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림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뽑힌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첫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 동안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8월 17일 전주에서 열린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특별 기획된 ‘윤은화의 양금로드’ 공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이 공연은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회장이 주도한 프로젝트로, 이란,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양금 연주자들과 함께 전통 음악의 디아스포라(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무대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윤은화 회장이 청로국악기와 협업해 개발한 업그레이드된 전통양금으로 진행되어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윤은화의 양금로드’ 성료 이란 마수드 샤마이자데의 호마윤 전주곡, 홍콩 마얀키의 랭캐스터 편곡, 중국 모리화 중주단의 우중화가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선보였고, 한국양금협회는 천년만세와 윤은화 작곡의 북두칠성, 양금굿, 블랙홀, 양금시나위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곡으로 기술적 혁신을 증명했다. 윤은화 회장의 양금굿과 전체 앙상블 공연은 한국 양금의 예술적 비전을 극대화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구촌 문화 아이콘으로 도약하는 양금 이번 ‘윤은화의 양금로드’는 양금이라는 공통의 악기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음악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전통 무용의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창작 작품으로 선보이는 기획공연 ‘젊은 사위–춤선으로 말하는 남자들’을 오는 9월 9일(화)부터 11일(목)까지 우면당에서 연 다. 몸으로 말하는 춤, 감각을 담은 춤사위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계승을 넘어,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창작춤의 실험 무대이자 도전이다. 전통춤의 구조와 사위를 바탕으로 젊은 남성 무용수들이 자신만의 감각과 해석을 담아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강렬한 에너지와 개성을 지닌 12명의 무용수가 전통과 현대, 형식과 감정의 경계를 넘나들며 ‘춤의 언어’로 새로운 한국무용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춤으로 물드는 사흘, 열두 명의 춤사위 첫날인 9월 9일 (화), 무대에는 국립무용단 부수석 조용진, 경기도무용단 차석 손승주, GalsDanceCompany 대표이자 안무가 정명훈 그리고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자인 김시원이 오른다. 조용진은 ‘돌다’라는 동사의 의미를 순환과 반복, 시간과 흐름의 이미지로 풀어낸 작품 ‘돈다’를 통해 무대와 공간을 춤과 숨결로 그려낸다. 손승주는 작품 ‘Ver. Me 3.0’에서 감정과 경험에 따라 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악기 가운데 양금(洋琴)은 18세기 영조 임금 때 유럽에서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악기로 “구라철사금(歐邏鐵絲琴)”, “구라철현금(歐羅鐵絃琴)”이라고도 불렀던 것인데 지금은 다른 국악기에 견줘 연주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회장이 산조, 다스름, 시나위는 물론 서양 클래식.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많은 양금 애호가가 생겼음은 물론 세계 양금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 윤은화 회장의 한국양금협회가 어제 8월 19일 저녁 7시 ‘2025 이번에 아시아양금 축제’를 열었다. 아시아 양금 축제(ASIA YANGGEUM FESTIVAL)는 양금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 음악 축제다. 이 축제는 2016년 한국양금협회를 기반으로 창립되어, 국제 교류, 전통과 현대,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중심 승강장(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중국, 이란,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양금 단체들과 협력하며 2022년 한국양금축제를 시작으로 2023년 아시아양금축제, 2024년 세계양금축제, 2025년 아시아양금축제까지 한국형 양금의 정체성과 예술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8월 23일(토) 낮 2시, 서초구 서초동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5년 ‘찾아가는 국악동행’ 장기교육과정의 결실을 선보이는 <솜씨발표회>를 연다. 이번 발표회는 4월부터 8월까지 5달 동안 진행된 20주 과정의 교육 결과물을 무대에 올리는 자리로, 서울과 수도권에 소재한 10개 기관에서 그동안‘찾아가는 국악동행’과정으로 실력을 연마해 온 모두 152명 어린이가 참여한다. ‘찾아가는 국악동행’은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직접 기관을 찾아가 아동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연주하며 국악의 즐거움을 체험하도록 돕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이다. 아동(만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장기교육과정은 서울 광진ㆍ구로ㆍ금천ㆍ노원ㆍ종로, 경기 부천·안산·안성·화성, 인천 남동 등 10개 지역에서 운영되었으며, 참여한 아동(청소년)들은 예술단원 등 40여 명과 함께 호흡하며 민요와 전래동요ㆍ정가ㆍ판소리 등 전통 성악부터 강강술래ㆍ소고춤 등 전통 무용, 가야금ㆍ단소 등 전통 악기 연주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에서 고른 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이번 <솜씨발표회>는 적극적인 자기 표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오는 8월 29일(금) 저녁 7시 30분과 30일(토) 저녁 4시, 모두 2회에 걸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5 무형유산 너나들이」 8월 공연으로 <윤은화의 무경계(無經界)Ⅲ>를 선보인다. 「무형유산 너나들이」는 무형유산을 현대예술과 결합해 전통의 값어치를 새롭게 풀어내고, 관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창의적인 공연이다. 