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7월 3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경기도 수언시 팔달구 행궁로 11. ‘수원문화재단’에서는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시어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발견한 한글 단어와 예술적인 창의성을 결합한 전시다. 전시를 기획한 사비나미술관은 윤동주의 시 124편을 윤동주기념사업회와 협력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윤동주의 문학에 사용빈도수가 높은 시어 20개를 추출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빅데이터가 뽑은 윤동주의 시어에서 한글이 가진 예술적인 창작성과 문화적 값어치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해석하여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시각예술로 구현해냈다. 전시는 윤동주의 대표적인 작품인 <서시(序詩)>와 <별 헤는 밤>을 열쇠말로 작가들의 작품들이 공간에 구성되며 윤동주의 문학과 시어를 연구하며 발견한 한글의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노트를 비치해 전시장을 찾은 한국의 관람객들에게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과 새로운 문화적 값어치를 전달하며 우리 고유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대나무가 잘 자라는 담양은 옛부터 죽제품의 고장으로 죽세공품인 돗자리을 비롯한 대바구니 등 생활용품들이 생산되었던 대나무의 고향으로 유명하였다. 지금도 담양에는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죽녹원"이 있어 국내 유일한 왕대숲의 푸른 대나무의 꺾이지 않는 절개를 느껴볼 수 있어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다. 죽녹원에 가면 옛 대나무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이런 담양에는 백제시대부터 창건된 절로 알려진 천년고찰이 있으니, 그 절은 용흥사이다. 그런데 오래된 절로 알려지긴 하였지만 조선 이전의 흔적은 찾기 어렵고 조선조 숙종(1674~1720)의 상궁이었던 숙빈최씨가 이 절에서 기도 한 뒤 영조를 낳았다고 하며, 영조가 등극한 뒤 이 절의 이름도 용구사에서 용흥사로 바뀌었다. 영조 이후 용흥사는 조선시대임에도 왕실의 도움을 받아 크게 발전하였다. 그러나 조선이 기울고 일본침략기를 맞이하게 된 19세기 말에는 일제와 싸우기 위하여 호남에서 일어난 죽창을 든 의병들의 본거지가 되어 일본군에 의하여 용흥사의 전각들이 모두 불에 타고 말았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접어들어 1930년 대에는 근처 백양사의 승려인 정신스님이 대웅전과 유사채를 세웠으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나라의 독립울 위해 숨진 이른바 '무명독립용사'를 위한 조촐한 기념탑 하나가 광복 80돌을 맞이해서 국회도서관 앞에 들어섰다. 혹시 탑 아래 서 본 사람이 있었다면 '조촐하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탑은 아래서 올려다 보자니 사람 키 서너배는 되는 듯하지만 탑이 들어선 공간도 조촐한데다가, 광복 80돌을 맞이한 이 시점에 들어선 것들을 볼때 '조촐하다'는 표현이 맞다. 올 여름, 도서관을 드나들면서 그 땡볕에서 인부들이 알 수 없는 공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뭐지? 싶었다. 하필 서 있기도 어려운 불볕더위 속에 무슨 공사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무명독립운동가를 위한 탑이었다. 분명 오래전에 기획한 공사는 아닐듯 싶었다. 공간도 너무 협소하고, 무엇보다도 8.15광복절을 앞두고 부랴부랴 강행된 공사일정이 그러해 보였다. 다행히 8.15 광복절에 맞춰 완공되어 도서관 이용자로서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었다. 오늘, 그 탚 앞에 서서 '무명독립용사'를 위한 묵념을 올렸다. 홍범도 장군 동상을 비롯하여 지난 3년간, 무도한 정권이 들어서서 '숭고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존경은 커녕 모멸스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올해 광복 80돌을 기념해 한지특별판 도서 3종과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 3종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은 일제강점기라는 억압의 시대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외쳤던 선열들의 염원을 우리 전통종이 ‘한지’에 담아, 그 뜻을 오늘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지로 다시 만나는 독립의 기록, 시대를 넘어 오늘에 전하다 한지특별판 도서로는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육사의 「육사시집」,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제작되었다. 표지 디자인에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박금준(601비상), ▴권준호(일상의실천), ▴함지은(상록)이 참여해, 전통 소재인 한지 위에 세대별 디자인 언어를 얹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지를 재해석했다. 또한,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로는 「독립신문(상해판)」 창간호,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3·1 독립선언서」 영인본을 한지에 재현해, 역사적 값어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한지는 닥나무 섬유를 활용해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우리 고유의 종이로 견고하고 통기성이 뛰어나 ‘천 년을 간다’라는 말이 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제34회 전국무용제를 앞두고 열리는 사전축제 공연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K-발레 월드스타 갈라’가 오는 8월 30일(토) 저녁 7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열린다. ‘K-발레 월드스타 갈라’는 전통과 현대, 국내와 나라 밖을 아우르며 K-발레의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무대로, 발레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대전에서 만나는 세계 수준의 발레 갈라, 단 하루의 찬란한 무대를 놓치지 말자. 미국, 헝가리, 독일 등에서 활동한 K-발레 대표주자들의 화려한 무대 예술감독 박재홍을 중심으로 나라 안팎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무용수들(이유림, 이현준, 전여진, 박종석, 안세원, 임재운, 김조흔, 유주형, 김민진, 안우재)이 총출동, 세계를 감동하게 한 레퍼토리와 창작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는 클래식 발레의 명장면부터 현대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한국 발레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한다. 