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이 쉽게 서울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도서를 발간하였다. 책 제목부터 <쉽게 읽는 서울史>이다. 올해 고대편과 고려편 발간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2021년까지 조선편, 개항기편, 일제강점기편, 현대편을 매년 2권씩, 총 8권을 시리즈로 발간할 예정이다. <쉽게 읽는 서울사>는 서울역사편찬원이 서울의 각 시대별 흥미 있는 주제를 쉬운 문장과 짧은 분량의 글로 시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발간을 시작한 시리즈 도서이다. 올해는 고대편과 고려편을 발간하였는데, 각 시대별로 20가지 주제의 읽을거리를 선정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고대편은 ‘서울 역사의 시작’, ‘백제 역사의 시작과 흥망’, ‘서울에서 만나는 고구려’, ‘서울을 얻고 삼국을 통일한 신라’, ‘서울 고대인들의 삶과 죽음’ 등 5가지의 큰 주제로 구성하였다. 먼저, 서울 역사의 시작을 보여주는 서울 지역의 선사시대 흔적과 유적을, 그리고 한강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지정학적 가치를 백제 건국과 연관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어서 서울을 중심으로 백제의 건국과 흥망을 7편의 글에서 살펴보았다. 먼저 여러 사료에 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역사문제연구소에서는 한반도 평화-협력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할 국면에서 ‘분단70년’이 만들어 놓은 난관과 풀어야 할 과제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짚어보는 연속강좌를 마련했다. 이번 강좌는 1990년대 이후 대학에 들어와서 한국현대사를 공부한, 지금 막 박사학위논문을 썼거나 박사논문 준비 중에 있는, 신진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강좌를 통해 4명의 '북한사' 연구자와 4명의 '남한사' 연구자들의 한국현대사를 해석하는 새로운 문제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덧붙여 분단체제의 극복과 통일이 왜 필요한지를 함께 고민하고 그 해법을 찾아볼 수 있는 유용한 기회가 될 것이다. 각각의 강좌가 남과 북을 견주면서 유기적으로 연결, 대비되고 있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10월 4일 제1강은 인천가톨릭대 김선호 교수의 “‘해방’의 아이러니: 분단과 전쟁의 기원”이다. 이 강좌는 냉전질서의 구축 속에서 한반도의 내부적 대립을 중심으로 분단과 전쟁의 기원을 다시 생각해본다. 10월 18일 제2강은 고려대 김재웅 교수의 “대중들의 시각에서 본 토지개혁: 북한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기원”이다. 수많은 북한 대중들이 남긴 자전적 기록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미륵사터 금동향로의 조형에 대해서는 국내의 자료가 전무하여 중국과 일본 수각형 향로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다. 우선 중국 수각형 향로 가운데 미륵사터 향로와 비교되는 당대(唐代)의 작품이 여러 점 확인된다. 그 중에서도 6개의 다리와 6수면(獸面)을 지닌 741년의 경산사터(慶山寺址)출토의 향로가 미륵사터 향로의 조형과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미륵사터 향로는 당대에 만들어진 중국 수각형 향로의 조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고식의 연판 모습과 감은사지 사리감과 유사한 수면(獸面)과 고리에서 볼 수 있듯이 통일신라 초에 이루어진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반영하여 한국적으로 수용한 작품으로 보인다. 백제 금동향로와 동일한 금·구리 아말감 도금법을 사용한 점 역시 이 향로의 제작시기를 올려보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앞으로 보다 많은 자료와 세밀한 비교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이 향로의 제작시기에 관해서는 불교미술과 함께 금속공예에 있어 완숙한 단계에 이르렀던 8세기 전반에서 중엽을 넘어서지 않는 시기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미륵사터 발굴조사를 토대로 다른 동반 유물과의 비교를 통해 이 향로가 858년 이전에 매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展–Truth & Justice: Remembering “Comfort Women”’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하 정의연) 윤미향 대표가 현지 시간으로 9월 18일 낮 2시 30분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특별연설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당시 시의원이었던 에릭 마 교수의 발의로 시의원 11명 전원찬성으로 지난 2015년 9월 22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비 건립을 시 행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샌프란시스코 내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2017년 9월 22일 건립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비 건립의 길을 열어준 바 있다. 이번 시의회 특별연설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비가 건립되어 있는 세인트 메리 광장이 자리 잡고 있는 1지구의 샌드라 퓨어 (Sandra Lee Fewer) 시의원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샌드라 퓨어 시의원의 소개를 받고 특별연설에 나선 정의연 윤미향 대표는 먼저 결의안을 채택으로 샌프란시스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비 건립이 가능케 해준 시장 및 시의원과 또한 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칠백의총관리소(소장 조율호)와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이병노)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오는 23일 낮 3시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과 오는 26일 낮 3시 전북 남원시에 있는 만인의총에서 각각 거행한다. 먼저, 올해로 제426주년을 맞는 칠백의총 순의제향 행사에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금산군수, 칠백의사 후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焚香, 향을 피움), ▲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 ▲ 문화재청장의 헌화(獻花, 대통령 명의)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후에는 의총 참배가 이어지며,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넋을 추모할 계획이다. 부대 행사는 무형문화재 공연(살풀이춤), 다과회(음복제의 등)가 마련되어 있으며, 올해 6월에 개최한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 우수 입상작도 기념관 앞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장기만 보면 가슴이 콱 주저앉고, 저걸 쳐다보면 오매 오매 저놈의 히노마루, 보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 오메 저놈의 히노마루, 저놈에 의해서 내가 이렇게 짓밟혀서 내 평생을 요 모양 요 꼴이 되어버렸다.” 