이번 공연 <윤은화의 무경계(無經界)Ⅲ>는 현악기이자 타악기인 양금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등 서로 다른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무대다. 양금 연주자 윤은화는 직접 개발한 12음계 양금을 두드리고, 켜고, 뜯고, 누르는 등 다양한 연주법을 선보인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전자 양금을 더해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들려준다. 공연에는 윤은화를 비롯해 타악 이창현ㆍ이종섭ㆍ조한민ㆍ김동환, 가야금 진미림, 베이스 기타 함민휘, 드럼 한송이가 함께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악기와 리듬을 결합해 다층적인 소리의 확장을 시도한다. 무대에서는 <신천년만세>, <구라철사금성&g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8월 27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이 어우러지는 기획공연 ‘다담(茶談)’을 통해 일상의 작은 선택이 지구의 내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으로는 환경위기 전문가이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인 윤순진 교수가 함께한다. 윤 교수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기후 전문가로,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통컵(텀블러)을 들고 다니는 일상, 고기를 줄이는 식사, 가까운 거리는 걷는 등의 작지만 지속적인 습관이 기후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을 쉽고도 인상 깊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기후변화가 불러올 산업과 일자리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는데, 에너지 전환과 환경 정책이 청년세대의 진로와 직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다담>에서는 이야기와 더불어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연주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국
[우리문화신문=얼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창작 동기로 하는 수상 공연 ‘선유몽(仙遊夢)’을 선보인다. 빛과 물, 그리고 소리가 어우러지는 수상 공연 선유몽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시를 읊고 음악을 즐기며 유람하던 연못 ‘용연’에서 펼쳐진다. 용연의 섬과 수중 무대, 나룻배 위에서 다채로운 조명과 전통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정조가 용연에서 잠이 들며 시작된다. 꿈속에서 학춤, 춘앵무 군무, 시와 노래가 어우러지고, 달빛 속 방화수류정과 용연이 찬란히 빛난다. 꿈에서 깬 정조가 선유몽을 부르며 공연은 마무리된다. ‘선유몽’은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 동안 밤 8시에 시작된다. 모든 객석은 무료로 개방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저녁 6시부터 수원예총이 마련한 국악, 음악, 무용 등 사전 공연도 이어진다. 수원시 관계자는 “방화수류정과 용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선 후기 성곽 건축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며 “물 위에 무대를 세워,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달빛과 어우러진 운치 깊은 밤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8월 13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120, ‘공간아울’에서는 극발전소201 주최ㆍ제작의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활약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 가운데 여성의 이름은 지워져있다.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손정아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주인공 최영희를 내세워 그녀의 불꽃같은 신념을 통해 역사 속에 잊힌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존재를 되새겨 보게 한다. 작품 속 주요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은 허구이지만, 인물의 설정과 사건의 배경 일부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조선독립운동가들의 분투가 현대의 인물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허구와 실제의 경계를 넘나드는 팩션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는 물론 오늘날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과제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될 것이다. 출연진은 최영희 역에 최은경ㆍ전은정, 권영실 역에 이성순ㆍ류진현, 한재구 역에 권태ᄋᆏᆫ, 박규철 역에 박신후ㆍ신영민, 김충렬 역에 류선규ㆍ박수연, 장현주 역에 박소연ㆍ이나경, 한창길 역에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장문로19길 4. ‘보광극장’에서는 연극 <여백인간>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주인공 '여백인간’이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구성해 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그는 관계의 연속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몸으로 겪으며 변화한다. 이 작품은 고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해석의 여지가 모인 여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백은 관객이 자신을 투영하는 이야기 창작의 공간이다. 우리가 만들어낸 몸짓이 관객의 삶과 부딪치고, 때로는 겹치며, 여러분만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출연진으로 정인정, 박준석, 차재훈, 장채연, 윤유진, 박지혜, 신유정이 무대에 오르며, 제작진에는 구성/연출에 박석빈, 안무에 박준석, 영상에 김상지, 디자인에 장채연, 오퍼레이터에 서영학이 함께한다. 공연시각은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8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플레이티켓(https://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3716)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10-9550-883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