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최근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센터장 박상배)와 공동연구를 거쳐 수입 효모를 대신할 주류 전용 자생 효모 6균주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분리한 자생 효모 2균주는 인공감미료 첨가 없이도 천연 단맛을 내며, 이 두 균주를 적용한 남원시의 전통주(약주 및 탁주)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 두 균주가 초기 발효속도가 빠르고, 발효 뒤 단맛과 감칠맛 등 풍미가 탁월하다고 보고, 올해 2월 중순 특허*를 출원했다. * 출원번호: 특허출원 제10-2022-0018578호, 제10-2022-0018584호 그간 전통주(약주ㆍ탁주ㆍ증류주)에 쓰이는 효모는 술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나, 대다수 양조장에서 수입 제빵용 효모를 사용*하고 있어 전통주의 고유성과 정통성 강화를 위해 자생 효모 균주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 국내 효모 시장은 연 230억여 원(~8천 톤)이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 국립생물자원관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제주도, 지리산 등 전국 각지의 야생식물 꽃이나 열매 등으로부터 효모 1,700여 균주를 분리ㆍ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2월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해의 평안을 기원하며 먹는 ‘오곡밥’과 다섯 가지 잡곡의 종류, 건강 기능성을 소개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의 종류는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식용피가 오곡 가운데 하나였지만, 요즘에는 찹쌀에 조, 기장, 수수, 검정콩, 팥을 섞어 오곡밥을 짓는다. 농촌진흥청은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잡곡 품종으로 조 ‘삼다찰’, 기장 ‘금실찰’, 수수 ‘소담찰’, 검정콩 ‘청자5호’, 팥 ‘아라리’를 추천했다. 조 ‘삼다찰’은 찹쌀과 같은 찰진 특성이 있으며, 특유의 푸른색이 선명한 청차조이다. 메조인 황금조에 견줘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혼반용으로 밥을 지었을 때 부드럽고 찰지며 밥맛이 좋다. 조에 함유된 비오틴은 손톱이나 머리카락, 피부 건강을 개선해 준다. * 아밀로스 : 녹말 구성 성분 가운데 하나로, 함량이 낮을수록 찰기가 있다.(메조) 황금조 23.1%, (차조) 삼다찰 7.3% 기장 ‘금실찰’은 낟알이 작고 찰기가 돈다. 흰 쌀과 섞어 밥을 지었을 때 노란색을 띠어 색감이 좋고 밥맛도 우수하다. 기장은 모발에 유용한 영양소인 밀리아신이 풍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자체 기술로 만든 ‘흑삼’이 유해균은 잡고 유익균은 키우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인삼을 3번 찌고 건조하는 방식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흑삼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이렇게 만든 흑삼이 호흡기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 경제적인 흑삼 제조기술(특허등록번호 10-1978083) 개발 및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 동물실험 확인 이번에는 이 흑삼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독소 발현을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장 안에서 유익균 성장을 증진할 수 있음을 배양 실험을 통해 새롭게 밝혀냈다. * MRSA: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이며, 메티실린 이외에도 여러 항생제를 동시에 투여해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에 다재내성 황색포도상구균으로도 불림. 최근 보고된 논문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하여 합병증 등 간접적으로 건강이 악화하여 사망한 환자의 수는 2019년 기준 495만 명으로 집계됐고, 그 중, 항생제 내성균이 직접적 사인으로 확인된 환자는 127만 명이며, 특히 MRSA로 사망한 환자 수는 12.1만 명으로 가장 치명적인 내성균으로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도시농부가 되어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농장에서 키우고, 수확할 수 있는 ‘친환경농장’이 오는 4월 개장한다. 