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서울역사편찬원(구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원장: 김우철)에서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서울과 역사≫ 제97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역사》제97호에는 구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역사 관련 일반논문 7편이 실려 있는데, 고고학부터 현대사까지 여성사와 지역사 등 다양한 시기와 주제를 다룬 연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주목해 볼 만한 연구에는 <조선시대 정업원(淨業院)의 위치에 관한 재검토-영조의 정업원구기비(淨業院舊基碑) 설치를 중심으로->(탁효정), <러일전쟁 이후 일본군 경리부(經理部)의 한반도 내 활동과 그 의미>(조건)가 있다. <조선시대 정업원(淨業院)의 위치에 관한 재검토-영조의 정업원구기비(淨業院舊基碑) 설치를 중심으로->는 새로 발굴된 고문서를 바탕으로 ‘정업원’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다. ‘정업원’은 조선전기 왕실의 기도처이자 비빈들의 출가처로 이용된 비구니사찰로, 여러 차례 폐지되었다가 복설된 곳이다. 조선전기 실록에 등장하는 정업원은 창덕궁 인근에 있었는데, 조선후기 영조는 단종의 비 정순왕후를 기리면서 정업원구기비를 현재 서울 종로구 숭인동 청룡사 옆에 세웠다. 따라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늘을 사는 많은 일본의 젊은이들은 식민지시대의 갈등을 표현한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모른다. 이 심포지엄을 통해 일본의 젊은이들이 윤동주 시인이 살았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사람들이 안고 있던 고뇌와 고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길 바란다. 동시에 윤동주 시인을 아는 세대가 그들의 기억을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전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는 오는 11월 23일 낮 12시부터 일본 도쿄 릿쿄대학 이케부쿠로 캠퍼스에서 열리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기념(詩人尹東柱の生誕100周年記念) 행사로 마련한 “새로운 과거로의 여행: 다큐멘타리와 무대에서 만나는 윤동주(新しい過去」への旅: ドキュメンタリーと舞台で出会う尹東柱)” 에 주최측이 기대하고 있는 야심찬 목표다. 릿쿄대학의 조선인 유학생이었던 윤동주는 일본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시인이다. 이번에 릿쿄대학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는 한국의 연세대학윤동주기념사업회, 서울예술단과 공동 주최로 시인 윤동주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갖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영화, 뮤지컬 등다양한 쟝르의 예술작품을 통해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그의 기
[우리문화신문=정극생 기자]
[우리문화신문=김영조기자] 어제(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는 '3ㆍ1운동 100주년 민족대표보고회 및 전국화와 한반도 평화추진 선언식'이 열렸다. 천도교중앙총부 주최,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2019년 3ㆍ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2016~2017년까지의 사업보고와 민족대표보고회를 겸한 자리였다. “3ㆍ1운동 100주년에 이정표로 삼은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의 궁극적 목표를 이루는 길에 정부와 시민이 하나이며, 국내와 국외가 하나이며, 종교간, 계층간, 남녀간 경계가 따로 없습니다. 이야말로 선열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이며, 독립선언서에서 말한 양심의 발로에 뿌리박은 세계 개조의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는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남수 상임대표가 개회사에서 당조한 말이다. 아울러 박남수 상임대표는 “100년전 하나 된 함성으로 한반도와 세계 곳곳을 태극기의 물결로 넘치게 한 3ㆍ1운동은 지나간 역사가 아니며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지혜이자 미래를 개척하는 비전입니다”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1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 (28일) 오전 11시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교토 우지시(京都 宇治市)에 있는 우지강변 신핫코바시(新白虹橋)옆에서는아주 특별한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시인 윤동주 기억과 화해의 비 (詩人尹東柱 記憶と和解の碑)” 제막식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동주 시인의 조카인 윤인석(성균관대 교수)를 비롯한 백영서(연세대 윤동주기념사업운영위원회)위원장 등 한국 쪽 인사와 일본의 윤동주기념비건립위원회 안자이 이쿠로(安齋育郞) 위원장을 비롯한 윤동주를 사랑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일본 전역에서 참석했다. 이번에 기념비가 세워진 우지강변(宇治川)은 윤동주가 도시댜대학에서의 유학생활을 접고 귀국하기로 맘먹은 뒤 학우들과 송별회 겸 놀러갔던 아마가세다리(天ケ瀬つり橋)보다 상류쪽에 위치한 신핫코바시(新白虹橋) 옆에 세웠다. 윤동주와 학우들은 당시 아리랑을 불렀는데 이번 기념비 제막식 때도 참석한 모든 이들이 아리랑을 불러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제막식은 일본기독교단우지교회목사의 기도로 시작하여 건립위원장의 인사와 제막식에 이은 헌화로 이어졌다. 아울러 윤동주의 시 ‘새로운 길’은 참석자 모두가 함께 낭송했다.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도시공간예술위원회 심의를 거처, 10월 26일자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있는 평화비 곧 평화의 소녀상을 종로구 공공조형물로 등록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도시공간예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등록된 공공조형물은 함부로 이전ㆍ교체나 해체할 수 없다. 