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25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을 다녀간 관람객은 모두 228만 명으로, 이 가운데중 외국인 관람객은 135만 명에 달한다. 이는 국내 박물관 외국인 관람객 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전체 관람객의 약 59.2%를 차지한다. 외국인 관람객 수 기준으로 국내 1위다. □ 나라 안팎 관람객 수 전년 대비 58.3% 늘어 국립민속박물관의 2025년 전체 누적 관람객은 228만 명으로, 지난해(144만 명)보다 약 58.3% 늘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수는 2024년 대비 103% 늘어나며 획기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 국립민속박물관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관람객 방문 이끌어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주제로 한 가장 큰 규모의 생활사 박물관이다. 상설전시관(한국인의 일생, 한국인의 일 년, 한국인의 오늘)에서는 한국인의 일상부터 일생의례, 세시풍속, 생업과 신앙까지 한국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박물관을 찾는 까닭으로 ‘전시 등 유익한 볼거리’가 1위로 꼽혔고, 이어 ‘유익한 체험 콘텐츠’, ‘경복궁 등과 연계한 관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간송미술관이 1933년 사서 보관해 오던 중국 청대(淸代) 석사자상(石獅子像) 한 쌍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간송미술관의 의뢰를 받아 석사자상의 중국 기증을 추진해 온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1월 5일(월) 한중정상회담 계기로 열린 ‘청대 석사자상 기증 협약식’에서 중국 국가문물국장(라오 취안, 饒權)과 이 같은 내용의 협약 문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이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참석하여 서명 장면을 지켜보았다. 간송미술관에 따르면, 이 석사자상은 고 간송 전형필(全鎣弼·1906~1962년) 선생이 1933년 일본에서 경매를 통해 샀다. 당시 간송은 해당 석사자상 한 쌍과 함께 고려와 조선시대 석탑, 석등, 부도 등을 일괄 산 바 있다. 이후 석사자상은 1938년 간송미술관의 유물 전시장인 보화각(葆華閣)이 건립되면서 건물의 입구에 배치되어 현재까지 87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간송 선생은 생전 석사자상은 중국의 유물이니 언젠가 고향에 보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간송미술관은 지난 2016년 수장고를 신축할 당시 자체적으로 해당 유물의 중국 기증을 추진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붉은발말똥게’를 뽑았다고 밝혔다. 붉은발말똥게는 강물이 바닷물과 섞이는 지역(기수역)의 돌 아래, 언덕, 초지대 등 굴을 파고 서식한다. 말똥게*는 전반적으로 검은색을 띠나 붉은발말똥게는 대부분 집게다리와 이마 구역이 선명한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붉은발말똥게라고 이름 지어졌다. * 말똥게는 말똥 냄새와 유사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하며 이는 유기물(죽은 물고기, 죽은 곤충, 떨어진 나뭇잎 등)이 섞인 흙을 먹는 습성으로 해당 먹이로 인해 말똥 냄새가 나는 것으로 추정하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음 붉은발말똥게의 몸길이는 약 3cm, 폭은 3.5cm이다. 등면은 볼록하고 네모꼴이며 구역을 구분하는 얕고 선명한 홈이 있다. 옆 가장자리에는 뚜렷한 눈뒷니(눈 뒤쪽에 튀어나온 부분) 1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게 끝은 황백색이며 바깥 면에는 크고 작은 알갱이 모양의 돌기가 촘촘히 나 있고, 안쪽 면에는 큰 돌기가 줄지어 나 있다. 걷는 다리에는 검은빛을 띠는 빡빡한 털이 나 있다. 붉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제1회 팬지문학상 수상작품 전시회 ‘나를 생각해 주세요’가 열린다. 전시 제목 ‘나를 생각해 주세요’는 팬지꽃의 꽃말에서 가져왔다. 팬지(Pansy)의 어원은 팡세(Pensées, 생각)다. 전시회는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보름 동안 서울 정독도서관 옆 ‘갤러리 단정’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정오부터 저녁 5시까지고, 전시공간 지킴이로는 팬지문학상 수상자와 디딤돌 인문학 참여 강사가 나선다. 