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1980년 광주의 진실을 찾고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17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특집 다큐멘터리 『발포 명령자, 그의 이름은』(광주MBC 제작)에선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자행된 계엄군의 집단발포를 누가 명령했는지 추적한다. 이날 방송에선 제작진이 5ㆍ18의 진상을 보고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 미국 관료들을 취재하던 중 백악관에서 5ㆍ18 대책을 논의한 이른바 ‘닉 플랫 메모’를 단독 입수해 공개한다. 18일 낮 1시 40분에는 5ㆍ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위인백 상임위원장이 출연하는 『직격 인터뷰』(연출 최정윤)가 방송된다. 위인백 상임위원장으로부터 5ㆍ18 민주화운동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갖는 의미와 함께 5ㆍ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고자 하는 취지를 들어본다. 같은 날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되는 시사 다큐멘터리 『PD 리포트 이슈 본(本)』(연출 최용석)에선 ‘5ㆍ18, 38년 통곡의 한’ 편이 전파를 탄다. 1980년 5ㆍ18 당시 행방불명된 이후 38년이 되도록 유해조차 찾지 못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3ㆍ1만세운동ㆍ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14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시 3ㆍ1만세운동ㆍ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어떻게 기념할 것인가’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기념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수원시 3ㆍ1만세운동 100돌의 의의와 기념사업 추진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박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수원대 교수는 “수원시 기념사업은 3ㆍ1만세운동ㆍ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자유ㆍ평화ㆍ인권과 같은 3ㆍ1만세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전국 유일의 ‘3ㆍ1운동 자료관’을 수원에 만들자”면서 “후손들이 3ㆍ1 운동 정신을 효율적으로 계승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3ㆍ1만세운동ㆍ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3ㆍ1만세운동 자료관 건립을 비롯해 ‘수원 항일운동길 조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 ‘시민 국외 항일운동유적지 탐방’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3ㆍ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조형물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
[우리문화신문=김철관 기자] “주지로 취임한 일본 금강사는 작은 절이지만 재일교포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절이다. 재정의 압박도 받고 있다. 재일동포들에게는 소중하고 정신적으로 의지한 절이다.” 지난 8일 오전 10시 일본 나가노현 마츠모토시에 있는 금강사 주지로 취임해 진산식을 한 한국불교태고종 열린선원장 무상(無相) 법현(法顯) 스님의 말이다. 일본 나가노현의 금강사는 재일동포들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절이다. 일본 금강사 주지로 취임한 법현 스님을 지난 13일 오후 4시 서울 은평구 역촌중앙시장에 있는 ‘열린선원’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지난 8일 일본 금강사 주지 취임식에 일본역사상 첫 번째 지은 절인 젠코지(善光寺)의 후쿠시마 주지 스님이 와 축사를 했다. 한국에서 스님 40명, 신도 40여명이 함께 갔다. 일본에서도 스님 두 명과 신도 30~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지 취임식과 부처님오신 날 봉축 욕불법회와 조상들의 천도재를 지냈다. 주지를 맡았으니 참선지도와 설법 등을 할 계획이다.” 그는 일본 금강사 주지를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금강사는 경내에 온천수가 나오는 유일한 일본 내 사찰이다. 재일동포에게 위로와 치유를 하는 절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 천여 명의 학생과 시민의 '대한독립'을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곳에서 300m 떨어진 인사동 태화관에서는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하루 전날 천도교중앙대교당에 숨겨뒀던 2만1천여 장의 독립선언문은 이날 시민들의 손에서 손으로 퍼져나갔다. 민족 최초의 거족적ㆍ자발적 시민운동인 ‘3ㆍ1만세운동’의 시작이었다. 이곳에서 시작된 독립운동은 전국으로 해외로 들불처럼 번졌고 3ㆍ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한 달하고 열흘이 지난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탄생했다. 서울시가 민족 최초의 거족적이고 자발적인 시민운동의 시발점이 된 3ㆍ1만세운동의 발상지, ‘삼일대로’ 일대(안국역~탑골공원)를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공간으로 역사적 상징가로로 조성한다. 3ㆍ1만세운동 준비와 전개 과정에 중요한 공간적 배경이 됐던 역사적 장소를 7대 핵심거점으로 선정하고 연결해 ‘3ㆍ1시민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 3ㆍ1만세운동 100돌이 되는 2019년 3월 1일 준공 목표다. 현재는 그 흔적이 사라졌거나 방치돼 3ㆍ1만세운동 정신이 단절되고 가로의 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재)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4월 11일부터 22일까지 사진작가 정성태 교수(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와 함께 올해 6월, 월드컵 개최 도시로 알려진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를 방문하여 현지 거주 고려인 가정을 방문하고 취재 촬영 및 현지 작가들과 교류를 가졌다. 