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나라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울 때, 한민족은 그 바람 앞을 피해서바람불지 않는 굴속으로 도망치는 대신 작은 등불을 모아서 밝히고 태풍과도 같았던 역사의 현장에서 분연히 일어섰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서기1200년 당시 이미 그 누구도 대항해볼 엄두를 내지 않았던세계제국이 된 몽골의 기마병 앞에서 3차례끈질긴 저항으로수 십 년 동안 버티었고, 임진왜란 때에는 도망쳐버린 임금과 관군을 대신하여 스님들과 뜻있는 선비들 그리고백성이 들고 일어나 싸움으로 평생을 살아오던 일본의 사무리이 정예군에 감히 맞서서 저항하였다. 그런 끈질기고 기백에 찬 백성들이 없었더라면, 아무리 이순신 장군이 천하명장이라 하더라도 어찌 12척의 전함만으로 명량해전에서 일본 수군에 승리할 수가 있었겠는가? 그리고 또조선 말, 세계정세에 눈 어두운 조선의 임금 이하 관료들이 나라의개혁은 커녕 자신들의 특권과도 같았던권력으로 백성들의 고혈을 빨고 있을 때, 그런 나라를 살리고자 나섰던 사람은 다름아닌 한낱 민초와도 같았던 몰락양반최제우였다. 그는 본래 우리 민족에게 깊이 간직되어 있었던 고조선 이래 민본사상인한사상과 동양의 여러 종교 철학에 서양에서 유입된 서학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영화를 통해 통일 미래를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2016 평화와 통일 영화 상영전'이 오는 12월 5일(월) 여의도 CGV(4관 비즈니스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 상영전은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한 '평화와 통일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의 당선작 모두 4편(중편 부문 2편, 단편 부문 2편) 중 완성된 영화 3편을 국민에게 선보인다. 상영전은 개막행사를 포함, 3편의 영화를 모두 3회 상영하며, 관객들은 모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통일부는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영화인들의 영화제작을 지원하고, 국민이 영화를 즐기면서 통일에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5년부터 통일 영화제작을 지원 중이다. 당선 시나리오의 영화제작을 위해 제작비(중편 대상 2천500만 원, 중편 금상 2천만 원, 단편 대상 1천300만 원, 단편 금상 1천만 원)와 촬영 장비를 지원했고, 지난 8월부터 사전 준비 단계를 거쳐 9월부터 영상 촬영과 후반 작업을 진행했다. 상영전 개막행사는 12월 5일(월) 늦은 4시부터 여의도 CGV(4관 비즈니스관)에서 진행되며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성재 통일준비위원회 사회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청소년문화공원 무궁화동산이 산림청이 주관하는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전에서 가장 큰 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무궁화 명소 공모전은 전국의 무궁화 명소를 찾아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높이고 무궁화 심기를 권장하기 위해 열렸으며 올해 3회째다. 전국 무궁화동산과 무궁화 가로수 길을 대상으로 공모했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 3차 국민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청소년 문화공원 무궁화동산은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청소년문화센터 옆에 위치해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다. 이 같은 이유로 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알리는데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인정받았고,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청소년문화공원 안에 위치한 무궁화동산은 지난 2014년 조성됐다. 세계지도 모형으로 제작했으며 7000㎡ 면적에 무궁화 2천727 그루가 심어져 있다. 시는 최우수상으로 포상금 300만원과 무궁화동산조성사업비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날 수원시 송성훈 주무관(생태공원과 생태서비스팀)도 무궁화 사업 유공공무원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2・28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를 거부하며 정의로운 문제 해결을 위해 100만여 시민이 모금에 참여하여 10억여 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지난 6일 9일 설립 총회를 열어 8월 22일 설립 허가를 마친 정의기억재단이 ‘동행’ 행사를 열어 본격 활동을 알린다. 정의기억재단은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의 정확한 수치조차 밝혀지지 않은 현실에서, 여전히 가해국 일본정부로부터 범죄인정과 공식사죄, 법적인 배상 등 문제 해결이 안된 상태에서, 12・28합의를 통해 한일 양정부가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을 시도하려 한 것에 반대하며, 시민의 힘으로 피해 여성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손잡는 활동을 통해 정의로운 해결로 나아가자는 취지 아래 지난 9월부터 ‘할머니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 모집’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번 행사는 정의기억재단 출범에 함께 한 출연자들, 그 동안 ‘동행인’으로 손잡은 이들과 피해자들의 만남이자 앞으로 이어질 동행 캠페인을 비롯한 재단의 사업 소개와 장학금 수여, 동행인과의 대화, 문화공연 등으로 이루어진다. 지은희 정의기억재단 이사장은 “‘동행’ 행사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바라는 동행인들의 마음을 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공동대표 윤미향(상임)・한국염・김선실)는 창립 26돌을 맞아 오는 11월 20일 후원의밤 행사를 연다. 정대협은 1990년 11월 16일, 37개 여성단체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결성하였으며 올해로 26년을 맞기까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그리고 전시 성폭력 중단을 위해 다양한 나라안팎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정대협 회원단체를 비롯해 후원회원, 관련 활동가, 시민들과 더불어 지난 한해의 활동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결의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정대협이 제정한 ‘나비평화상’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정대협은 2012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정부로부터 법적 배상을 받으면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는 데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 나비기금을 설립하여 콩고민주공화국과 베트남 등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나비평화상’은 이러한 활동의 하나로 나라안팎에서 전시성폭력 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활동가와 단체를 격려하고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잠들었던 국민들 !! 