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공주시(시장 최원철)와 함께 6월 14일 저녁 6시 공주 마곡사(충남 공주시)에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 지정(‘25.1.9.)을 기념해 마곡사 신도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를 연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후기에 조성된 5층 석탑으로, ‘풍마동(風磨銅)’이라고도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려 이른바 ‘탑 위에 탑’을 쌓은 매우 특수한 양식을 갖췄다. 특히,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등에서 유행했던 불탑양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제작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적,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당시 불교문화의 국제적인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서 값어치가 매우 크다. * 풍마동(風磨銅): ‘바람에 닳아서 빛이 난다’라는 뜻으로, 이의봉(1733~1801)이 1761년 1월 1일 북경의 궁궐을 방문한 뒤 《북원록(北轅錄, 북경 견문록)》을 통해 ‘십자각에는 금정(金頂)을 더해 놓아 빛이 유난히 찬란했는데, 이는 금이 아니요 이른바 풍마동(風磨銅)으로 외국의 소산이었다. 금보다 귀하고 바람에 마모되면 더욱 빛나는 까닭에 이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6월 13일(금)부터 7월 27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융복합예술 기획전시《우리들의 낙원(Our Enchanting Paradise)》을 연다. 기획전시 <우리들의 낙원>은 행복과 이상향(낙원)을 주제로 하여, 과거 사람들이 서울역에서 품어왔던 출발, 설렘, 기대, 위안 등 장소성을 되새기며, 행복과 이상향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았다. VR, 사진, 설치, 영상, 몰입형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인공지능,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50여 작품을 통해 작가들의 행복과 이상향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목격할 수 있다. 1층 중앙홀에서는 고미술과 기술이 만남으로 탄생한 몰입형 매체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정선의 <금강내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과 조세걸의 <곡운구곡도첩>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2점의 매체예술이 탁월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 밖에도 구성연, 노진아, 문경원&전준호, 양정욱, 정연두, 하태범 등 한국 현대작가 21명(팀)이 참여했다. 1층 서측복도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창작물을 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 이하 세종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6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세종시 에이케이(AK)&세종(한누리대로 411)에서 한복 반짝 매장인 ‘찾아가는 한복상점’을 개최한다. 한복 100여 종 할인 판매와 전시, ‘한복 바르게 입기’ 체험행사 등 진행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 판매와 함께 한복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한글 자음 모양으로 조성한 행사장 내 판매 공간에서는 한복 상품 100여 종을 평균 40%,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광장에 마련한 체험 공간에서는 한글 디자인 원단으로 지은 전통한복을 전시하고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 바르게 입기’ 행사도 운영한다. 행사장 1층에서는 세종시 소재 업체 2곳을 포함해 총 8개 업체가 참여한 한복매장을 연다. 전통한복, 생활한복, 아동한복, 한복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 금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6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구독 전자자원 박람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도서관 구독 전자자원’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공하는 62종의 국내외 웹디비(Web DB)를 말한다. 이 온라인 형태의 지식정보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 연구자도 국립중앙도서관에 방문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정기이용증을 발급받으면 일부 전자자원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접속할 수 있어, 국민의 연구와 창작 활동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자자원에 관심은 있지만 활용법을 잘 몰랐던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안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6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운영되며,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통해 웹디비의 기본 활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는 6월 20일(금)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열리며, 총 9개의 행사 부스가 마련된다. 각 부스에서는 전자자원 제공 업체들이 직접 참여해 시연 교육과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7월 4일(금)부터 26일(토)까지 <2025 여우락 페스티벌>(이하<여우락>)을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국립극장 대표 여름축제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로, 그동안 우리 음악의 의미 있는 도전과 실험을 이어오며 총관객 수 8만 2천여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는 등 국내 국악 페스티벌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올해 <여우락>은 ‘파격과 혁신의 아이콘’ 경기민요 소리꾼이자 연출가 이희문을 예술감독으로 뽑아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다. 이희문은 전통 민요의 틀을 깨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민요를 재해석해 온 전방위 예술가다. 2025 <여우락>은 ‘민요의 재발견’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새롭게 해석한 다채로운 민요의 향연을 펼친다. 특정 장르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은 <여우락> 사상 첫 시도이며, 한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과거 ‘대중음악’으로서의 민요의 위상을 동시대에 되살려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희문 감독은 ‘축제는 결국 재미있어야 한다’라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를 등록 예고하였다.