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그 친구들을 만난 것은 지난 8월 15일(한국시각으로는 8월 16일), 제73회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로스앤젤레스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였다. 미국 동포들은 어떻게 광복절을 맞이하는 걸까? 난생처음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광복절을 맞이한 기자는 그날 로스앤젤레스한인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광복 73돌 기념,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나성(羅城)이란 로스앤젤레스를 한자로 부르는 말로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는 1906년 5월 10일 한국인들이 설립한 최초의 교회다. 특히 이곳은 바로 옆에 있는 미주 독립운동의 1번지 대한인국민회(이사장 배국희)와 나란히 마주하고 있는 곳으로 초기 이민자들의 애환과 독립운동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던 역사적인 곳이다. 광복절 기념식은 고국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특이한 것은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함께 부른다는 점이고, 고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한 경축사를 대독(김완중 LA총영사)한다는 점 등이다. 그런데 바로 이날 기념식 도중에 이 친구들이 등장했다. 단상에 자전거를 올려놓은 이 친구들은 다름 아닌 광복절 특별 손님으로 초대를 받은 대학생들이었다. 이 친구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순서 &l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는 국가관리기념관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관장 황길수, 서울시 서초구 매헌로 99 소재)의 노후화된 전시시설을 새롭게 개선하고 8월 22일(수) 기념관에서 재개관식을 열었다. 서울시 서초구 시민의 숲에 위치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1988년 12월 국민성금으로 건립하여 그동안 서울시에서 관리해 오다가 2015년 12월 31일부터 국가보훈처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건립 뒤 30여 년이 경과되어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국비 지원을 받아 전면 개선공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 터 6,587㎡(1,996평), 건평 2,452㎡(743평), 지하 1층 부터 지상 3층 규모 전시관 개선은 2017년부터 2년에 걸쳐 추진되었으며, 1층 전시관 중앙홀에 윤봉길의사 동상 설치를 비롯하여 1전시실과 2전시실을 새롭게 개선하면서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영상과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시기법을 도입하였다. 특히 윤봉길의사 동상은 공개경쟁을 통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했던 김영원 조각가가 제작하였으며, 이밖에도 윤의사의 업적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가상 현실(VR) 및 증강 현실(AR)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내년 3ㆍ1운동 및 임정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유공 포상자 14,879명(’18.8.14)을 더욱 효율적으로 기록ㆍ관리하기 위하여 <차세대 통합보훈시스템>에 등록ㆍ관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상 받은 독립유공자는 포상관리시스템을 통해 공훈 등기록ㆍ관리하고 그 가운데 보상받을 유족이 있는 경우에는 국가가 보상과 지원을 하기 위하여 별도 시스템을 통해 이원 관리해왔다. 하지만, 본인 및 유족에 따른 독립유공자 포상보다 정부 주도의 발굴 포상이 많아지면서 후손 발굴시 신속한 등록ㆍ지원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통합관리>의 필요성이 제기 되었다. 이러한 <통합관리>가 가능했던 것은 국가가 직권으로 국가유공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16.5.29.)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통합관리>의 장점은 유족이 없는 독립유공자를 통합보훈시스템에 직권으로 등록함으로써 향후 국가가 이분들의 후손을 찾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렇게 찾은 후손을 즉시 등록하여 신속하게 지원이 가능한데 있다. 내년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국가보훈처는 모든 독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 피우진)는 3ㆍ1만세운동과 임정수립 100돌을 계기로, 효창공원의 독립운동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하여 국민중심 보훈혁신위원회에서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효창공원은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여덟분의 독립유공자가 안장되어 있으나, 독립유공자의 정신이 깃든 공간이 아닌 한낱 공원으로 방치하고 있다.” 라고 지적하면서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돌을 계기로 효창공원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재조성할 것”을 권고 하였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혁신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여,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돌을 계기로 효창공원의 독립운동기념공원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권고를 수용하게 된 배경에는 효창공원 성역화에 대한 각계각층의 요구가 있었던 점도 작용하였으며, 효창공원 안 독립유공자 묘역에 대한 국가의 직접 관리와 독립운동기념공원 조성을 골자로 한 사업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안 마련을 위해 국가보훈처는 ’18년 8․15부터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관계부처와도 사전협의를 거쳐 ’19년에 관련 연구용역 등 독립공원화 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사할린주한인회(회장 박순옥)가 주최하는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에 참여해 북한, 사할린 예술단과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8월 18일(토) 낮 11시, 러시아 사할린 소재 러시아는 나의 역사박물관 근처 광장에서 열리는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에 참여해 북측의 삼지연ㆍ모란봉 악단 소속 예술가들로 구성된 통일예술단과 사할린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 등과 함께 합동 공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역사적 아픔을 가진 사할린과 한민족! 