해적, 지젤, 백조의 호수 등 대표적인 클래식 발레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파드두와 편견, 바람과 같은 창작 발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전경희)과 함께 ‘2025 예술경영대상’ 공모를 9월 30일(화)까지 진행한다. ‘예술경영대상’은 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예술경영 우수사례를 발굴ㆍ확산하기 위해 해마다 시행하는 시상으로,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58개 우수사례를 뽑았으며, 이를 통해 예술현장의 경영 난제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데 이바지해왔다. 2025년 예술경영대상은 △예술기업과 단체 △예술분야 지원기관 △예술경영인(개인) 모두 3개 유형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모든 부문에서 신청과 함께 추천접수를 병행해 다양한 배경의 우수사례를 폭넓게 발굴할 예정이다. 공모 주제는 △시장개척 △일자리·일거리 창출 △투자와 후원 유치 △나라 밖 진출 등으로, 예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한 사례를 중심으로 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6팀(명) 안팎을 뽑으며, 마지막 선정사례는 오는 11월 20일(목) ‘예술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사례발표와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4매) △수림문화재단 이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경북문화관광콘텐츠활용전시 ‘광복, 어둠을 걷어낸 빛’을 연다. 경북문화관광콘텐츠활용전시는 경북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그 값어치를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콘텐츠로 가공하여 소개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이번 전시는 광복 80돌을 기려 ‘경북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정하였다. 광복을 향한 여정 이번 전시는 광복 80돌을 맞아 경북지역 독립운동의 여정을 보여준다. 전시는 <1부 : 칼을 든 선비, 죽음으로 지킨 의리>, <2부 : 조국을 위해 걷다, 독립의 발자취>, <3부 : 민족의 외침, 대한민국을 세우다>, <4부 : 다시 찾은 빛, 그날의 감격>으로 구성되었다. 19세기 말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의병이 일어났다. 의와 도덕을 중시하던 영남지역의 선비들은 책상 앞을 떠나 칼을 들고 일본의 억압에 앞장섰다. 안동지역의 이만도, 권세연, 김도화 등과 영천의 산남의진, 영덕의 신돌석 부대, 영양의 김도현, 문경의 이강년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경북지역에서는 일제에 항거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저항 의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은 등대해양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역대 ‘올해의 등대’를 기념하는 우표를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가 해마다 뽑는 ‘올해의 등대’를 창작 동기로 제작한 기념우표를 통해 등대의 역사적ㆍ문화적 값어치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이 주도해 기획한 문화 프로젝트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델로서 공공문화자산의 창의적 활용 사례를 제시한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 기념우표는 각 등대의 상징성과 미학을 살린 독창적인 일러스트로 디자인돼 소장 값어치를 한층 높였으며, 펀딩에 참여하는 후원자에게는 우표와 함께 특별 제작된 등대 문화상품을 보상품으로 줄 예정이다. 또한 이번 펀딩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새로운 등대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전액 활용된다. 이를 통해 등대문화의 대중화와 지속 가능한 콘텐츠 확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광열 한국항로표지기술원장은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등대의 불빛이 가진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최근 3년간(`22.8.1.~`25.7.31.) 공공도서관의 광복 관련 도서* 대출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 광복 관련 도서 : 한국십진분류법(KDC) 911.059(고종,순종)과 911.06(일제강점기)로 분류된 도서 중 독립운동 및 광복을 주제로 한 책 광복의 기억, 아동서가 대출상위권에 다수 올라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에서 대출된 광복 관련 도서 상위 20권 중 16권이 아동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복의 역사를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다.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안중근 의사의 말과 글을 담은 ▲김향금 작가, 오승민 작가의 『나는 안중근이다』로, 총 8,274건의 대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유관순 열사의 용기와 의지를 전하는 ▲김진 작가, 다나 작가의 『유관순을 찾아라』, 아버지와 아들의 항일운동을 그린 ▲한윤섭 작가, 백대승 작가의 『너의 운명은』이 2위와 3위 대출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광복’, ‘독립운동’, ‘일제강점기’ 등이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어, 학습 및 과제 수행을 위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일제강점기부터 1975년까지 작성된 ‘토지기록물’을 복원해 전산화하는「영구 토지기록물 DB 통합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44만 건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00만 건, 2030년까지 200만 건에 대한 디지털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현재 서울기록원에 종이나 마이크로필름 형태로 보관 중인 토지이동결의서를 디지털화해 장기적이고 안전한 보존체계를 마련하고, 온라인으로 검색·열람이 가능하도록 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토지기록 역사적 가치 보존, 분산 기록 통합해 행정 효율성과 공공 서비스 품질 향상> 토지기록이 복원‧디지털화되면 서울시 토지기록의 역사적 가치 보존은 물론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검색·열람하고 기관별 분산 기록을 통합·관리할 수 있게 돼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 미해결 민원이나 토지 관련 소송에 필요한 과거 이력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행정 처리 정확도와 속도가 높아지고 민원대응력 향상과 디지털 행정기반 강화 등 공공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체계적으로 복원된 토지기록을 도시계획이나 정책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