팬지문학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인문공동체 책고집이 수행한 디딤돌 인문학(한국형 클레멘트 코스)에서 제정한 문학상이다. 강좌에 참여한 전국 53개의 교정시설(교도소, 구치소)과 노숙인시설, 지역자활센터에 속해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특별한 문학상이다. 제1회 팬지문학상에는 전국 26개 교도소ㆍ노숙시설 등에서 모두 288편이 응모됐다. 팬지문학상은 글의 완성도보다 ‘삶을 정직하게 들여다본 글’, ‘희망과 의지를 담아낸 글’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문체부장관상)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경기도 시흥 베다니마을 강진민 씨의 산문 ‘창백한 아이’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대상 산문 ‘창백한 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월 6일부터 오는 1월 16일까지 서울 서울 강남구 학동로 503. ‘갤러리세인’에서는 2026 말의 해 특별전 <말 달리자 K-Art>가 열린다. 갤러리세인은 2026년 첫 전시로 '2026 말의 해 특별전 <말 달리자 K-Art>를 선보인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년)이다. 붉은 말띠 해는 불의 기운이 강하고 창의성과 열정이 두드러진 해다. 갤러리세인은 지난 4년 동안 호랑이해, 용의 해, 토끼해 등 그해의 기본이 되는 띠를 다양하게 담아내는 예술가를 초대해 전시를 꾸준히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14명의 작가가 2026년 말 해를 맞아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가만의 미감을 회화, 사진, 조각 등으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한국의 K-컬쳐는 세계에 떠오르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뻗어 나가고 있다. K-아트도 선두를 바라보고 있다. K-예술가의 열정적인 도약을 기대한다. 붉은 말의 해, 초대 작가들의 독창적이고 기운이 가득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새해 첫 출발을 말처럼 용맹하게 뛰어나가길 기원한다. 초대작가는 강지마, 나형민, 박예지, 박정연, 서경희, 송서영, 신상철, 안소영, 안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칠레 산티아고 여행 중, 생각지도 못한 '점입가경'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푸니쿨라를 타고 오른 ' 산크리스토발' 언덕길, 낯선 타국 땅에서 들려온 정겨운 한국말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그들은 부산 청년예술단원이었습니다. 이틀 후 열리는 공연 <틀에디션; 일장춘몽(Life is but a dream)>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다음날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공연이 열리는 도시 외곽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지하철 벽면에는 '어린이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벽화들이 가득해 공연장으로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공연장 앞에는 이미 현지 주민들이 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구 반대편 이국적인 공간에서 우리 한글이 가득한 무대배경을 마주하는 순간, 가슴속에서 깊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공연은 현대인의 무기력한 출근길 풍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무심하게 손말틀(휴대전화)만 바라보며 이리저리 흔들리는 군상들 위로 "내리실 문은 당신 '속'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흐르며, 순식간에 분위기는 환상과 유희의 세계로 전환되었습니다. 전통 탈춤과 힙합, 판소리, 전자댄스음악, 무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서도좌창으로 전해오는 <장한몽>의 전반부를 소개하였다. 장한몽(長恨夢)은 “긴 시간 잊을 수 없는 꿈같은 마음”이라는 뜻으로 남녀 사이 애정, 결혼 문제를 다룬 신파조(新派調)의 이야기라는 점, 시작 부분부터 “이수일을 배반하고 김중배를 따라가던 심순애를 아시는가? 