올해 사할린동포 강제징용 80돌과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려 해마다 러시아 사할린주정부는 같은 역사적 아픔을 가지고 거주하는 한민족을 위로하고 일본으로부터 남사할린과 쿠릴열도의 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사할린주한인회가 주최하는 광복절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할린동포의 강제징용 80돌을 기리고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해 사할린주한인회는 한국의 대표 예술단으로 국립국악원을 비롯해 북측의 통일예술단과 사할린의 에트노스예술학교 등 각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 꾸미는 합동 공연으로 마련했다. 국립국악원과 북측 정부 역시 사할린주정부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백범 김구(1876~1949)가 1949년에 안중근 의사 순국 39주년을 기념하여 쓴 글씨를 독립운동가 김형진(1861~1898)의 후손으로부터 기증받아 지난 5일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무사히 인도하였다. 이번에 고국에 돌아온 김구의 글씨 <광명정대(光明正大)>는 1949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39주년을 맞아 김구가 독립운동 동지였던 김형진의 손자 김용식에게 손수 써 선물한 것이다. * 광명정대(光明正大): 언행이 떳떳하고 정당함 독립운동가 김형진은 김구와 1895년 무력으로 일제를 격퇴할 것을 결의하고 중국 심양에 원조를 요청하기 위해 동행하였으며, 1896년에는 김구와 함께 의병에 가담하여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그러나 1898년 동학의 접주(接主)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일제의 고문 끝에 삶을 마감하였다. 1990년 정부에서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접주(接主): 동학 교단 조직인 ‘접(接)’의 책임자 광복 뒤, 김구는 김형진의 유족들을 자주 보살폈으며, 서거하던 해인 1949년 김형진의 손자인 김용식에게 <광명정대>를 써서 선물하였다. 이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는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콩고, 우간다, 코소보 등 세계 각 지역의 전시성폭력 생존자들을 초청했다. 8월 13일에는 일본군성노예 생존자인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8월 14일에는 국제 심포지엄 <73년간의 기다림, 마침내 해방! - 세계 무력분쟁 성폭력 생존자들의 목소리>(8/14 1-5PM 장소 : 여의도 이룸센터)을 통해 일본군성노예 생존자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과 함께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시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각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전시성폭력 생존자이자 활동가로서 이번 초청사업에 참가하는 우간다의 아칸 실비아에 대한 제1회 김복동 평화상의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으로 이에 앞서 8월 12일 일요일 SK와 기아의 야구경기가 열리는 문학경기장에서 아칸 실비아는 일본군성노예 생존자 수를 나타내는 등번호 28번을 달고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맞이 시구를 진행한다. 이어 전시성폭력 생존자들은 평화로에서 저녁 7시부터 개최되는 “함께 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특별 공개한다. 이는 고종(高宗, 재위 1863-1907)이 자신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1838-1900)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내려준 태극기이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李鴻章, 1823-1901)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되었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하였다. 그는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하는 등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활동으로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외교고문직에서 파면되었다. 이때 고종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데니에게 내린 선물이 이 태극기이다. 이는 가로 263cm, 세로 180cm인 대형 태극기로,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고,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 했다. 4괘의 위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깃봉을 다는 위치가 다르며, 태극의 푸른색과 같은 푸른색 천으로 만들었다. 데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국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연구의 허브(중심축) 역할을 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에 설치하고, 10일 낮 3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연구소가 앞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각종 연구사업을 지원하고, 기록물과 연구결과를 집대성하고 나라안팎 중요 기록물의 체계적인 발굴과 조사·주요 기록 사료를 뒤치고 데이터베이스(DB)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는 성명에서 “여성가족부의 일본군‘위안부’문제 연구소 출범이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한국정부의 정책적 판단으로 이루어지는 조치이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피해의 규모, 전후 피해자들의 실태와 실종자들에 대한 진실규명, 유해발굴과 송환 등 지난 28년 동안 민간차원에서 다할 수 없었던 영역의 연구 성과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은 “본연의 역할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 방향 설정과 장기적인 예산확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는 국내 최초 공개 증언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행동은 국내를 비롯한 국제 사회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 사회의 외면 속에 침묵해왔던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일본정부의 범죄행위를 고발하며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싸워왔다. 이러한 피해자들의 용기와 투쟁을 기리기 위해, 그리고 세계 무력분쟁 지역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의 재발방지와 평화세상을 위해, 2012년 12월 10일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로 제정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3년 제1차를 시작으로 올해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 기림일은 2017년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법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첫번째 기림일로 그 의미가 크다. 이에 정의연은 오늘 8월 9일부터 8월 15일까지 이레 동안을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주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