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오는 9월 7일까지 국민에게 독버섯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치명적인 유혹, 독버섯의 세계’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는 고온다습한 여름이 지나 가을철이 되면 버섯의 발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빈번히 일어나는 독버섯 섭취에 의한 중독사고 예방 및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하여 열었다. 특히,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강한 독성을 가졌으나 비슷하게 생긴 독흰갈대버섯(독)-큰갓버섯(식용), 노란개암버섯(독)-개암버섯(식용) 등의 비교 전시를 포함하여, 100여 종의 독버섯 동결건조 표본과 생태사진을 전시하였다. * 독버섯중독은 버섯이 함유한 아마톡신, 코프린, 실로시빈 등의 다양한 독성분으로 인해 발생하며, 신경계 마비, 위장관자극, 구토, 환각 등 중독을 일으키나, 현재까지는 해독제가 없음 독버섯은 일반적으로 화려한 무늬나 색깔, 독특한 냄새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식용버섯과 유사한 버섯들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국내의 2,122종의 버섯 가운데 식용 가능 버섯은 493종, 나머지 1,629종은 독버섯 또는 식독불명 국립수목원은 중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햇밀장’*에 참여해 우리밀을 소개하고 제빵용 신품종 밀 ‘황금알’**로 만든 빵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 햇밀장 : 밀 생산농가와 소규모 제분업체, 지역 제과업체 등이 참여해 햇밀을 활용한 가공품과 가공요리를 선보이고 판매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장터 ** 황금알 : ‘품질이 좋고 돈이 되는 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음 농촌진흥청 밀연구팀이 제공한 ‘황금알’ 밀가루로 직접 빵을 만들어본 제빵사들은 ‘반죽할 때 모양 만들기가 쉽고 빵이 잘 부풀어서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식미 평가회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빵이 부드럽고 쫄깃하다’라고 호평했다. ‘황금알’은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각각 14%, 10%로 높아 강력분 수준의 밀가루를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10월 지역별로 ‘황금알’ 시범단지 9곳을 조성해 각 지역에서 수확한 ‘황금알’의 수량성 조사와 품질 분석, 경제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올가을에는 시범단지 4곳을 더해 모두 13곳(200헥타르)로 확대 운영하고 신속한 품종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밀연구팀 고종민 과장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에서 자체 육성한 신품종 마늘 ‘홍산’이 동남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다양한 나라밖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수출길에 오른다. 오는 11일 부산항을 통해 처음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되는 ‘홍산’ 마늘은 충남 홍성군 홍성마늘연구회 소속 농가에서 생산한 깐마늘 200kg과 통마늘 100kg 모두 300kg이다. 농촌진흥청은 홍성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일반 마늘보다 껍질이 두껍고 수분 함량이 많은 ‘홍산’ 마늘 특성상 장기간 선박운송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줄이기 위해 수출용 품질관리 기술을 적용했다. 마늘 건조부터 가공, 포장에 이르기까지 수출 상품화를 위한 관련 기술은 파속채소연구소에서 지원했다. 농촌진흥청은 ‘홍산’ 마늘이 시범 유통될 싱가포르 레스토랑과 김치공장, 소매점을 대상으로 현지 반응과 품질 경쟁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시범 수출 결과를 바탕으로 ‘홍산’ 마늘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장거리 해상운송 신선도 유지 기술을 확립하고, 안정적인 수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산’ 품종 특성상 수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홍산’ 마늘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보통 10~12월에 수확하는 산수유 열매보다 수확시기를 앞당겨 9월에 수확한 열매에서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항비만 활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산수유 열매 수확시기에 따른 항비만 활성을 분석하기 위해 9~12월에 걸쳐 각 수확 시기별로 산수유의 ‘항비만 활성’과 ‘기능 성분 함량’을 견준 결과를 발표했다. ‘항비만 활성’을 평가한 실험(in vitro) 결과, 9월 수확한 열매(미숙과)는 10~12월에 수확한 열매보다 세포의 지방 생성 억제 효과가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배까지 높았다. 지방 생성과 관련된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도 9월 수확한 열매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요 ‘기능 성분의 함량’도 9월 수확한 열매가 11월 수확한 열매보다 높았다. 산수유 기능 성분 가운데 함유량이 가장 많으면서 항비만 등 생리활성이 높은 ‘모로니사이드(morroniside)’와 ‘로가닌(loganin)’ 성분은 9월 열매가 11월 열매보다 각각 67%, 35% 더 많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산수유(미성숙과)를 이용한 항비만 소재의 새로운 제조 방법에 대해 특허출원*을 마쳤다. * 특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015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이 재래돼지의 혈통을 이은 독립적인 계통임을 유전체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흑돈’은 국내 흑돼지 시장 국산화를 이끌기 위해 국내 재래돼지와 자체 육성한 ‘축진듀록*’을 활용해 개발한 계통으로 재래돼지의 육질을 가지면서 성장 능력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 ‘두록’ 품종의 국내 계통으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국내 환경에서 육성함. 연구진은 ‘우리흑돈’의 유전적 특성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계통 개발에 이용된 국내 재래돼지, 축진듀록, 교잡1세대(축진듀록×재래돼지), 교잡2세대(교잡1세대×축진듀록) 등 4개 집단과 ‘우리흑돈’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집단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우리흑돈’은 다른 집단과 유전적으로 구분되어 고유의 집단을 형성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우리흑돈’이 유전적 차별성을 가진 독립적인 계통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된다. 또한, 연구진은 ‘우리흑돈’의 9번 염색체에서 재래돼지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5개 유전체 영역을 찾았다. 해당 영역에서 육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HSPA8’ 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7월 이달의 임산물로 ‘산양삼’을 꼽았다. 