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 전북 무주군(군수 황인홍)과 함께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최북미술관 특별전시실(전북 무주군)에서 자연유산ㆍ자연사자원 공동학술조사 연구 성과 특별전시 「자연을 품은 도시, 자연특별시 무주」를 연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국립중앙과학관,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무주군 등 민ㆍ관 10개 기관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천연기념물 「무주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와 명승 「무주 구천동 일사대 일원」등 무주 곳곳에서 다양한 생물분류군을 조사한 연구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 10개 기관: 국가유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한국동굴생물연구소, 무주군청,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무주곤충박물관, 충남대학교, 과학기술탐구협회, 다한생물다양성연구소 전시에서는 ▲ 조류(천연기념물 호사비오리, 원앙, 황조롱이 등) ▲ 포유류(천연기념물 수달, 멸종위기야생생물 삵, 담비 등) ▲ 곤충(고유종 깜둥이창나방, 원표애보라사슴벌레 등) ▲ 식물(한반도 특산식물 구상나무, 은사시나무 등) 등 200여 점의 다양한 표본과 현장조사 사진을 만나볼 수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금 우리음악이야기는 궁중(宮中) 악무(樂舞)의 대가였던 심소(心韶) 김천흥(1909-2007) 명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중이다. 선생은 1922년 14살 때, 5년 과정이었던 <이왕직 아악부원 양성소(李王職雅樂部員養成所)> 제2기생으로 입학하여 정규과정을 밟고 졸업하면서 악사 생활을 시작했다. 하규일(河圭一)에게 정가(正歌), 한성준(韓成俊)에게 민속무를 배웠으며, 1955년도에는 <김천흥 고전무용연구소>를 설립하여 후진을 양성하면서 ‘처용랑(處容郞)’, ‘만파식적(萬波息笛)’과 같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심소 선생에게 악기나 춤을 배운 제자들은 선생은 웃는 모습이 천진난만하였고, 유머가 풍부하였으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게 사셨다는 것이다. 앞에서 일부 글쓴이와의 대화를 소개하였거니와 심소 선생은 <이왕직아악부원 양성소> 졸업한 뒤, 곧바로 아악부에 취직을 했고 그로부터 정규직, 임시직을 가리지 않고 국록(國祿)을 받고 살아왔다는 자부심은 참으로 대단했던 것 같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으로 받아왔다는 자체가 망극하다는 표현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국가로부터 봉급을 받고, 일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바람이 그렇게 불어도 비가 그렇게 내려도 꽃은 핀다 이 넓은 우주에서 우리가 만난 것은 Miracle 서두르지 마 욕심부리지 마 마음과 인생은 우러나는 차처럼 당신이 웃어야 세상이 웃어요 삶이란 날마다 떠나는 여행 마음에 바람과 파도가 없다면 HEAVEN 아무리 힘들어도 끝은 있다고 글과 그림들이 하나같이 신선하다. 병원 갤러리에 들려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무한히 기쁘다. 다음은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Fly” 전(展)의 작가 황중환의 노트다. 남도 섬 여행길에 새로 개통되어 차가 다니지 않는 다리 위를 걸어 본 적이 있습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가슴팍으로 불어오고 내 두 팔을 벌리고 바다 위를 걷는 순간, 그대로 날갯짓하면 실제로 날 것만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 꿈을 꿀 때마다 얼마나 높은 하늘을 날았는지도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키가 클 때면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는 말도 있었지만, 저는 제가 새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어린 시절 첫사랑이 내 고백을 받아준 날 집으로 돌아올 때도 분명 내 두 발은 공중을 날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원하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나를 힘들게 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정악단 거문고 수석 고보석이 열네 번째 독주회 ‘표정만방지곡’을 오는 8월 29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고보석 수석은 2001년과 2003년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학생부와 일반부에서 금상을 받고, 2004년에는 전국국악대전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2014년 박록주 전국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으ᄄᆕᆷ 연주 실력으로 검증받았고, 서울대학교 국악과 박사 출신으로 깊이 있는 이론 연구에도 탁월함을 보이는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거문고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고보석 수석은 이번 독주회에서 지금까지 관악곡으로만 전해지는 정악 ‘향당교주 해탄ㆍ함녕지곡’과 ‘표정만방지곡’을 거문고 곡으로 재구성해 처음 연주한다. 이 곡들은 정악 관악곡의 대표곡인 ‘관악영산회상’을 지칭하는 곡으로 궁중 무용 반주에도 사용되는 등 꿋꿋한 기개와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특히 ‘올바름을 모든 곳에 드러낸다’라는 의미를 지닌 모음곡인 ‘표정만방지곡은’은 ‘관악영산회상’에서 파생된 곡 가운데 가장 많은 발전과 변형을 거듭한 음악으로, 고보석 수석은 정악 거문고의 영역을 확장시키려고 거문고의 음색과 새로운 연주법 등을 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전ㆍ충남 지역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인 「궁, 바퀴를 달다」를 연다. 