서울시는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고양시, 시흥시, 인천계양 등 서울시 근교 16곳 6,800구획 규모의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참여자를 2월 7일(월)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http://yeyak.seoul.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분양받은 농장은 4월부터 11월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모집일인 2월 7일(월) 이전에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member/join/) 에 접속해 “서울시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모집당일 한 단계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시는 ‘함께서울 친환경농장’ 참여자에 농장임차료 1구획(16.5㎡)당 3만원과 소농기구 구입비 50%를 지원한다. 농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봄․가을에 모종, 씨앗, 유기질퇴비 등 농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농장에서 전체적으로 친환경 병해충 방제를 진행하는 등 초보 참여자도 손쉽게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농장별 모집 규모는 ▴남양주지역 840구획(송촌약수터 410, 삼봉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버섯은 전, 볶음, 무침 같은 명절 요리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다. 올 설에는 시장에서 새롭게 관심을 받는 이색 버섯으로 정성스럽게 상을 차려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설 명절을 맞아 맛과 식감이 뛰어나고 식품적 값어치가 높은 아위느타리, 느티만가닥버섯, 노랑느타리와 맞춤 요리법을 소개했다. 느타릿과에 속하는 아위느타리는 아위라고 불리는 약용식물 뿌리에서 발생하는 버섯이다. 큰느타리(새송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큰느타리보다 갓 색이 연하고 대가 얇다. 또한, 일반 느타리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시(C), 불포화지방산 중 리놀레산 함량이 더 높다*.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구운 고기와도 비슷한 아위느타리는 맛이 깔끔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고기 대신 잡채에 넣거나 가래떡과 소고기로 떡 산적을 부쳐 먹어도 맛있다. * 일반느타리: 식이섬유 0.6%(생물 기준), 비타민 C 3.0mg/마른무게 100g, 리놀레산 70.3%(마른무게 기준) * 아위느타리: 식이섬유 3.0%(생물 기준), 비타민 C 17.2mg/마른무게 100g, 리놀레산 71.7%(마른무게 기준) 시중에서 ‘백일송이’ 등으로 판매되는 느티만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설 연휴를 앞두고는 있지만, 올해도 명절 연휴에 이동 자제를 권유하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여러 가족이 모이기는 힘든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내면서 명절 분위기도 살릴 수 있는 우리 술과 명절 별미를 추천했다. 은은한 한약재와 깊은 알코올 향이 감돌면서 감칠맛이 나는 전통 증류주 ‘감홍로’에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가래떡 쇠고기 찜’이 어울린다. 파주 감홍로 = 국산 쌀과 누룩, 물로 빚어 두 번 증류한 뒤 7가지 약재를 그대로 우려내어 숙성시킨다. 따뜻한 물을 약간 넣거나 데워 마시면 한약재 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가래떡 쇠고기 찜 = 가래떡은 설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음식 재료다. 해마다 먹는 떡국 대신 먹거나 떡국을 끓이고 남은 가래떡에 쇠고기를 넣으면 별미가 된다. 약간의 과일 향, 쌀에서 우러나는 깊은 맛, 목 넘김이 부드러운 전통 탁주 ‘백년향’은 토란대, 달걀 물을 묻혀 노릇하게 기름에 구운 ‘토란대채소 산적’과 맛의 조화를 이룬다. 여주 백년향 =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순향주* 양조 방법을 재현해 빚은 술로, 단맛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다양한 기능 성분이 들어있는 과일은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건강도 챙길 수 있게 한다. 마침 올 설에 출하되는 사과와 배는 작년보다 31%, 25% 싸고* 품질도 우수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설 명절을 앞두고 좋은 과일 고르는 요령과 과일을 곁들인 응용 음식을 소개한다. * 후지(사과) 신고(배) 1월 도매가격(상품/가락시장, 1.14.