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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밴드 ‘우박이지’ <아리랑, 다섯 빛의 소리>

다섯 지역 아리랑으로 풀어내는 삶과 희망의 음악 장애ㆍ비장애 예술인의 협업으로 만들어내는 화합의 무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장애인밴드 우박이지가 오는 9월 10일 저녁 5시와 저녁 7시 30분 창작 공연 <아리랑, 다섯 빛의 소리>을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섯 지역의 정서를 음악과 춤, 영상으로 풀어내며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무대는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해주 아리랑, 경기 아리랑 다섯 곡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정서를 현대적인 편곡과 플라멩코 무용, 영상, 낭독 연출과 결합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박이지는 시각장애, 발달장애 예술인으로 구성된 음악팀으로 ‘우병욱, 박호진, 이인혁, 서지은’ 네 명의 각자 성과 이름을 따서 지었다. 2023년 결성 이후 거리 공연, 음악회, 국제 교류 공연 등을 이어오며 장애 예술의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솔루션스 권오경 연출가를 비롯하여 플라멩코 무용수 안주희, 이채령, 시각 장애인 플라멩코 무용수 양서연,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함께하며 우박이지와 함께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무대를 완성한다. <아리랑, 다섯 빛의 소리>는 2025 장애

전남 구례군, 2025 구례동편소리축제 열어

위대한 유산 K-소리, 차세대 K-소리, 한울림설장구 등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남 구례군은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서시천 체육공원과 구례5일시장 일원에서 '2025 구례동편소리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위대한 유산, K-소리'를 주제로, 동편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18일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구례5일시장에서는 풍물놀이와 마술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19일 저녁 7시에는 '구례의 소리Ⅰ' 무대를 통해 지역 명창들이 공연을 선보이며, 이어지는 개막제에서는 줄광대 신동 남창동의 줄타기 공연으로 문을 열고, 명창들의 진한 판소리와 함께 주제공연 '위대한 유산, K-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단의 창작무 '학춤', 김상연의 대금산조 공연 등 전통과 창작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가 마련된다. 마지막에는 성악가 신문희가 부르는 '아름다운 나라'가 전 출연자들과의 대합창으로 이어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100여 개의 경품 추첨이 준비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동편제판소리전수관에서 해설과

금강송에코리움에서 숲속음악회와 딸림행사 열어

동물원(포크 밴드), 이용주(트로트 가수) 등 8팀의 다채로운 구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박소영)는 9월 20일(토) 금강송에코리움에서 제3회 울진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울진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는 2023년에 처음 열린 이래 올해 3회차를 맞이하는 행사로, 금강소나무숲과 어우러진 특색 있는 공연을 통해 울진군의 상징적인 문화 컨텐츠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음악 공연은 행사일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전설적인 포크 밴드 동물원과 트로트 마에스트로 이용주가 참여하고, 집시 재즈 밴드 하경집시딕시, 인디 뮤지션 유애포와 어쿠스틱 듀오 삼치와 이가리도 함께 한다. 그밖에 피아니스트 문찬송, 소프라노 듀엣 세레나타, 울진어린이중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행사 M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팝 전문 DJ 김형준이 맡는다. 음악 공연뿐 아니라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행사일 낮 2시부터 5시까지 숲속 어린이 피아노 콩쿨 대회, 지관서가 북콘서트를 열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수공예품과 같은 특산품을 현장에서 살 수 있다. 숲속음악회는 나이·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 누리집(https://forms.gle/88

‘고려’는 ‘고구리’, 연암의 245년 전 기록에 나와

닫힌 세상에서 열린 세상으로 가는 길 ‘문명 보고서’ 8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 열하일기를 따라서, 답사 7일 차 일자 : 2025년 4월 25일(금요일), 이동 거리 199km 호텔 : 고북구고원금색주점(古北口古源金色酒店 010-6903-2388) 북경의 거리는 깨끗하고 빌딩 숲으로 세계 일류도시로 변모하였나, 도로에는 구걸하는 사람이 목에 건 정보무늬(QR코드) 인식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거지도 최첨단 슬기말틀(스마트폰)로 결재를 받는 모습을 보며, 중국 사회의 변화에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연암은 1780년 8월 1일부터 5일까지 자금성 남서쪽에 있는 조선 사신이 묵는 조선관에서 머물며 여러 기록을 남겼습니다. 필자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지만, 그 규모와 화려함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살아있는 박물관 자금성 천안문 자금성(故宫博物院 紫禁城)을 보려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7시에 출발했습니다. 8시 40분경 천안문이 보이지도 않는 ‘전문대가’에서부터, 줄 서서 지하차도 두 개를 지나고, 소지품과 가방을 철저하게 뒤지고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안면 인식과 입장권을 확인하고서야 오전 10시 20분경 천안문 광장에 진입하여 자금성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입장권을 살 때 여권

