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찬물 끼얹는 등목에 대서(大暑)가 별거드냐 어어 시원타. 아이고 시원하다 에어컨 냉방기는 멀리멀리 가드라고 보리밥 한 그릇, 된장에 풋고추 찍어 오이냉채 한 사발로 얼른 뚝딱 해치우니 천하의 일미가 따로 없구려 위는 양태문 시인의 <여름> 시의 일부입니다. 오늘까지 온 나라엔 물폭탄이 내리듯 물난리가 나서 많은 국민은 큰 재산 보았고, 안타까운 인명 피해까지 겹쳤습니다. 그래서 잠시 더위가 주춤하지만, 내일은 24절기 가운데 열두째인 대서(大署)며, 일주일 뒤인 7월 30일은 중복(中伏)으로,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더위가 가장 심한 때입니다. 이렇게 '된더위' 속의 조선시대 사람들이 더위를 극복하는 한 방법으로 모시적삼 밑에 “등등거리”를 받쳐 입기도 했습니다. 등등거리는 소매가 없어 “등배자(藤褙子)”라고도 부르는데 등나무 줄기를 가늘게 쪼개서 얼기설기 배자 모양으로 엮어 만든 것입니다. 등등거리를 입으면 땀이 흘러도 옷이 살갗에 직접 닿지 않아 적삼에 배지 않고, 등등거리가 공간을 확보해 줌으로 공기가 통하여 시원합니다. 또 여기 양태문 시인은 그의 <여름>이란 시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2025년 하반기 궁궐 초청 행사를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7월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받는다. *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농어촌 주민, 보훈대상자 등 사회적ㆍ경제적ㆍ지리적 여건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필요한 국민을 대상으로 함 이번 초청 행사는 상대적으로 궁궐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상반기에는 ‘창덕궁 약다방’과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에 2,200여 명을 초청하였다. 하반기에는 ‘수라간 시식공감’과 ‘경복궁 별빛야행’ 프로그램에 모두 980명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초청한다. 참가를 원하는 기관 또는 개인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네이버폼으로 신청할 수 있다. * 하반기 프로그램(총 980명): ① 수라간 시식공감(700명) ② 경복궁 별빛야행(280명) ▲ ‘수라간 시식공감’은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열리는 행사로, 궁중음식과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식도락’ 구역에서는 궁중음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상순, 아래 ‘중원연구소’)는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김창억)와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의 제철복원 실험장 일대(충북 충주시)에서 제철 캠프를 열며,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제철 캠프는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철 관련 발굴조사 성과와 제철 실험 결과를 알리고, 제철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제철 연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중원연구소와 (사)한국문화유산협회가 해마다 공동으로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2박 3일 동안 4개의 이론 교육과 2개의 실습 교육으로 진행된다. 먼저, 1일 차에는 충주 칠금동 유적의 발굴조사 내용을 중심으로 고대 중원지역 제철유적의 조사 성과(중원연구소 정낙현)를 살펴보고, 김명일 충주 무형문화유산 삼화대장간 장인이 진행하는 단야 공정 실습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 단야: 쇠붙이를 불에 달구고 두드려서 연장이나 무기로 만듦 2일 차에는 고려시대 제철유적(중원문화유산연구원 조록주)의 특징을 검토하고, 울산 쇠부리 축제로 대중화된 선철 생산에 대해 살펴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