꿈속에서 일어난 일들이었으면 차라리 다행일텐데... 잠에서 깨어나이제야스스로 주인임을 깨달았다는 듯, 100만 시민이 서울 한 복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모여든 사람들은 남여노소 가릴 수 없었고, 가족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민주국가의 주인임을 교육하는가 하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입시공부에 시달리기만 하던 중고생들까지 서울 한복판광장을 가득 메웠다. 자신들이 뽑아준 것은 공주가 아니고 대통령이며, 대통령은 군림하려 하지 말고, 이제뽑아진 국민의 뜻에 따르기를 요구하고 있다. 점심 무렵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국민들은 4시 무렵에는 시청앞 서울역 종로 을지로 서대문 동대문 숭례문까지 가득했으며, 최종 집회 중심인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들어, 6시 쯤에는 광화문광장부터 시청앞 숭례문 서울역까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단 한건의불상사도 일어나지 않아, 세계의 어느 시위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평화적이고 모범적인 시민들이 자신들의의사 표현을 하였고, 평화의 촛불을 켜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확실히 하였다. 오랫동안의 집회 중에는틈틈히 가수들이 오늘 모임을 함축한의미있는 노랫말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과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은 6·25전쟁 때 경남도청 등 피란수도 부산을 세계유산으로 올리는데 필요한 기록물을 찾기 위한 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피란수도 부산 기록 찾기 공모전'을 추진하고 모두 63점의 희귀사진들을 발굴해 공개했다. 이번에 응모된 사진들에 대한 심사과정에서 지난 1953년 1월에 발생한 부산 국제시장 화재 사건 이전의 시장 모습이 매우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광복동 거리풍경, 천막교실과 운동회모습, 맥아더장군 퇴역 뒤 새로 부임한 아이젠하워 장군 환영대회 등도 당시의 생생한 역사현장을 규명하는데 매우 귀중한 기록물로 평가됐다. 부산 국제시장 등 최우수작을 출품한 이송연 옹은 "6·25전쟁이 일어나자 함흥에서 단신으로 월남한 뒤 틈틈이 촬영한 사진들을 장롱 속에 간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피란수도 부산 관련 기록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출품했다."며 원본 사진들은 모두 부산기록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차철욱 교수는 "피란수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16 강희보ㆍ강희열 형제의병장 제례'가 지난 2일 오전 11시 광양시 봉강면 신룡리 쌍의사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형제의병장 숭모회(회장 김휘석)가 주최, 강희열 부대가 주관하고 광양시와 진주강씨 문중이 후원한 이 날 행사는 국민의례, 강희열 부대 예총발사, 강희열ㆍ희보형제 전적소개, 추모사와 분향 순으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진주강씨 문중 종원, 정현복 광양시장,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과 이성웅 광양보건대학교 총장, 정용성 광양향교 전교, 강희열 부대 부대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휘석 숭모회장은 형제의병장의 전적 소개에서 "두 형제의병장의 충의와 형제간의 깊은 우애에 대해 존경과 사랑을 보내며 우리가 형제 의병장을 볼 때 나라에 대한 충의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으나 한편으로는 백부와 사촌 간을 포함한 동기간의 우애에 대해서 우리에게 가르침이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은 추모사에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할 때 분연히 일어나 나라와 민족을 지킨 숭고한 의병정신을 우리는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신룡마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인에게 독도는 특별하다. 한반도의 수많은 섬 중, 유일하게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섬이다. 독도는 그냥 우리 땅이 아닌,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병탄되었던 우리 땅이며, 그렇기에 우리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주권 회복의 상징이다. 독도는 역사적 아픔이 담긴 땅이기에, 반드시 지켜내야 할 우리의 자존심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토 독도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할 확실한 자료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또한, 독도가 일본 소유라는 주장에는 어떠한 근거가 있을까. 위와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제14회 시사일본어학원 일본문화 특강 '독도, 반드시 알아야 할 세 가지 진실'에서는 전문가의 다양한 관점과 객관적 자료를 이용해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를 밝힌다. 이번 특강의 연사인 중앙대 일본연구소 이길용 소장은 "'독도가 왜 우리 땅인가'를 바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문학적 관점서 '왜 우리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외쳐야 하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도 해봄직하다, 과연 우리에게 독도는 돌섬인가 보물섬인가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 일본, 미국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깊어가는 가을, 갑자기 닥찬 한파와 대통령을 둘러싼 국정의어수선한 국내정치상황 속에서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야할 민족의 통일염원을 안고 파주 임진강가 안보관광지인임진각과 비무장지대 땅굴을 둘러보았다.임진각은 경기도 파주 임진강 바로 앞에 자리 잡아남한에서는 최북단이지만 북한지역으로 간다면, 임진각은 북녘으로 가는 최남단 길목이 된다. 얼마 전 미국으로 이민간 친지가 30년 만에 조국을 찾아왔다. 한국의 발전상만을 보기보다는 해외에 있다보니 오히려한민족 통일의 염원과 분단의 현실을 한국내에서보다 더 뼈저리게 느낀다기에, 기자는 그 현장을 찾아 이번에 자유로를 달려 임진각으로 가보자고 제안했다. 오랫만에 친지와 함께가본 임진각에는 여전히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30년 전에는 젊음을 불살라 이국땅에서한참 열심히 일하여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았다지만 세월의 흐름에는 예외가 없어서이제는 노인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임진각은 명절이면 북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과 그의 자손들이 뻥뜷린 자유로를 가득 메우고 찾는 곳으로 자유로 왕복 10차선이 좁을 지경이 된다. 기자가 찾은 날은 명절연휴는 아니었기에 그리 붐비지는 않았지만, 북녘을 그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