오오타 준이치의 "반도의 스케치 1985' 전

인천관동갤러리에서 9월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40여 년 전, 나는 오사카시 이쿠노구에 위치하는 ‘이카이노’라고 하는 동네를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는 재일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일본인인 나와는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교포 2세 3세 젊은이들이 남북 입장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어 민족 문화와 마음을 지켜가자고 '이쿠노 민족문화 축제'를 개최하려고 했었고, 이카이노에는 그 준비에 분주한 그들의 열기가 소용돌이치고 있었습니다. 2년이 지난 1985년 여름, 나는 그들의 부모님, 조부모님이 태어난 ‘고국’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한국을 찾았습니다. 대도시 서울을 피해 첫 목적지로 택한 곳은 경주와 부산이었습니다. 불과 1주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나에게는 처음 접하는 외국이었고, 무척 긴장하면서 혼자 거리를 헤매면서 커다란 문화 충격을 마음껏 겪었습니다. 낯선 곳을 찾아 거기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 때, 나에게는 ‘통행 어음’과 같은 사진기가 있었습니다. 나는 떠나기 전 벼락공부로 외운 한국어 “사진을 찍어도 좋습니까?”를 반복하면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오오타 준이치- 오는 9월 12일부터 인천관동갤러리

102년 전 일본에서 벌어진 조선인 대학살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136]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102년 전(1923년) 오늘 9월 1일은 일본에서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날입니다. 리히터 지진계로 7.9도를 기록한 이날의 대지진을 일본에서는 관동대진재(関東大震災)라 부르는데 우리는 이날을 조선인 관동대학살의 날로 기억합니다. 관동대지진은 일본이 명치유신 뒤 근대사회로 진입하여 맞이한 가장 큰 재난이었습니다. 지진으로 도쿄,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한 관동지방에 수많은 이재민과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도쿄 일대가 잿더미로 변하는 등 상당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무고한 조선인들이 일본의 군경과 민간인에게 학살당하는 만행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때 학살당한 조선인 수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상하이 임시정부의 기간지인 《독립신문》에 발표된 학살자 수는 6,661명에 이릅니다. 경찰이 계엄령을 선포한 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탄다.’,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라는 유언비어가 경찰에 의하여 유포되었고 일본 민간인 자경단(自警団)이 조선인을 무차별로 학살한 것입니다. 그때 요코하마, 아라카와 강변, 치바현 나기하라 등을 포함한 도쿄의 여러 곳에서 조선인 학살이 자행되었는데 지금도 도쿄위령당(납골보존) 지하에서 신

관서병마절도사 이종승의 만인산, 보존처리 뒤 공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보존과학 전시 《만인산: 보존과 해체의 기록》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보존처리를 마친 관서병마절도사(關西兵馬節度使) 이종승(李鍾承, 1828~?) 만인산을 2025년 8월 26일(화)부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이하 파주관) 열린보존과학실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파주관 열린보존과학실에서 마련하는 네 번째 교체 전시로,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만인산 5점 가운데서 관서병마절도사 이종승과 희천군수(熙川郡守) 김영철(金永喆, 1836-1901)의 만인산 2점을 연이어 선보인다. 만인산은 양산의 일종으로, 선정(善政)을 베푼 수령이 임지를 떠날 때 고을 백성이 감사의 뜻을 담아 선물한 기념품이라 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모두 5점의 만인산을 소장하고 있으며, 제작시기는 주로 1873년에서 1887년 사이다. 만인산은 직물, 목재, 금속 등의 복합 재질로 구성되어 있어, 단일 재질 유물에 견줘 보존처리 과정이 복잡하고 전문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직물의 손상이 심해서 보존에 적어도 한해에서 여러 해가 걸리기도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06년 상설전시관의 전시를 위한 보존처리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5점의 보존처리를 모두 끝냈다. 이와 같은 보존처리 과정에서의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