연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지가 가진 미적 값어치와 미래소재 활용가능성을 찾는다. - 지역의 풍토와 한지의 연계성을 탐구하는 세 번의 기획전 이번 연간 기획전은 세 지역의 고유한 자연환경와 문화적 특성이 한지에 어떻게 깃들어 있는지를 탐구한다. 각 전시는 지역한지의 특징과 함께 수공예적 감각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기획전의 첫 문을 여는 전시는 《산세의 형상 (Shapes in Mountains)》(7.3.~8.3.)이다. 이 전시에서는 괴산의 산세가 스며든 신풍한지를 조명하며, 임정주와 임서윤 작가가 산세의 형상이 어슴푸레하게 감도는 도회적인 발

매주 금요일 밤, 문화로 더위 날려볼까?

서울시 대표 야간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夜金)>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무덥고 습한 장마 기간, 서울시가 준비한 ‘문화로 야금야금(夜金)’과 함께 쾌적한 실내에서 금요일 밤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 대표 야간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이 7월 4일 금요일 밤, 7월 특별 프로그램을 연다.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은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 8곳을 저녁 9시까지 개방하고, 특별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참여 시설은 박물관 3개소(▴서울역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개소(▴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도서관 1개소(▴서울도서관)이다. 먼저 서울역사박물관(종로구)은 7월 4일(금) 저녁 7시부터 문준호 마술사가 참여하는 ‘일루션매직쇼’를 선보인다. ‘문화로 야금야금’의 주제에 맞게 ‘서울’, ‘금요일’, ‘밤’을 소재로 이야기를 구성한 마술쇼다. 같은 날 서울공예박물관(종로구)에서는 저녁 7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그림자 인형극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예술가 김창범이 참여해 그림자인형과 마임을 활용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두 행사 모두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으며, 사전 신청을 한

'쓸데 없이 때는 불?'

[하루 하나 오늘 토박이말]군불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옛날이나 요즘이나 오란비철에 여러 날 비가 오면 겪게 되는 어려움이 바로 숨씨 가운데(공기 중에) 물이 많은 것과 이어지기도 하죠.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빨래가 잘 안 마르는 것도 그렇고 벽지가 떨어지기도 하고 사이사이에 곰팡이가 자라기도 하지요. 그럴 때면 요즘이야 뽀송이(제습기)나 찬바람틀(에어컨)으로 말리면 되지만 옛날에는 그런게 없었으니 아궁이에 불을 넣는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렇게 아궁이에 때는 불을 ‘군불’이라고 했습니다.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신 분들은 어릴 때 "군불 넣어라.", "군불 좀 때야 겠다."는 말을 자주 들으셨을 겁니다. 오란비(장마)철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방을 데울 때에도 군불을 땐다는 말을 하는데 처음에 ‘군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냥 불을 땐다고 해도 될 텐데 왜 ‘군불’이라고 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요 그냥 불을 땐다고 해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두 가지 말을 가려서 써야 할 말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따로 이름을 붙였다고 생각합니다. 불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불로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값진 일은 먹거리를 익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밥을 할 때 국

'빨래를 말릴 만한 겨를'을 뜻하는 말은?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옛날이나 요즘이나 오란비철에 여러 날 비가 오면 겪게 되는 어려움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가 ‘빨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날 비가 오락가락 하니까 비를 맞아서 옷이 젖기도 하고 또 더워서 땀에 젖기도 하는 옷을 빨아야 되는데 비가 오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지요. 그처럼 ‘오란비철 빨래를 말릴 만큼 잠깐 해가 드는 겨를’을 ‘빨래말미’라고 했습니다. 올해는 아직 그런 날이 없어서 아쉬움을 못 느낄 겁니다. 하지만 빨래말미도 없이 비가 쉼 없이 올 때도 있습니다. 또 때로는 여러 날 비가 오다가 해가 나면 빨래말미를 얻어서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을 때도 있고요. ‘빨래말미’라는 말은 요즘도 손수 빨래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말인 만큼 쓸 일이 많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 말도 알고 있으면 쓸 일이 많은 말인데 우리 말집(사전)에는 올라 있지 않는 말이라는 것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저 나름대로 이곳저곳에서 알리고 있지만 부려 쓰시는 분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란비철을 맞아 이렇게 다시 알려드려서 많은 분들이 알고 쓰게 되기를 바라고 또 말집(사전)에도 얼른 오르기를 바라 봅니다. 이 말과

국악기 속 수학적 원리, 내가 만든 단소로 만나보기

국립국악원, 8월 8~9일 여름방학 국악기제작아카데미 열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여름방학을 맞아 국악기를 직접 만들고 연주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2025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연다. 이번 아카데미는 국악기 가운데 하나인 단소를 직접 제작하고 연주해 보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을 지닌 전통 관악기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악기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다루기 어려워하는 초등학생들이 악기의 구조와 음향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제작ㆍ연주해 보는 활동을 통해 국악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국악기제작아카데미는 국악기 음고(音高)와 소리 발생 원리 등을 배우는 강의와 단소의 지공(指孔) 위치를 직접 계산하여 악기를 제작하는 체험 활동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단소로 소리를 내고 연주해 보는 시간을 통해 단소 고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강대금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수학, 과학, 음악을 함께 배우며 창의력과 국악에 대한 흥미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