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은지 9단이 난설헌배 4연패를 달성했다. 14일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 제5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김은지 9단이 오유진 9단을 상대로 2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결승 1국에서 먼저 승리를 거두며 우위를 점했던 김은지 9단은 2국에서는 오유진 9단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패해 최종 승부를 마지막 3국으로 넘겼다. 최종국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중반까지 김은지 9단이 우세를 잡으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지만, 경기 후반 오유진 9단이 형세를 뒤집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좌하귀 부분에서 오유진 9단의 결정적인 실수로 승부가 다시 흔들렸고 결국 김은지 9단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대국 뒤 열린 시상식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이 참석해 우승자 김은지 9단과 준우승자 오유진 9단에게 트로피를 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 4연패를 달성한 김은지 9단은 “4연패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 마지막 판은 내용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2국에서는 제대로 힘써볼 겨를도 없이 패했는데, 3국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용산 개관 20돌과 관람객 600만 명 돌파를 기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정용석)과 함께 박물관문화향연 특별공연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삶의 무도회’>를 오는 17일과 20일 저녁 6시에 관내 역사의 길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14년부터 이어져 온 박물관문화향연의 2025년 마지막 무대로 김아라 감독이 연출하고, 원로배우 박정자, 김선화, 강만홍 등이 무대를 채운다. 특히 오스트리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페터 한트게 작품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하여, 관람객과 배우가 전시관 입구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경계 없는 공연’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여 명의 출연 배우들은 정해진 무대 없이 박물관 일상을 무대 삼아 특별한 몰입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박물관문화향연은 지난 4월부터 중앙박물관에서만 18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광복 80돌 기림 역사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 부여 등 지방 국립박물관 11곳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더욱 풍성한 한해를 완성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개관 이래 가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 전통문화공간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11월 15일(토)부터 12월 6일(토)까지 3주 동안 운영한 겨울 한정 프로그램 ‘2025 남산골 겨울나기<겨울 온기(冬溫氣)〉’가 전 회차 매진으로 모두 146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운다’라는 한의학 원리에 한옥 공간을 더해, 겨울철에 즐기는 전통ㆍ치유 체험 코스로 기획됐으며, 접수 시작 직후 전 회차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 티테라피 등과 협력해 평소 개방하지 않던 전통가옥 실내를 활용해 진행했다. ○ 11월 15~16일(토ㆍ일) /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 - 저주파 발마사지, 뷰티 갈바닉, 손지압점 등 한방 원리 기반 힐링 체험 - 계피 소품 만들기, 건식 족욕, 의녀복 포토존 - 체험 종료 후 체질별 맞춤 한방차 및 족욕제 기념품 증정 ○ 11월 22일~12월 6일(매주 토) / 티테라피 - 개인 체질 분석 기반 맞춤 한방차 제공 - 전통 약초를 활용한 온기 향낭 만들기 체험 - 한옥 실내에서 즐기는 건식 족욕 체험 ○ 특별이벤트 -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 이하 ‘박물관’)은 연말을 맞아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소장 유물 <십장생도>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선보인다. *십장생도(十長生圖): 불로장생을 기원하며 이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 보통 해ㆍ구름ㆍ산ㆍ물ㆍ바위ㆍ학ㆍ사슴ㆍ거북ㆍ소나무ㆍ불로초 등이 있고, 정초(正初)에 임금이 중신들에게 새해 선물로 내렸다는 기록이 있음. 붉은 줄기의 우람한 소나무에 눈을 얹고, 댕기, 버선, 복주머니, 노리개 등 전통 양식의 소품으로 꾸민 한국적인 느낌으로 탄생한 <십장생도>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는, 루돌프처럼 코가 빨갛게 물든 사슴과 함께 썰매로 재해석한 임금의 가마인 가교(駕轎)를 배치했다. 주변에는 전통 보자기로 포장한 선물 상자가 가득 쌓여 있고, 이를 한 마리의 학이 지켜보고 있어 풍성하고 행복한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내년 1월 말까지 박물관 2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박물관 전체 관람객의 약 30%가 외국인 관람객인 만큼,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가 우리 전통문화의 현대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2월 16일부터 2026년 3월 2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전북 전주시)에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전통 쪽빛 염색 공예를 주제로 ‘푸름의 대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를 연다. 앞서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알리고자 지난해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오스트리아 빈)에서 양국의 전통 쪽빛 염색 공예를 소개하는 ‘JJOKBIT(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를 열어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국립무형유산원ㆍ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ㆍ구타우염색박물관 세 기관이 협력하여, 국내에서 두 나라 전통 쪽빛 염색 공예의 기술과 미감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의 염색장은 천연염료를 이용해 옷감을 물들이는 전통 염색 기술로, ‘쪽’에서 추출한 물감과 여러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여 맑고 아름다운 색감을 창조해 낸다.