공공조형물이란 공공시설(도로ㆍ공원ㆍ철도ㆍ수도 따위)에 들어서는 △동상ㆍ기념탑ㆍ기념비와 같은 기념조형물 △상징탑ㆍ상징물과 같은 상징조형물 △회화ㆍ조각ㆍ공예ㆍ사진ㆍ서예와 같은 예술조형물 등을 말한다. 7월 1일 ‘종로구 도시공간 예술 조례 개정안’이 시행된 뒤 공공조형물 1호가 되는 이 평화비는, 2011년 12월 14일 일본군성농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1,000차를 맞이하여 수요시위가 만들어 온 여성인권ㆍ평화운동의 연대의식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체가 되어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세워졌다. 그 이후 평화로에는 많은 미래세대들이 찾아왔으며, 세계 각지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일본군성노예제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인류 역사에서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평화의 의지들을 세계 시민들이 이어받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회장 장병화)는 제11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학술부문에 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를, 사회부문에는 한상권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뽑았다. 1965년 국민적 반대 속에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체결되자, 임종국 선생(1929∼1989)은 우리 근현대사 왜곡의 근본 원인이 과거사 청산의 부재에 있음을 직시하고, 반민특위 와해 이후 금기시되고 있던 친일문제 연구에 착수했다. 그는 1966년 『친일문학론』을 발표하여 지식인 사회에 충격을 던졌으며, 그 외에도 문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역작들을 남겨 한국지성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임종국상〉은 ‘친일청산’, ‘역사정의 실현’, ‘민족사 정립’이라는 선생의 높은 뜻과 실천적 삶을 오늘의 현실 속에 올바르게 계승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학술ㆍ문화와 사회ㆍ언론 두 부문에서 뽑아 시상한다. 2005년부터 해마다 수상자를 냈으나, 2008년과 2009년도는 『친일인명사전』 편찬과 관련한 주관단체의 사정으로 시상이 잠시 중지되었으며, 올해가 11회째이다. 수상자 후보 공모에는 학술ㆍ문화 부문 6 사회ㆍ언론 부문 6 등 12건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최구현 의병장 할아버님께드립니다. 저는 4월을 싫어합니다. 매년 계절 따라 다가오는 4월인데, 그렇게 싫을 수가 없습니다. 4월이면 신록이 우거지고 각종 꽃이 피는 계절인데도 그렇습니다. 왜냐고요? 4월이면 각종 꽃과 함께 벚꽃도 만발합니다. 벚꽃은 일본의 국화(國花)가 아닌가요? 우리나라 국화는 무궁화 꽃입니다. 벚꽃은 왜놈들이 우리를 지배할 때부터 곳곳에 많이 심었고, 우리를 지배하는 상징으로 일본 놈들의 식민지 지배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들은 곳곳에 정복과 지배의 의미로 벚꽃을 심었고, 각 급 학교 주변과 관공서 주변, 신사당 앞에도 심어놓고 신사당 앞을 지날 때마다 참배하게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는 각 가정마다 안방 아랫목 벽 위에 소형 신사를 걸어놓고 방에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정중히 절을 해야 했습니다. 일본이 조선 민족 말살 정책으로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우리글과 말을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런 정책 중에 가장 먼저 시작한 게 벚꽃을 조선 땅 곳곳에 심는 일이었고, 그 일은 일제 강점기 36년 간 계속되었습니다. 개천길이나 뚝방길, 각 지역 군항지에 심어서 전국에 벚꽃이 만발하게 했습니다. 해방이 되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우리 겨레 아픈 기억의 하나는 바로 일본군성노예 문제다. 일본으로부터 광복이 된지 어언 72돌이 지났다. 하지만 그 아픈 기억은 아직 치유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해방되지 않았다. 가해자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는 11월 25일 저녁 5시, 청계광장에서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26년간 싸워오신 피해자들과 더불어, 이들과 동행해왔던 동행인들이 만나 평화와 인권을 노래하는 축제인 <2017 동행의 날-우리 손으로 해방을!>이 열린다. 할머니와 동행하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모여 ‘우리 손으로 할머니들에게 마침내 해방을!’ 선언하고, 희망실현의 장인 청계광장에서 동행의 날 및 여성인권상 시상식을 진행하여 피해자들에게는 해방을, 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평화와 인권을 실현하는 정의로운 사회임을 확인함으로써 다가오는 2018년을 ‘희망의 해’로 실현할 예정이다. 이 축제와 더불어 미래세대와 함께 하는 행사의 주제에 맞추어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중이다. (공모 신청 안내 글 바로가기 : https://goo.gl/xayfh2) 자세한 내용은 정의기억재단(02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김선실ㆍ윤미향ㆍ한국염, 이하 정대협)는 국무총리실에 “일본군‘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박근혜 정권의 정대협ㆍ시민사회 탄압 공작정치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서”를 냈다. 정대협은 촉구서에서 “박근혜 정부는 자신들이 저지른 외교참사 2015한일합의를 옹호하고 강행하기 위해 합의를 반대하는 정대협과 시민사회, 그리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까지 적대시하며 조직적으로 탄압하는 정치공작을 벌인 것이 10월 11일자 노컷뉴스 기사로 확인되었습니다. 언론에서 드러난 것처럼 실제로 정대협은 2015한일합의 반대를 표명한 이후 엄마부대를 비롯한 일부 단체와 언론의 음해를 받고 곤욕을 치렀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는 중대한 반민주, 반인권 행위이며 이러한 행위가 국가 수장의 지휘하에 저질러졌다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하루빨리 박근혜 대통령, 이병기 청와대비서실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범죄행위가 세세히 밝혀지도록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에게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정부에 일본군‘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박근혜 정권의 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