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3월 3일은 삼겹살 먹는 날(삼겹살 데이)이다. 2003년 농협에서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3이 겹친 3월 3일을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뒤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연간 소비량은 27.6kg(2021년 기준)*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9%씩 늘고 있다. 용도별로는 구이용이 50.5%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 주요 통계(2022) **한국인의 소ㆍ돼지 소비트렌드(2022)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삼겹살 먹는 날을 맞아 구이용으로 먹을 수 있는 돼지머리 특수 부위의 생산 수율과 고기 특성을 소개했다. 돼지머리 특수 부위는 돼지머리에서 뼈를 제거하고 정형해 생산한 고기다. 최근 삼겹살과 목심살 외에 새롭게 구이용 부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정식 부위명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품질 특성 정보도 부족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돼지 부산물로 분류되는 돼지머리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구이용으로 먹을 수 있는 뒷머릿살, 볼살, 관잣살, 콧살, 혀밑살, 턱살 6개 특수 부위의 생산 수율과 부위 특성을 연구했다. 뒷머릿살은 목심살과 연결된 부위로 형태와 식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이하 명인)*과 강소농**이 재배한 딸기, 당근을 원료로 만든 음료가 편의점에서 선보인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농촌진흥청이 2009년부터 농업 생산, 유통, 상품화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지역농업, 농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농업인을 선정하고 있음 **강소농(强小農):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세븐과 협력해 개발한 ‘명인 딸기에이드*’와 ‘구좌당근사과에이드’를 각각 3월 1일과 8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에이드(ade): 탄산을 넣은 시원한 과즙 음료 이번에 출시되는 ‘명인 딸기에이드’는 딸기 전문가 류지봉 명인(2013년, 채소 부문)이 경남 거창에서 재배한 딸기를 원료로 만들었다. 제품 용량은 230㎖로 가격은 1,100원이다. ‘구좌당근사과에이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에서 2대째 당근을 재배하는 임수경 농업인의 당근과 국내산 사과를 원료로 했다. 제품 용량은 230㎖로 가격은 1,200원이다. 제품 출시에 맞춰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해당 제품을 산 고객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나라 딸기의 품질관리*를 위해 품종별 특성과 소비자가 좋아하는 딸기 맛을 분석했다. *딸기는 유통 중 눈으로 선별하는 것 말고 당도로 분류하는 과정이 없어 같은 용기에 담긴 열매라도 맛에서 약간 차이가 있음 연구진은 우리나라 주요 품종인 ‘설향’, ‘아리향’, ‘금실’, ‘킹스베리’, ‘비타베리’, ‘하이베리’를 대상으로 품종마다 품질인자* 간의 오차 수준을 분석한 뒤, 소비자가 좋아하는 맛을 조사했다. *품질인자: 농산물의 품질을 외부적 특성인 색택(색), 모양, 형태 등과 내부적 특성인 당도, 산도(신맛), 경도(조직감, 아삭함), 수분함량 등으로 특정할 수 있는 요인 품질 특성 분포를 조사한 결과, 단맛은 ‘비타베리’, ‘금실’, ‘킹스베리’ 순으로 높았고, 신맛은 ‘하이베리’, ‘아리향’, ‘금실’ 순으로 높았다. 또한, 단단함은 ‘비타베리’, ‘아리향’, ‘설향’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먹는 부위 기준으로는 꼭지에서 아래로 내려올수록 단맛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용기에 담긴 딸기의 단맛은 3~5브릭스(Brix), 단단함은 2~5뉴턴(N)* 범위 안에서 차이가 났다. * 힘의 단위 뉴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과거 부적합이 많이 발생한 국내 유통식품 모두 361건을 대상으로 1월 30일부터 2월 17일까지 1분기 유통 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마카롱, 벌꿀 모두 2건이 부적합 판정돼 관할관청에 판매중지와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 이번 1분기 검사 대상은 최근 3년(2020년~2022년) 동안 ▲안전성 검사ㆍ자가품질검사에서 부적합이 많이 발생한 장류, 다류, 벌꿀, 곡류가공품, 두부, 과채주스, 빵류 ▲수출국 통관단계 검사에서 부적합이 발생한 라면(유탕면), 과자, 조미김이다. 주요 검사 항목은 아플라톡신(장류), 금속성 이물(다류), 대장균군(두부), 에틸렌옥사이드와 2-클로로에탄올(라면) 등이다. 검사 결과, 모두 361건 가운데 2건이 기준·규격에 부적합 판정됐으며, 나머지 359건은 모두 적합 판정됐다. 마카롱 1건에서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인 '소브산(불검출)'이 검출(0.0029g/㎏)돼,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폐기하고 제조한 업체를 관할관청에 행정처분 요청했다. 벌꿀 1건에서 '탄소동위원소비율'이 기준치(-22.5‰ 이하)를 초과(-1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에서 육성한 고품질 딸기 ‘알타킹’이 태국 수입상(바이어)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나라 밖 유망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태국 수출길에 오른 ‘알타킹’은 경북 김천시 감로영농조합법인에서 재배한 품종으로, 2017년 품종 출원을 했다. 2022년 수출량은 3만 9,733kg으로, 2021년(2만 543kg)보다 늘었다. 수출액도 2021년 대비 1.9배 늘어난 6억 6,000여만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태국과 싱가포르에 1.9톤가량을 처음 수출한 데 이어 해마다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알타킹’ 재배면적은 2022년 2.2헥타르(ha)로 조사돼 지난해 대비 1.7배 넓어졌다. ‘알타킹’은 착색 비율이 50% 정도일 때 수확해도 당도(11~12브릭스)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수출용으로 최적화된 품종이다.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복숭아향이 나고 과일이 크고 단단하면서 저장성도 우수해 수출 경쟁력이 뛰어나다. 태국 수입상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품평회에서도 ‘알타킹’이 다른 품종과 견줘 당도가 높고, 식감과 고유의 향이 어우러진 특유의 풍미가 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한우의 절반(50.1%)은 1, 2, 3등급에 속한다. 일투플러스(1++), 일플러스(1+) 등급보다 상대적으로 싸지만, 저등급 한우고기도 숙성을 거치면 풍미가 향상되고 육질은 연해진다.