산림청은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임산물 구매를 안내하기 위해 달마다 ‘이달의 임산물’을 꼽아 그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을 산림청 블로그에 소개하고 있다. 산양삼은 산에 씨를 뿌리거나 이식하여 자연 방임에 가까운 형태로 재배한 삼을 말하며, 농약이나 화학비료 사용은 일절 금지된다. 생육 기간은 적어도 6~7년이며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이 걸리고 평균 무게는 5g 안팎으로 비교적 작다. 산양삼은 인삼과 생물학적 분류는 같으나 인삼보다 유효한 약리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약효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산양삼은 재배 연수가 오래될수록 진세노사이드 총량이 인삼에 견줘 많이 늘어나 항당뇨, 항염, 항비만, 신경세포보호 등의 효과가 우수하다고 연구된 바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이달의 임산물을 꼽아 임업인이 땀과 정성으로 수확한 임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국민 누구나 건강한 임산물을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효능과 효과,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당뇨병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므로,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해야 한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당뇨병의 사회,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잎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많은 ‘잎 전용 고추 품종’을 개발하고 푸성귀 섭취를 통한 혈당 관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하나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 인히비터(AGI*)’는 탄수화물을 흡수하는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데이즈를 막아 혈당 올라가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당뇨병, 비만, 과당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 α-glucosidase inhibitor ** 이와 같은 원리로 식사 후 고혈당을 억제하는 의약품이 개발돼 시중에서 판매 중임 농촌진흥청은 고춧잎에 혈당 상승 억제(AGI) 활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 850여 점의 고추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혈당 상승 억제(AGI) 활성을 분석하고 2008년 기존 고추 품종보다 잎에 혈당 상승 억제(AGI) 활성이 약 4배 높은 ‘원기1호’**를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조직 배양을 통해 ‘원기1호’보다 혈당 상승 억제(AGI) 활성이 약 3배 높은 ‘원기2호’***를 육성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무더운 여름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깻잎의 기능 성분을 알리고,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음식과 간단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쌈 채소로 많이 먹는 깻잎은 항산화와 치매 예방에 좋은 로즈마린산이 풍부하고, 페릴라케톤과 같은 독특한 향을 내는 식물성 성분이 들어있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푸성귀 종류다. 깻잎의 정유성분*은 세균 증식을 누르고 항균 작용을 해 식중독균을 없애 준다. 이 가운데 페릴라케톤은 고기나 생선의 느끼한 맛이나 비린내를 없애주고 입맛을 돋우어 준다. 피부 개선, 미백, 치매 예방 등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로즈마린산(14∼20㎎/1g)**도 들어있다. * 정유성분: 식물에서 추출되는 물질로 휘발성 화합물을 함유하며 항균 활성을 갖는다. ** 로즈마린산: 로즈메리, 깻잎, 레몬 등 다양한 식물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 단백질이 주성분인 소고기를 먹을 때 비타민 에이(A)와 비타민 시(C)가 함유된 깻잎을 같이 먹으면 서로 부족한 영양성분을 채울 수 있다. 또한 항산화ㆍ항암 기능을 하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7,565㎍/100g) 지방이 많은 고기와 섭취했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16일 초복을 앞두고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염소 고기의 영양 성분과 육질 특성 등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고전 의학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염소 고기는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피로를 물리치며 위장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고 해 예로부터 보양제의 대명사로 통한다. 염소 고기의 일반 영양 성분은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단백질 함량이 100g당 평균 19g 정도로 높고, 지방 함량은 100g당 평균 8g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특히 혈액과 뼈를 합성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인 철(2.73mg/100g)과 칼슘(10mg/100g) 함량이 높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이(E)(0.58mg/100g), 몸의 에너지 발생 효소를 구성하는 성분인 비타민 비(B)2(리보플라빈, 0.172mg/100g) 등 미량 영양 성분도 풍부하다. 고기 색은 쇠고기와 비슷한 붉은 색이며, 고기를 자를 때 힘(전단력 값)은 3.52~4.71kgf*으로, 육질이 부드러운 편이다. 일반적으로 육류의 산성도(pH)는 5.4~5.6이지만 염소 고기는 5.8~6.3 수준으로 높다. * 킬로그램 포스(kilo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장마철 야생버섯 섭취에 의한 중독사고 발생 위험성을 경고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덥고 습한 장마철은 버섯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주변에서 버섯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은 1,900여 종이나, 이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약 400여 종(21%)이다. 독버섯은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띨 뿐 아니라, 비슷한 모습의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도 쉽게 구분하기가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 동안 야생버섯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모두 5건이며, 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건수 대비 환자 수는 7.2명으로, 이는 야생버섯을 가족, 지인과 나눠 먹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확산한 것으로 해석된다. * 발생현황(건수/환자): (’12) 1건/4명 → (’14) 1/5 → (’16) 1/6 → (’17) 2/21 야생버섯의 식용 가능 여부를 과학적 근거가 없이 민간 속설에 의존해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며 특히 주의해야 한다. 민간 속설로는 ▲ 색깔이 화려하지 않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