1991년 8월 14일, 일본군성노예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는 일장기를 보며 절규를 했다. 수많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소녀들과 여성들을 성노예화하고 인권을 유린했던 일본의 침략전쟁, 그 전쟁의 맨 앞에서 휘날리며 아시아와 태평양을 피로 물들였던 일장기와 욱일기는 전쟁범죄의 상징이며, 일본이 전쟁에서 패했을 때 독일의 나치깃발처럼 당연히 처벌되고 청산되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유럽과 달리 일본은 제대로 된 전쟁범죄 청산과 범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전쟁이 끝난 지 73년이 지났지만, 그 범죄의 상징인 욱일기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피해자들에게 악몽의 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가해의 상징이 되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를 중심으로 전 세계가 평화로 나아가는 이 시점에, 일본의 침략전쟁의 상처가 분단이라는 또 다른 아픔으로 현존하고 있는 이 땅에서, 일본의 전쟁범죄의 가장 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억연대(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는 9월 9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 두 곳에서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전(展)-Truth & Justice, Remembering "Comfort Women"> 순회전시를 비롯해 교사워크숍, 대중강연회, 대학강연 등 다양한 일정으로 미국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카고 전시는 KAN-WIN(시카고여성핫라인)과 시카고미술대학 한인학생회 주관으로 갤러리 062(1025 W 35th Street)에서 9월 10일 ~ 11일 이틀 동안 걸쳐 열린다. 이 전시는 KAN-WIN(시카고여성핫라인)ㆍ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ㆍ시카고한인회ㆍ하나센터ㆍ갤러리062.시카고미술대학ㆍ시카고미술대학한인학생회ㆍAAAJ Chicago가 후원으로 함께한다. 9월 10일(월) 낮 4시부터 7시까지는 윤미향 정의연 대표의 대중강연과 Lariel Joy씨의 공연 등을 담은 개막식과 오프닝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전시는 사회정의교육재단(Education for Social Justice, ESJF)의 주관으로 9월 17일(월)부터 22일(토)까지 인터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를 비롯한 제시민단체는 지난 8월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촉구하는 1차 국민행동에 이어 9월 3일부터 31일까지 2차 국민행동을 진행 중이다. 정의연은 더 다양하고 폭넓게 많은 시민들과 연대하며 한국정부에게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촉구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외치기 위해 외교부와 화해치유재단 앞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1인시위 참여자를 공개 모집하였다. 첫날인 3일에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93살 김복동 할머니께서 빗속에 1인시위를 진행하여 큰 울림을 주었고 그 이후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겠다며 참여 신청을 하고 있다고 정의연은 전한다. 특히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완익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인 배우 김의성 씨도 김복동 할머니의 뜻에 함께 하기 위해 ‘국민행동 1인 시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1인 시위에 참여하면서, ‘이완익’ 역할로 받은 출연금 중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동행인 후원금을 정의기억연대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도 밝히시며 감동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 이하 “재단”)과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은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미국 현지 시각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속의 한국을 찾습니다’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나라밖 소재 독립운동사 자료와 문화재의 발굴을 위한 재단과 독립기념관의 첫 공동사업으로, 재외동포가 소장한 한국문화재와 역사자료를 찾고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첫 행사가 열리는 LA는 미주이민 1세대의 정착지이자, 미국 내 최대의 코리아타운이 형성된 곳으로, 현재도 LA카운티에는 23만여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LA는 일제강점기 북미지역 한국독립운동의 대표적인 거점지역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했던 역사적 장소와 기념물 등이 상당수 남아 있어 이번 행사의 취지에 가장 부합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행사는 먼저 11월 5일부터 3일 동안 LA문화원에서 전문가 유물 감정이 진행된다. 도자기, 회화, 문서 등 소장품을 현장에 가지고 오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문해줄 예정이다. 현장 감정에 앞서 9월 4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 달 동안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으며, 모든 과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를 비롯한 제시민단체는 지난 8월 6일부터 어제(31일)까지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촉구하는 1차 국민행동을 진행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화해치유재단 앞에서 날마다 진행된 1인 시위는 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고, 많은 국회의원들은 화해치유재단 해산에 대한 찬성입장을 공식 표명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화해치유재단은 해산되지 않았고 있다. 화해치유재단 해산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인 방향이나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본정부 위로금 10억 엔의 우리 정부 예산 편성은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조치가 없는 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게 정의연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서 현재 생존해 있는 28명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가로막는 2015한일합의의 무효와 일본정부로부터의 사죄와 배상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다. 그러나 화해치유재단의 해산 없이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그리고 정의연과 우리 국민은 다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