금강석(金剛石)에 눈이 어두워 참사랑을 잊었으니 그 마음이 좋을 손가!, 사랑으로 돈을 구해 진정을 잊었으니 그 마음이 좋을 손가?, 목숨같이 사랑하던 심순애가 남의 아내가 되었으니 생각사록 원통하다”라는 등등의 노랫말이 쏟아져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초창기에는 창가(唱歌) 식으로 불러오던 형태였으나, 서도(西道)의 좌창(坐唱) 형식을 빌려 불러오고 있다는 이야기로 그 줄거리는 이수일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어려서 부모를 잃고 심순애의 부모 밑에서 친남매같이 지내다가 연인(戀人)의 관계로 발전, 혼인을 약속했으나 이를 심순애가 어기게 된다는 이야기, 그러나 그 배경에는 부모에게 효도하기 위한 명분이 담겨 있어 동정의 여지도 없지 않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그 후반부 이야기로 이어간다. 결과적이지만, 심순애의 처지나 부모의 처지에서도 이수일과의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차가운 금속 부품을 조립한다고 해서 모두가 '혁신'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늘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5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의 인공지능 로봇 소식을 들으셨나요? 사람들은 그들이 기술을 '개발(開發)'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기술을 '벼려 냈습니다.' ▶ 오늘의 토박이말: [벼리다] 1) 무디어진 연장의 날을 불에 달구어 두드려서 날카롭게 만들다. 2) 마음이나 의지를 가다듬고 단련하여 강하게 하다. '개발'이 책상 위에서 머리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면, '벼리다'는 뜨거운 불 앞에서 수천 번 망치질을 견뎌내는 땀방울입니다. 대장장이가 무딘 쇠를 쓸모있는 칼로 만들기 위해 밤을 지새우듯, 혁신적인 기술 하나를 위해 수없는 실패를 두드리고, 다듬고, 날을 세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미래적인 로봇을 가장 전통적인 우리 토박이말로 나타낼 때, 비로소 그 안에 담긴 '사람의 치열함'이 보입니다. ♥ [깜짝 참여잇기] 당신은 오늘 무엇을 벼리고 있나요? 무뎌진 다짐인가요, 아니면 내일의 실력인가요? 뜨거운 불 앞에서 쇠를 벼리듯, 오늘도 치열하게 자신을 단련하고 있는 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서노송동에 소재한 「전주 중앙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였다. 「전주 중앙성당」은 1956년 건립된 성당으로, 우리나라 첫 자치교구 주교좌성당*으로써 그 지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가 확인이 되고, 첫 설계도면이 남아있다는 점 등에서 높은 값어치를 지녔다. * 주교좌성당: 교구의 중심이 되는 성당으로 교구장 주교좌가 있는 성당 ** 건축가 김성근 : 대한건축사협회 전라북도건축사회 초대 회장 역임 「전주 중앙성당」은 내부에 기둥을 두지 않고 지붕 상부에 독특한 목조 트러스*를 활용하여 넓은 예배공간을 확보하였는데, 이는 당시의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적 특징으로 앞서 등록된 다른 성당건축과의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성당의 종탑 상부 조적*기법과 지붕 목조 트러스, 원형 창호 및 출입문, 인조석 물갈기 마감은 유산의 가치 보존을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 할 필수보존요소*로 권고되었다. * 트러스 : 2개 이상의 부재를 삼각형 형태로 조립해서 만든 구조물(보 또는 지붕틀 등) * 조적: 돌이나 벽돌 등을 쌓는 일 * 필수보존요소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2026년 새해에는 두 개의 특별전과 이슬람실을 포함한 상설전시관에서 총 15개의 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고 있는 두 개의 특별전에 대한 설명을 모두 5회 마련했다.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에 대한 해설은 1월 7일과 21일 저녁 6시에 진행되며,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프랑스 회화에 나타나는 빛의 변화와 이에 따른 예술가들의 시각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해설은 1월 7일, 14일, 21일 저녁 7시에 열린다. 난중일기, 이순신 장검, 천자총통 등 주요 전시품을 통해 이순신과 임진왜란의 역사를 여러모로 조망한다. 특히 7일에는 <승리의 주역, 화약무기>를 주제로 한 세부 전시 해설이 함께 진행되어, 특별전을 색다른 시각에서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별전시에 대한 전시기획자와의 대화 참여는 해당 시간에 전시실 안에 있는 경우에만 할 수 있으며, 전시실 퇴장 뒤에 다시 입장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