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생명체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순환이 잘 이루어지고 외부와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오늘은 몸이 순환하고 소통하는 통로인 발을 자극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서서 활동’할 때 발바닥에 자연스럽게 자극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문명시대가 되어 신발을 신게 되었고, 평평한 곳을 걷는다면 발바닥이 골고루 땅에 접촉되지 않으면서 자극도 편중되어 드러난다. 그러므로 걷는 것의 목적을 건강에 두고 운동 효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여름의 건강은 발바닥이 책임진다」 (2020.7.5.일자 기사 참조) 1. 맨발로 걷기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 맨발로 생활을 하게 된다면 직접 땅을 밟을 것이다, 이때 흙을 밟는다고 할 때 발바닥은 다양한 요소들과 접촉한다. 눈에 보이는 흙과 돌, 모래 말고도 여기에는 세균, 곰팡이, 여려 유기물과 중금속 등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복합물을 우리가 만물(萬物)이라 칭하며 이러한 만물과 접촉하면서 발바닥은 만물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되고 다채로운 발바닥 자극으로 인체가 골고루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세상에 나왔다. 옛날에 시골 어린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건강, 기초적인 체력과 면역력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요즈음 어떻게 하면 건강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생각하고 생각할수록 ‘기본에 충실해라’란 말로 결론지어진다. 그 때문에 가장 상식적인 것 곧, 잘 먹는 것, 잘 자는 수면, 운동이 중요한데 이것이 시작점이며 종착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아득한 옛날에는 어떻게 건강을 지켰을까 생각해보면서, 현재 우리 인간이 생물학적 관점에서 아직 원시인의 유전자를 간직한 상태란 것과 맞물려 건강을 위한 가장 쉽고도 효율적인 운동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운동, 맨발로 땅을 걷는 ‘맨발로 걷기’이다. 이를 한의학적 측면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인간의 몸은 본체와 팔다리의 보조도구로 나뉜다 인간과 척추동물의 구성을 보면 생명 유지를 위한 본체인 머리와 몸통, 활동을 위한 팔다리로 이루어져 있다. 곧 우리는 팔다리가 없어도 머리와 몸통만 온전하면 생명활동은 유지되는 것이고, 팔다리는 생명활동을 보조하면서 외부와 소통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실제 양방의 관점으로 팔과 다리가 결손 되더라도 인체의 생명유지와 활동에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약선(藥膳)은 약(藥)과 음식 선(膳)을 합친 말로 약이 되는 음식이란 뜻이며 요리와 한약의 결합을 통해 약으로 보자면 맛있고, 음식으로 보자면 건강을 증진시키는 요리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여름철 약선 요리가 삼계탕과 보신탕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의 대부분의 전통요리에는 약선의 의미가 숨어 있다. 실제로 여름의 더위를 상징하는 복(伏)날은 개 견(犬) 자에서 왔으며 이를 이겨낼 방법 역시 개[犬]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신(保身)을 위한 요리도 생활 여건의 변화와 시대 상황에 따라 변하면서 부침을 겪으나 한편으로는 다양한 선택을 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름의 삼계탕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대표적인 요릿집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채부동의 삼계탕 집으로 들깨를 갈아 국물을 낸 것 같은데 참 맛있고, 다른 하나는 법원리의 초계탕으로 닭고기의 기름기를 쫙 뽑아내서 참으로 잘 삶았다. 우리 한의원의 진료 특성상 대부분 환자에게 닭고기를 금기 음식으로 안내하고 있어서 삼계탕을 권하는 것이 모순된 행동이고 나 자신도 닭고기를 그리 즐기지 않아 자주 접하진 않는데, 이 집에 가면 꼭 닭 한 마리를 더 먹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오리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이 길어지다 보니 계절의 변화마저 적극적으로 즐기기보다는 소극적으로 대처를 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올여름이 유독 힘들 것 같은 예감은 폭염의 조짐이 보이는 날씨와 더구나 그 속에서 마스크를 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름을 힘들게 하는 것은 더위와 더불어 높은 습도인데 이를 합하여 불쾌지수로 표시하기도 한다.