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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100년 홍릉숲, 봄꽃과 함께 국민 품으로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 확대 개방 기념 ‘봄꽃축제’ 열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역사적 값어치를 지닌 연구시험림 홍릉숲의 확대 개방을 기려, 오는 3월 28일(토)부터 4월 5일(일)까지 ‘홍릉숲 개방 기념 봄꽃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안녕, 홍릉의 봄”이라는 구호 아래 지난 100년 동안 산림과학 연구의 터전이었던 홍릉숲을 국민에게 개방하고, 숲의 생태적 역할과 그간의 산림과학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축제 기간에는 홍릉숲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먼저 3월 28일(토)에는 홍릉숲 개방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기념식이 열리며, 30일(월)에는 국립산림과학원 퇴직자들과 함께 지역상생 방안과 홍릉숲의 미래를 논의하는 ‘홍릉숲 지역상생 간담회’가 진행된다. 이어 4월 1일(수)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홍릉숲속 음악회’가 열어 축제의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주요 연구성과 전시를 비롯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반려나무 건강검진, 홍릉숲의 봄꽃 특화 숲해설, 홍릉숲의 다양한 생물을 기록한 생물다양성 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또한 국

어린이박물관 ‘안녕, 마한! 우리 마을 이야기’ 개관

국립나주박물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만나는 고대 영산강 유역의 마한 문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김상태)은 고대 영산강 유역의 마한 문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만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 -‘안녕, 마한! 우리 마을 이야기’를 시범운영을 마치고 3월 27일 정식 개관한다. 개관 10돌을 맞아 신축한 복합문화관 내에 새롭게 조성된 어린이박물관은 고대 영산강 유역에 살던 마한 사람들의 생활과 독특한 고분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아날로그 체험을 결합한 어린이 체험형 놀이 공간이다. ■ 영산강 마을에서 고분 속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체험 어린이박물관의 주요 전시 내용은 ▲풍요로운 나라, 마한: 영산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넓은 들판에서 곡식을 기르며 살았던 마한 사람들의 일상을 체험하는 수확의 공간 ▲따뜻한 공간, 부엌: 강과 들에서 얻은 재료로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밥상을 차려보는 공간 ▲마한의 공방: 알록달록 옥 장신구와 대형 금동관을 만들어 보며 그 의미를 이해하는 공간 ▲무덤에 담은 마음: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의 상징인‘독널’의 제작 과정을 알아보고, 실제 크기의 독널 안에 들어가 보거나 원통모양 토기처럼 무덤 위를 장식해 보는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하였다. ■ ‘고분’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 휴양도시 히에라폴리스 유적

튀르키예 파묵칼레 고대유적과 석회암온천지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먼 곳에서 보면 흰눈의 언덕처럼 보이는 튀르키예 남서부 파묵칼레(Pamukkale)의 일명 ‘석회 언덕’ 위에 자리잡은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는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온천을 통한 치유와 휴양의 성소로 사랑받은 '성스러운 도시'다. 이곳에는 거대한 원형극장과 목욕탕, 대규모 공동묘지 등의 유적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1988)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고대 유적지다. 튀르키예 히에라폴리스의 원형극장은 많게는 2만 명을 수용하는 압도적 규모와 정교한 대리석 부조를 자랑하는 로마 시대의 대표적 건축물이며, 도시 외곽에 조성된 네크로폴리스는 온천 치유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가 숨을 거둔 환자와 노인들의 석관과 화려한 가족 무덤이 1,200여 기가 들어선 소아시아 가장 큰 규모의 고대 공동묘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걸어서 둘러보기보다는 카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관람하는 관광객들이 많다. 지금은 폐허더미지만 2천 년 전 당시 이곳이 얼마나 화려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곳이다.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모두 갖춘 '복합유산(Mixed Herita

손끝에 닿은 보드레한 잎이 건네는 살가운 말

[오늘 토박이말]보드레하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집앞 뜰에 있는 모과나무를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하루 사이 눈에 띄게 자라 있었습니다. 가지마다 난 잎들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었는데, 그 잎을 손끝으로 살짝 스치자 사르르 닿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그 때 떠오른 말이 바로 ‘보드레하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보드레하다’를 '꽤 보드라운 느낌이 있다'라고 풀이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말은 ‘꽤’입니다. 아주 물러 흐물거리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부드러워서 기분 좋게 느껴지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보드레하다’라고 하면 단순히 만져지는 감촉을 넘어서,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알맞은 부드러움이 함께 떠오릅니다. 우리는 흔히 ‘부드럽다’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보드레하다’에는 그보다 한결 더 살결 같은 따뜻함과 살가움이 담겨 있습니다. 너무 세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여리지도 않은, 딱 좋은 느낌. 봄날 갓 돋아난 잎사귀가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지금 막 나온 잎을 보면, 아직은 바람에도 살짝 흔들리고 햇볕에도 조심스레 몸을 맡깁니다. 그렇지만 그 잎은 단지 여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중입니다. 그