본 방문은 작년 9월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니즈니노브고로드(이하 니즈니)시 거주 고려인 대표단 10명을 초청한 이후, 니즈니시 정부와 니즈니 고려문화원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고려인 관련 확대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감과 동시에 향후 사진전시회 개최 기반 마련을 통한 니즈니시와 수원시 간 국제예술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센터의 지원을 받은 정성태 사진작가와 공동으로 기획되었다. 방문 기간 동안 30가구의 현지 고려인 가정 방문 촬영과 동시에 막심 고리키의 흔적과 니즈니 시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냈으며, 니즈니시 러시아사진박물관장 비에라 타라소바(Vera Tarasova)와 국제교류처장 엘레나 미시나(Elena Mishina)와의 초청 면담 자리에서는 국외전시회 개최와 수원시-니즈니시 간 예술문화교류 촉진에 관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또한 고려문화원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방ㅇ경씨와 3년 동안의 재판 끝에 민족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최종승리했다. 대법원은 2018년 4월 12일, 조희대 대법관을 재판장으로 한 대법관 4명의 전원일치된 의견으로 방ㅇ경씨의 상고에 대해 기각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내려진 “500만원을 민족문제연구소에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이 확정되었다. 법원은 1심에 이어 2심과 3심까지 모두 연구소의 손을 들어주었다.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현재 문퇴본(문재인정권 퇴진촉구 애국의병혁명본부)의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ㅇ경씨는 2014년 8월 무렵부터 인터넷에 널리 유포된 박정희 합성사진을 연구소가 조작했다며 4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소를 음해해왔다. 이에 연구소는 2016년 3월 방ㅇ경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방ㅇ경씨는 소송대리인으로 서석구 변호사(전 박근혜 변호인)를 선임했다. 그들은 재판과정에서 연구소를 종북단체라고 부르며 “방ㅇ경씨의 행동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애국적 결단”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1심에서 패소한 그들은 2심에서도 여전히 색깔론을 펼쳤지만 2심 재판부는 1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의령군(군수 오영호)에서 열리는 '제46회 의병제전'이 19일부터 의령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개막 첫날인 19일에는 한시한글백일장과 그림 그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의령전통문화, 말타기, 맨손 물고기잡기 등 체험행사와 의령군민 '끼' 자랑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또한 충익사와 박물관의 야간개장과 충익사 및 서동생활공원에서 펼쳐지는 '의병의 빛 축제'로 의령의 밤을 아름답게 꾸며내고 있다. 4월 20일(금)에 있는 혼불채화식을 시작으로 혼불안치, 의병의 깃발, 횃불행진, 그리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승리의 함성', '붗꽃축제'가 펼쳐진다. '승리의 함성'은 오늘날 의령 벌판에서 의병투혼으로 승리를 얻어내며 국난을 극복한 역사의 현장을 재현하며 의병!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데 의미가 있다. 현장에 있는 주민, 관람객, 외국인 유학생 초청단, 의령군 관내 학생들이 모두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4월 21일(토) '제4회 이호섭가요제'가 펼쳐지며 4월 22일(일)에는 의령공설운동장 특별무대에서 '기념식(의병출정 퍼레이드)'이 실시된다. 그 이외 프로그램으로는 ▲의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정치와 사회개혁을 목표로 봉기의 맨 앞에 섰던 전봉준 장군 동상 제막식이 그의 순국 123주기를 맞아 오는 4월 24일(화) 오전 11시 종로 네거리 영풍문고 입구(종로구 서린동 26-1)에서 있다. (사)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이사장 이이화, 이하 위원회)가 중심이 되는 제막식에는 이이화 이사장의 인사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승헌 건립위원회 고문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창립된 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로부터 건립을 허가 받았으며, 동상 건립을 위한 국민 성금 2억7,000만원이 모였다. 동상 제작은 충북대 명예교수 김수현 작가가 맡았다. 동상이 세워지는 곳은 지난 1894년 말 공주 우금치에서 관군과 일본군에게 패해 붙잡힌 동학농민군 지도자들이 수감됐던 전옥서(典獄署, 조선시대 죄수를 관장하던 관서)가 있던 자리다. 이듬해 봄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동학혁명 지도자들은 사형에 처해졌는데, 제막식이 열리는 24일은 그 순국으로부터 123돌이 되는 날이다. 위원회는 전봉준 장군의 순국 장소에 동상을 세우는 의미에 대해 “한국사회의 근대화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오늘 5월 7일(월)부터 13일(일)까지 서울 시민청 갤러리에서 아시아 일본군 성노예 피해 생존자의 기록인 <겹겹-지울 수 없는 흔적> 사진전이 겹겹프로젝트, 시민청,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주최로 열린다. 겹겹프로젝트의 안세홍 사진작가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의 두메 산시성에서부터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 잘 알려지지 않은 90여 명의 생존자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증언을 듣고 사진을 찍었다. 지난 사진전에서는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생존자들의 사진을 흑백의 대비로 보여주었다면, 이번 사진전에서는 색이 뚜렷한 컬러 사진을 통해 아시아의 피해 여성들의 고통이 일본군 성노예로서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계속해서 이어져오는 현재 진행형임을 보여준다. 또한 화려한 색채 속에 여성들의 어두운 표정이 대비되어 풀리지 않는 현실과 국제 사회의 무관심을 이야기한다. 또 사진전에서는 아시아 75명의 생존자들의 사진 90 점, 아시아 지역에 남아 있는 위안소 건물, 각국의 상황 등 사진 20 점 등 모두 110 점을 전시하며 그동안 기록해온 생존자들의 증언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증언 영상은 8명, 30분 정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