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더위다. 흔히 여름의 더위를 이기지 못할 때 ‘더위를 탄다’고 한다. 우리 몸에는 몇 가지 독특한 점이 있는데 그 가운데 체온의 조절 부분이 있다. 몸의 구조와 기능에서 열을 생산하는 기능은 있는데 열을 냉각하는 냉각장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몸은 36.5℃를 기준으로 주위 온도가 낮아져 10도, 30도, 50도 정도가 낮아져도 견딜 수 있지만 36.5℃에서 1도만 높아져도 견디기 힘들고 5도 이상 높아지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곧 우리 몸은 몸의 체온이 낮아져도 위험하지만, 체온이 높아지면 생명이 위급하기 때문에 결사적으로 조절하려고 한다. 그 조절력의 핵심은 발한 능력이다. 그러므로 필요한 때에 적당하게 나는 땀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기본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가 음식을 먹는 목적은 생존과 건강,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이다. 좀 더 세분하면 생존을 위하여 근근히 연명할 정도로만 먹는 것에서부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넉넉하고 적당하고 균형 있게 즐기면서 먹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행히도 현재 우리나라의 식생활은 연명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행복한 삶을 위해 즐기면서 먹어도 될 정도의 경제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따라서 먹는 것의 기초에 대한 부분을 알아보고 여기에서 행복한 식생활의 발판을 마련해보기로 한다. 인간이 생존하고 생활하기 위해 음식을 먹을 때, 필요한 절대량이 있다. 그리고 이를 소화흡수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현대에는 식품 영양학이란 학문이 발달하여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표를 제공해 주고 있지만, 식품영양학이란 학문이 없던 시절에도 인간은 몸에 필요한 적절한 식생활을 할 수 있었다. 식품 영양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권장치는 하나의 참고 자료로 삼아야 하며 절댓값으로 여기진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권장치마저도 개인차가 있고 활동성에 따라 변동치가 있고 목적에 따라 필요치가 달라지며, 소화 흡수 효율에 따라 그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식을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지방의 작용과 역할은 독특하다. 기본적으로는 세포를 구성하는 필수 지방산의 원료로서 몸의 바탕을 이루는 재료가 된다. 동시에 고효율의 에너지원으로 당과 전환되면서 몸에 비축하는 에너지가 된다. 이밖에도 몸의 윤활유가 돼 지용성 비타민(A, D, E, K)의 흡수를 위한 필요성분이 된다. 곧 몸의 어디에서나 꼭 필요한 존재이다. 이러한 필수 불가결한 지방이 소중함과 균형을 잃고 넘쳤을 때 우리 몸의 때가 되면서 몸의 순환을 방해하고 세포의 활동을 저해하면서 성인 질환의 진원지가 된다. 1. 해로운 포화지방과 이로운 불포화지방 지방은 지방산과 인지질 콜레스테롤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서 가장 중요한 필수 지방산과 관련하여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구분된다. 포화지방산의 정의는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고체 상태로 있는 것을 뜻하며 대부분의 육류가 여기에 속한다. 다만, 육류 가운데 오리 그리고 생선은 제외된다. 그러나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의 이분법으로 모두 재단하면 안 된다. 곧 소고기는 포화지방이고 불포화지방산은 없는 것이 아니라 포화지방산이 절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으며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의 활동을 크게 구분하면 구조와 기능으로 말할 수 있다. 곧 인간의 건강한 몸과 왕성한 활동을 말함인데 몸을 무엇으로 만들고, 활동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얻는가 하는 것에 따라 섭생이 달라지고 문명이 발달하고 문화의 차이가 발생하였다. 이분법 논리로 말하면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구조는 질소(N)를 기반으로 한 단백질로 이루어졌다. 한편 기능을 위한 에너지원은 탄소(C)를 기반으로 한 탄수화물에서 얻는다. 따라서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을 지속하여 삶은 영위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에너지원의 꾸준한 공급이 필요하며, 이들을 매개하는 물의 섭취가 필요하다. 이때 인간은 단백질을 자체 생산하는 시스템이 없으므로 외부로부터 공급을 받아야만 한다. 