* *2021년 육질 등급별 출현율(%):1++등급(23.8), 1+등급(25.8), 1등급(25.3), 2등급(17.5), 3등급(7.3) 2023년 1월 평균 한우 소매가격(100g): (등심 1++등급) 13,485원, (등심 1등급) 9,741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우고기를 더 맛있고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저등급 쇠고기 숙성 방법과 숙성할 때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숙성’이란 쇠고기를 냉장 온도에서 일정 기간 보관해 맛을 좋게 하는 기술이다. 쇠고기의 숙성방식은 크게 건식 숙성과 습식 숙성으로 나뉘는데 가정에서 하기에는 간편한 습식 숙성이 알맞다. 습식 숙성은 쇠고기를 진공 포장해 냉장 온도(0~4℃)에서 1주일 이상 숙성하는 방식으로 길게는 9주까지 숙성하기도 한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한우 1등급 등심을 4도에서 14일 숙성했을 때 근육 내 단백질 분해 효소가 활성화돼 고기의 연한 정도를 나타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방풍으로 알려진 ‘갯기름나물*’의 뿌리가 염증과 가려움증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전주대학교 조병옥 교수팀, 연세대학교 박준수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 갯기름나물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되는데 약재로 쓰일 때의 이름은 식방풍임(=생약명). 《동의보감》에서는 식방풍이 통풍과 눈의 충혈, 눈물이 흐르는 증상, 뼈마디가 아픈 증상을 완화하고 정신 안정 작용한다고 전함 갯기름나물은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여수 금오도에서 90% 이상, 한 해 1,263톤*이 생산된다. 잎은 주로 봄철에 나물로 먹고, 뿌리의 경우 매우 적은 양만 한약재로 이용되고 대부분 폐기해 왔다. * 전남 지역의 생산량 농촌진흥청은 갯기름나물 부산물인 뿌리 부분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세포 실험에서 갯기름나물 뿌리 추출물이 염증 인자 발현을 막고, 항염증 인자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가려움 인자** 발현을 막는 것을 확인했다. * (염증 인자) 산화질소(NO), COX-2, NF-kB, STAT-1 저해; (항염증 인자) HO-1, Nrf2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새 품종 감귤 ‘윈터프린스’를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넓히고, 현지 최고급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순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한 감귤 새 품종 ‘윈터프린스’는 2016년 제주 감귤연구소에서 고른 품종이다. 특유의 달콤하고 청량한 맛, 부드러운 식감과 더불어 껍질이 쉽게 벗겨져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당도는 12~13브릭스(°brix)로 높고, 산도는 1% 안팎으로 낮다. 새 품종 ‘윈터프린스’의 중화권 수출은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최고품질 감귤을 선호하는 중화권 국가의 소비자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됐다. ㈜경기수출을 통해 항공수송으로 시범 수출한 ‘윈터프린스’ 192상자(상자당 1.8kg)는 싱가포르 최고급 백화점 타카시마야, 최고급 온라인 쇼핑몰 쏘굿케이에서 3일 만에 완판되며 성공을 거두었다.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와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 당도(92.9%), 과즙량(85.7%) 등 맛과 겉모양(78.6%)이 ‘좋음’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매우 높았다. 개선할 점으로는 고급 상품에 걸맞은 포장 상자 개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매월 대표 임산물의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소개하여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기 위해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의 임산물’ 시리즈는 산림청 블로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월 이달의 임산물은 ‘황칠나무’다. 황칠나무는 예로부터 목공예품을 만들 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황칠은 인공 물감으로는 발현하기 힘든 수려한 황금빛 색감을 내고 안식향이라는 천연향을 가지고 있어 선조들이 많이 썼던 가공기술이다. 조선시대에 황칠나무는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으로 나라에서 많은 물량을 거둬들였기 때문에 백성들이 황칠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게 밑동에 소금을 뿌리고 베어버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까닭으로 황칠나무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가 최근 식용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다시 재배되기 시작했다. 황칠나무는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새순과 줄기, 가지를 말려 차로 마시고, 환, 가루, 진액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황칠나무의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등의 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갱년기* 증상으로 고민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이 시기 여성의 약 60%는 골다공증 증세를 호소하고 있으며, 복부 비만,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 *심리적으로는 불안, 짜증, 우울증 등이 나타나며, 신체적으로는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증 및 골다공증 등이 발생함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귀리 껍질(겨)이 골다공증 완화와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구명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허명: ‘귀리껍질 물 추출물을 포함하는 갱년기 증상 개선용 조성물(10-2429915-0000)’ 귀리는 베타글루칸, 아베나코사이드, 아베난쓰라마이드 등의 기능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귀리의 건강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국내 귀리 생산과 소비도 늘고 있다.* 하지만 귀리의 40%를 차지하는 귀리 껍질은 가공 후 대부분 사료로 이용되거나 버려지고 있다. *국내 식용귀리 재배면적(ha)/생산량(톤): `15(350/1,225), `19(1,500/5,250), `20(1,840/6,440) 연구진은 유방암 세포(MCF-7)에 국내 개발 품종인 ‘삼한’ 귀리 껍질 물 추출물을 처리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