기준)은 전년 대비 각각 31%, 25% 하락한 36,000원(10kg), 50,000원(15kg)임 # 사과를 활용한 사과 보쌈, 사과 낙지초회 사과에는 비타민 시(C)와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흡수를 돕고 배변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좋은 사과를 사려면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을 고른다.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며 전체적으로 색이 고르게 든 것이 좋다. 명절에 자주 즐기는 통삼겹살 보쌈을 접시에 내기 전 납작 썬 사과를 함께 곁들이면 좋다. 낙지초회를 만들 때도 사과를 채 썰어 내면 더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 사과보쌈(4인분) □ 사과낙지초회(4인분) # 배를 활용한 배 해물잡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한우고기 소비가 늘어나는 설을 앞두고 고기 고르는 법과 부위별 요리 용도, 보관 방법 등을 소개했다. 한우고기를 살 때는 고기와 지방의 색, 근내지방 분포(마블링), 고깃결과 탄력 등을 보고 선택한다. 고기는 밝은 선홍색을 띠며 지방은 유백색(우윳빛)인 것을 고른다. 근내지방*이 고르고 섬세하게 분포되어 있어야 맛과 향이 좋다. 고기 단면을 봤을 때 고깃결이 가늘고 섬세하면서 표면이 건조하지 않고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 근육과 근육 사이에 대리석 형상으로 지방이 침착된 것 설 차례상에 주로 올리는 명절음식은 떡국, 탕국, 산적, 찜갈비, 불고기가 있다. 한우는 부위에 따라 육질과 맛이 다르므로 요리 용도에 맞는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떡국이나 탕국에는 사태나 양지를 주로 쓴다. 사태와 양지는 근막*과 같은 결합조직이 적당히 있는 것이 좋다. 근막은 처음에는 질기지만 오랜 시간 푹 끓여내면 깊은 감칠맛을 낸다. * 근육의 표면을 싸고 있는 얇은 막 ○ 산적용 고기로는 살코기가 많고 지방이 적은 우둔과 설도가 적합하다. 근막이 없고 고깃결이 균일한 것을 고르되, 얇게 썬 다음 고깃결과 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남부지방의 겨울 한낮 최고 기온이 10.6℃ 이하의 임계온도 범위에 연이어 들어서면서 경남지역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으로 인하여 일반적으로 경칩 앞뒤로 채취되던 수액이 1월 하순까지 당겨져 채취되고 있다. 적정 수액 채취 시기 예측은 임업인의 소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고로쇠 수액 생산의 영향ㆍ취약성 평가를 위해 2015년부터의 출수량, 대기 온ㆍ습도, 토양 온ㆍ습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출수량과 기상인자와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출수 적정 임계온도를 구명하였다. 연구 결과 고로쇠 수액은 밤의 최저기온이 –2.14℃ 이하, 낮 최고기온은 10.6℃ 이하의 조건에서 일교차가 10℃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일 때 출수량이 가장 뛰어났으며, 범위 외 조건에서는 출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고로쇠수액 생산량 통계연보 작성을 통해 최다 채취지역으로 파악된 12개 지역을 포함하여 전국 14개 지역의 미기상인자(기온, 습도)와 수액 생산량을 조사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산림청 특별관리임산물인 산양삼의 기능성 효능 평가 결과를 정리한 책 《산양삼 기능성 분석》을 펴냈다. 산양삼은 인위적인 시설 없이 산지에서 씨를 뿌리거나 양묘한 종묘를 이식하여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키운 삼을 말한다. 산양삼은 재배지 선정부터 종자, 종묘, 식재, 재배관리, 품질검사, 유통 등 모든 과정이 「임업 및 산촌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관리ㆍ감독 되는 청정임산물이다. 간행물에는 산양삼의 항산화, 항염증, 항암, 항당뇨, 항비만 활성 및 면역 활성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 특히 이번 간행물에 수록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7년근 산양삼의 물 추출물을 이용하였을 때 대식세포의 면역증진인자 생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식세포 : 면역 조절인자를 분비하여 선천성 면역반응과 적응성 면역반응에 관여하면서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한다고 알려져 있음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엄유리 박사는 “우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5년 동안 수행한 연구 결과를 정리한 연구자료인 만큼 산양삼의 기능성 효과가 총망라되어 있다.”라며 “특히 산양삼을 소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