곧 여타의 동물과 다름없이 나와 다른 것의 단백질을 먹어야만 존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단백질은 크게 보면 콩과 씨앗을 중심으로 한 식물성 단백질과 어류 육류를 중심으로 한 동물성 단백질이 있다. 인간이 존재하기 위해 취하는 단백질을 어디에서 얻는가에 따라 육식과 채식의 구분이 발생하고, 육식 범위에서도 어느 단백질을 선호하고 기피하는 가에 따라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나라의 주식은 쌀을 바탕으로 한 밥이다. 우리가 빵을 주식으로 하지 않고 밥을 주식으로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있고 환자들에게도 종종 이야기하고 있다. 밀가루에 대하여 여러 가지 말이 있지만, 의학적이고 영양학적인 여러 과학의 분석적인 설명을 떠나서, 먹다 보면 거북하고 불편하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입안이 텁텁해지는데, 입안에 밀가루 흔적이 남아 점막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양치질하거나 개운한 것을 먹어서 입안의 거스름을 해소한다. 이런 입안의 밀가루 때가 소화기관 점막 전체에 유사한 현상을 일으키면서 소화액의 분비를 방해하고, 영양분이 흡수되기 어렵게 하며, 장의 운동에 불규칙성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밀가루 제품 곧 빵과 과자를 주식으로 삼으면 첫 끼니는 맛있게 먹지만 반복하면 느끼하고 질리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밀가루 제품을 먹고 속이 조금 안 좋을 때 밀가루 제품 대신 밥을 먹다 보면 소화기관의 부담이 사라지므로 밀가루의 고소함과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밥 대신 빵을 주식으로 삼게 되면 밀가루의 부담을 바로 해소하지 못해서 누적된 부담으로 만성소화흡수 장애군을 앓는 상태에 이르게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가 먹는 음식을 가장 단순하게 살펴보면 에너지원이 되는 탄수화물과 지방, 몸의 구성성분이 되는 단백질과 지방, 몸에서 촉매 역할을 하는 비타민과 무기질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각각의 문명권에 따라 식습관이 매우 다르지만 가장 명확하게 구분되는 특성 가운데 하나가 에너지를 어떠한 것으로 취하는가? 하는 것에 달려 있다. 크게 보면 밀가루와 쌀의 구분이 있고, 밥과 국수 빵으로 구분도 가능하다. 그밖에도 다양한 품종에서 전분과 당을 취할 수 있는데 옥수수와 조, 수수, 율무와 같은 여러 구황 작물들과 감자, 고구마, 카사바를 비롯한 뿌리 작물, 그리고 과일들이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가운데 우리나라는 쌀을 주종으로 밥이란 형태를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으로 먹고 있다. 1. 쌀의 한의학적 효능과 식품영양학에서 영양과 작용 한의학의 관점에서 모든 음식은 또한 훌륭한 약재가 된다. 건강을 생각할 때 건강보조식품이나 좀 더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약재만을 소중하게 생각기 쉬운데,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의 기본을 제공하는 우리가 먹는 밥과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의 소중함은 없을 때, 부족할 때 저절로 드러난다. 한약의 약재로서 멥쌀(갱미)은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음식은 ‘음(飮)’과 ‘식(食)’의 합성어이다. 음(飮)이란 음료 곧 마시는 것을 뜻하며 식(食)이란 ‘갉다, 깨물다, 새김질하다’ 곧 치아를 사용해야 하는 고형물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씹고 마시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고체 액체를 통틀어 음식이라 한다. 이러한 음식의 문자적 구분이 일반 성인의 경우는 굳이 필요치 않으나 어린아이들과 치아의 결손이 있는 성인이나 노인분들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외부로부터 음식물을 섭취하여야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의 몸체와 다른 성분을 섭취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화과정과 동화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바탕 속에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것을 섭취하면서 생존과 적응, 진화의 과정을 거쳐왔으며 그 흔적이 치아에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포유동물은 4종류 치아의 자격증이 있다 인류학자들과 고생물 학자들에게 치아의 숫자와 배열은 동물의 먹이와 먹이 섭취방법을 알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서식지와 생활방식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또한, 장의 길이와 소화관의 특성화는 음식물의 섭취 형태에 따라 발달한다. 곧 치아의 발달과 소화기관의 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