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서영해가 프랑스 파리에 고려통신사를 설립(1929년)하고, 고려통신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 특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유럽 각국에 일제의 침략상을 국제 사회에 고발하는 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일원으로 한국 독립을 위해 수행하였던 외교 활동들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 서영해(본명: 서희수(徐羲洙), 1902년) : 독립운동가, 작가, 언론인, 교육인 등으로 활동함. 주요 자료로는 ▲ 고려통신사의 독립 선전활동을 보여주는 고려통신사 관련 문서, ▲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통신문, ▲ 서영해가 쓴 소설, 수필(에세이), 기사 등 각종 저술 자료와 유품 타자기 등이 있다. 한편,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는 근대 희곡과 연극 평론에 있어 대표적인 인물인 김우진의 <두덕이 시인의 환멸>, <이영녀>, <난파>, <산돼지>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과 중부고고학회(회장 정해득)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중부고고학회 2025년 춘계 학술대회가 오는 6.13.(금) 오후 1시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부지역 발굴조사 성과를 기반으로 4~6세기 삼국의 영역과 물질 자료의 변화를 검토하고, 삼국시대 중부지역의 역사상을 복원한다. 더불어 발굴조사성과를 기반으로 한 연구 및 활용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학술회의는 한백문화유산연구원장 서영일의 “4~6세기 중부지역에서 이루어진 삼국의 경쟁 양상”을 시작으로 총 5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하대룡 서울대학교 박사는 ▴신라의 영동지역 진출과 물질자료 변화를, 한지선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는 ▴백제의 남한강유역 진출과 물질자료의 변화를, 양시은 충북대학교 교수는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과 물질자료의 변화를, 김현우 서울대학교 박사는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과 물질자료의 변화를 각각 발표한다. 각 주제발표 후에는 ▴박수영(예맥문화재연구원) ▴박중균(한성백제박물관) ▴김진영(한국교통대학교) ▴황보경(세종대학교박물관) 등 고대사와 고고학 전문가들이 지정토론을 이어간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저출생 위기 속 탄생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아이 키우는 모든 가족을 응원하는 서울시 대표 가족축제 <2025 탄생응원 서울 축제>가 오는 14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양육자 가정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때로는 힘들고 고되지만 이보다 더 큰 양육의 기쁨을 나누면서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함께하는 순간, 더 커지는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4월 개최한 ‘2025 탄생응원 서울 축제 공모전’(4.28.~5.23.) 수상자들이 참석해 시상식을 갖고, 수상작 총 62편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올해 ‘2025 탄생응원 서울 축제 공모전’은 작년과 달리 서울 거주자 제한을 없애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사진’과 ‘탄생응원송 챌린지’ 두 부문에 총 72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6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진 부문은 ‘우리 가족의 서울 나들이’를 주제로 양육자 가정이 참여했다. 대상은 ‘오케이가족’이 수상했으며, 암투병을 극복하고 쌍둥이를 출산한 가족 등 감동적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과 함께 해외에서의 케이-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6월 10일(화),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국내외 수사기관과 콘텐츠업계 관계자 등 총 70여 명이 참여한 ‘2025 저작권 보호 집행 국제공조회의’를 개최했다. 효과적인 국제공조 수사체계 구축, 저작권 침해 대응 방안 논의 이번 회의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 수사기관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이하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한일지부), 국내 법집행기관으로는 대전지검(특허부)과 경찰청이 함께한 가운데 케이-콘텐츠의 해외 저작권을 침해한 불법 사이트 접속차단과 수사안건을 심층 논의하고 효과적인 국제공조 수사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아스트로(Astro*)와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문화방송(MBC) 등 콘텐츠업체도 참여해 해외 저작권 침해 실태와 불법유통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현지 접속차단 등 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아시아 전역 위성 텔레비전·스트리밍 및 아이피티브이(IPTV) 제공업체 문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부여 송국리 유적」 발굴 50돌을 기려 학술적 성과와 값어치를 조명하고 앞으로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6.12. 아침 10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 1층 대형강의실)와 사진전(6.12.~10.31.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 기획전시실)을 연다. 국가지정유산 사적 「부여 송국리 유적」은 1964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75년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모두 28차례에 걸친 조사를 통해 남한 내 가장 큰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평가받으며 한국 고대사와 동아시아 청동기 문화 연구에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된 곳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 부여군이 함께 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나라 안팎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그간의 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송국리 유적의 국제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부여 송국리 유적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김길식, 용인대학교)을 시작으로, ‘부여 송국리 유적의 조사 성과’(주동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물관), ‘선사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