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드루크는 방염 풀을 묻힌 도장(패턴 블록)을 직물에 찍고 건조한 후 쪽빛 물감으로 염색하는 전통기술로, 다양한 무늬를 특징으로 한다. * 염색장: 2001년 국가무형유산 지정 * 블라우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서울시가 (사)대한출판문화협회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서울책보고(송파구 잠실나루역)와 서울아트책보고(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지하)가 다가오는 연말과 겨울방학을 맞아 겨울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는 ‘기록’의 가치와 세계명작의 명문장으로 채워진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책보고는 12월 16일(화)부터 내년 2월 22일(일)까지 ‘형형색책(形形色册)’ 네 번째 시리즈 <기록.zip : 기록으로 잇는 오늘과 내일>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록’을 대주제로 삼아, 지나온 시간을 회고하고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로 구성됐다. 메인 전시인 ‘서울책보고 2025.exe’는 지난 1년간 서울책보고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다. 큐레이션 서가에서는 ‘기록가의 서랍’ 을 주제로 김민철, 배동훈, 은유, 하미나 작가가 추천하는 책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취향상점’에서는 소소문구, 수집서 등 기록 도구 브랜드의 굿즈를 체험할 수 있다. 12월 23일(화)에는 지식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PUBLY)’의 전 대표 박소령 작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12월 17일부터 12월 28일까지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11. ‘더 줌 아트센터’에서는 국립극단의 연극 <청소년극, 19호실> 공연이 열린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창문 하나 없는 낯선 방, 그리고 처음 만나는 일곱 명. 하나뿐인 문은 굳게 잠겨 있다! "하나, 둘, 셋 하면 살려주세요! 같이 불러보죠.“ 둘, 청소년이 말하는 ‘진짜 청소년의 모습’ 시범공연 당시 청소년 관객들이 '가장 리얼한 청소년극'이라 호평했던 <19호실>. 한층 더 촘촘하게 완성된 본공연은 2024 백상예술대상 연극상의 김수희 연출 특유의 속도감과 만나 긴장감과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무대 위를 채운 나윤희, 안병찬, 이서도, 셋! 지금 당신은 몇 호실에 있나요? 스스로 방에 갇혀 있는 모든 이들은 이 질문 앞에 선다. 그곳이 '19호실'이든, '29호실'이든 혹은 '41호실'이든. <19호실>은 특정한 세대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잠긴 공간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시대와 나이를 넘어, 지금, 이 순간 보이지 않는 경계 앞에 멈춰서 있는 모두를 호출한다. 출연진은 나윤희, 안병찬, 이서도, 이주형, 장석환, 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14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서울 노원구 동일로 174길 27. ‘서울생활관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 <아가 마중>을 열고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 서울 사람들의 생활상을 기억하고 기록하여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전시회를 해마다 열고 있다. 특히 결혼, 출생, 육아, 교육 등 생애주기별로 서울 사람들의 삶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소개하는 전시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번에는 서울 시민의 임신 및 출생 문화의 변화를 주제로 기획전시 《아가 마중》을 준비하였다. 광복의 기쁨과 전쟁의 참혹함을 지나 맞이한 195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서울 시민들의 임신 및 출생 문화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고 박완서 작가의 그림책 《아가 마중》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는 서울 사람들이 일상에서 새 생명을 기다리고 맞이하는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고자 하였다. 1부 ‘기다림의 시간: 임신’에서는 과거(1950년대~1990년대)와 현재의 임신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본다. 혼인 뒤 아기를 낳아 기르는 것이 사랑의 결실이자 미덕으로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대에서, 서로 마음이 맞는 상대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9월 30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번지고 남아있는: 장욱진 먹그림> 전시를 열고 있다. <번지고 남아있는: 장욱진 먹그림>은 유화 중심으로 다루어졌던 장욱진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고 소장품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술관 개관 10돌 기림 학술대회 <다시, 장욱진을 보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장욱진 먹그림의 값어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장욱진의 먹그림은 1980년 전후를 기점으로 다수 제작된 작업으로서 유화, 매직화와 더불어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장르다. 먹그림은 수묵화와 같이 먹과 종이를 재료로 사용하지만, 전통 수묵화에 등장하는 상징적 소재를 내용적, 형식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미술사가 최경현은 학술대회에서 “지필묵의 전통 재료를 사용했지만 작가가 서양화와 동양화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장르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평했는데, 이는 먹그림의 독창성을 잘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장욱진의 먹그림을 민화, 불교, 일상이라는 세 가지 소재로 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서울시 중구 퇴계로 387.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충무아트센터 개관 20돌 공연이자 EMK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이 열리고 있다. 6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 조선사 최대의 미스터리가 밝혀진다. 노비의 신분에서 종3품대호군까지 오른 조선 으뜸 과학자 장영실, 그러나 1442년 이후, 그는 역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천재의 운명을 뒤흔든 그날의 진실이 이제 뮤지컬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조선의 하늘을 넘어 유럽의 별까지 두 세계가 맞닿는 순간, 새로운 장영실을 만난다! 1막 조선에서는 장영실의 삶과 그의 행방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2막 유럽에서는 루벤스의 소묘와 다빈치에 얽힌 진실이 밝혀지고, 동양과 서양, 과학과 예술, 과거와 현재 전혀 다른 두 세계가 이어지며 모든 경계를 허무는 놀라운 상상이 시작된다. K-사극의 미학과 유럽식 대서사극이 만나는 독창적 무대, 차별화된 무대미학으로 되살아나는 장영실의 삶 경복궁 근정전의 웅장함과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함이 교차하며, 동서양을 잇는 시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극적인 서사와 압도적 넘버들 모든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