조선시대 표구가 아닌 ‘장황ㆍ배첩’이라 써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213]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세종실록》 108권, 세종 27년(1445년) 4월 5일 기록에는 “편찬한 시가(詩歌)는 모두 1백 25장(章)이온데, 삼가 쓰고 장황(裝潢)하여 올라옵니다."라는 내용이 보입니다. 이는 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뒤 이를 시험하기 위해 의정부 우찬성 권제(權踶)ㆍ우참찬 정인지(鄭麟趾)ㆍ공조 참판 안지(安止) 등에게 맡겨 펴낸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10권을 이들이 올리면서 아뢴 말입니다. 여기 기록된 ‘장황’이란 말은 글과 그림에 종이ㆍ비단 따위를 붙여 미적 값어치를 높임과 동시에 실용성과 보존성을 높여주는 서화처리법을 거쳐 족자ㆍ액자ㆍ병풍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종실록》 단종 1년(1453년) 7월 4일 기록에는 "일본의 중 도안(道安)이 일본과 유구(琉球) 두 나라의 베낀 지도(地圖) 4벌을 가져왔는데, 장배(粧褙)하여~”라고 하여 “장배”라고도 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밖에 여러 기록에는 “장표”, “표배”, “배첩(褙貼)”이라는 말도 쓰였습니다. 그 가운데 간재집(艮齋集)에서는 “안감을 대어 풀을 붙이는 것을 속어에 배첩(褙貼)이라 이른다고 하였는데 병풍장, 배첩장(褙貼匠)이

「서산 보원사터 오층석탑」 국보승격 기념행사 열어

고려시대와 통일신라 석탑 양식 함께 나타나 보존 값어치 우수 국보 지정서 전달, 축하 공연 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충청남도 서산시(시장 이완섭)와 함께 3월 18일 낮 11시부터 서산 보원사터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 지정(‘25.12.19.) 기념행사를 연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瑞山 普願寺址 五層石塔)은 세운 때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없으나, 보원사터 안에 있는 법인국사 보승탑비문에 따르면, 탄문(坦文, 900~974)이 보원사에 있을 때 고려 광종을 위하여 955년 봄에 불탑과 불상을 조성했다는 기록과 함께 석탑의 조영기법과 양식을 고려하였을 때 비교적 명확하게 세운 때를 알 수 있어 우리나라 석탑 조성시기를 알 수 있는 편년(編年)*기준이 되는 고려시대 석탑이다. *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법인국사 탄문이 거주하면서 대대적인 중창이 있었고, 절터 내에는 보원사지 석조(보물)ㆍ당간지주(보물)ㆍ법인국사보승탑(보물) 등 많은 문화유산과 1987년 국가유산 사적으로 지정ㆍ관리되고 있다. * 편년: 석탑의 건립연대 순서와 양식적 특징의 기준이 되는 연대기 2층의 가구식으로 구성된 기단부 가운데 아래층 기단 면에는 부조(浮彫) 조각기법으로 각

궁궐 옛 그림 ‘동궐도’로 만나는 창경궁의 시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김대열)는 오는 3월 25일부터 4월 24일까지 매주 수ㆍ금요일 아침 10시에, 동궐도에 나타난 옛 창경궁의 모습과 현재의 궁궐 공간을 견주며 창경궁의 역사와 공간 변화를 살펴보는 창경궁 깊이 보기 「동궐도 속 창경궁의 시간」 심화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궐도를 통해 창덕궁과 창경궁이 하나의 궁궐 체계인 ‘동궐’로 운영되었던 역사적 공간 구조를 이해하고, 이러한 시공간적 맥락에서 창경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동궐도(東闕圖): 조선후기(1826년~1830년 사이)에 도화서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창경궁과 창덕궁의 궁궐 그림 참가자들은 창경궁 해설사와 함께 궐내각사 터, 명정전과 문정전 등 외전 공간, 경춘전과 통명전 등 내전 공간,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춘당지 일대까지 동궐도 속 궁궐 배치와 현재 공간을 견주며 창경궁의 역사와 공간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동궐도에 그려진 분홍빛 꽃나무를 통해 그림의 제작 시기를 봄으로 추정하기도 하는데, 마침 창경궁에서도 산수유꽃, 생강나무꽃, 살구꽃 등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