「궁, 바퀴를 달다」는 궁궐 방문이 제한적인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궁궐의 볼거리ㆍ먹거리ㆍ즐길 거리 등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지난해까지 전국 107개 기관, 4,582명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방문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지난 방문행사 가운데 수혜 인원이 적었던 대전ㆍ충남 지역을 대상으로 참여기관을 모집하였고, 8월 27일 충남 공주 특수학교인 공주정명학교를 시작으로, 모두 18개의 대전ㆍ충남 지역 특수학교, 가족센터 등을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궁, 바퀴를 달다」는 전 행사 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궁궐 활용사업인 ‘경복궁 별빛야행’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참여자들은 경복궁 북측 전각을 탐방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장고마마와 음식(장)’을 주제로 한 연극을 즐긴다. 이어서, 국악공연 관람과 궁중복식 입어보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한식 브랜딩 로고 개발 공모전'을 8월 16일(금)부터 9월 22일(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한식의 새로운 브랜드 키워드인 'Adventurous Table'은 다양한 식재료에서 비롯된 한식의 다채로운 메뉴와 맛, 무궁무진한 이야기,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탐험한다는 의미로 해외에서 새롭고 트렌디한 문화로 자리 잡은 한식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브랜드 키워드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로고 디자인은 국내외 한식 행사,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물은 참가신청서 및 서약서와 함께 진흥원 공모전 이메일(hansiklogo@hansik.or.kr)로 접수 가능하며, 제출된 작품은 심사를 통해 총 4점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 우수상 1명에게는 한식진흥원 이사장상과 상금 50만원, 장려상 2명에게는 한식진흥원 이사장상과 상금 각 1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10월 4일(금)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며,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식포털(https://www.hansik.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9월 5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서관 1홀)에서 '2024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Korean Buddhism Culture Expo)'가 개최되는 가운데 불교의 무궁무진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전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통불교문화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2024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주제전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음식문화의 최고 대안으로 손꼽히는 사찰음식특화 프로그램인 '도심공양간'을 선보인다. 사찰음식 명장으로 한식진흥원 전(前) 이사장 겸 전국비구니회관 사찰음식문화센터 센터장, 전통사찰음식문화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선재 스님과 사찰음식 전문가 수안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가 함께 참여해 풍성함을 더한다. 이번 주제전 '도심공양간'에서는 선재 스님과 수안 스님 등 사찰음식 명장들과 전문가가 함께 각양각색의 사찰음식과 그 속의 담긴 의미를 배우는 특별 전시 콘텐츠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찰음식 시연과 더불어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양간에서 사용하는 그릇과 소품 등을 함께 전시하며 재미와 가치 모두를 사로잡는 오감만족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산시(시장 이완섭)는 8월 31일(토) 서산시 인지면에 있는 송곡서원에서 금헌 류방택과 ‘천상열차분야지도 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 음악회’와 ‘별관측’, ‘전통문화체험’까지 할 수 있는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 행사를 연다. 2024년 서산시는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국가유산 활용사업’에 3년 연속해서 뽑혀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를 제목으로 송곡서원과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 천문도를 제작한 류방택을 주제로 체험 교육 및 가족 캠프,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4년 살아 숨 쉬는 향교ㆍ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프로그램’인 ‘송곡서원에서 별 이야기를 하다’는 서산시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與民, 대표 김영옥)이 주관하며, 국가유산청과 충청남도가 후원한다. 이번 ‘송곡서원에서 별이야기를 하다’ 행사는 송곡서원에 배향된 금헌(琴軒) 류방택과 그가 천문 계산을 맡았던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야기하기 음악회와 7가지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으며, 별자리 관측까지 경험할 수 있는 행사다 행사는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사전 행사로는 오방색 매듭 팔찌만들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p.5) “공주는 안으로는 밝으시지만 드러내지 않으시며, 재능이 있으시지만, 그 명예에 관심을 두지 않으셔 심덕의 온전함이 일부분만 나타났소. 공주의 글씨를 받아 보니, 선조 대왕의 필법에서 나온 듯하오. 필적이 웅장하고 건장할 뿐만 아니라 온화하면서도 두터워서 여인이 쓴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소. 필법에서 마음을 읽혀, 그 성정에서 깊이 감동하게 되니 가문이 엄숙하고 화목하겠습니다.” 정명공주. 선조의 늦둥이 공주로 태어나 여든이 넘도록 천수를 누린, 복 많은 여인이다. 오래도록 부귀영화를 누렸으며 자손들도 크게 번창했다. 어찌 보면 조선왕실의 공주 가운데 가장 많은 복을 누린, 운 좋은 여인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날이 있기까지 유년기에 엄청난 고생과 실망과 좌절이 있었다. 이복 오라버니이자 선조의 뒤를 이어 임금으로 즉위한 광해군은 정명공주의 어머니 인목대비를 서인으로 강등시키고 서궁(오늘날의 덕수궁)에 유폐시켰다. 정명공주도 이때 어머니와 함께 죽은 듯 숨죽여 살며 갖은 고생을 다 했다. 박성호가 쓴 책, 《화정- 정명공주 이야기》는 이런 극적인 공주의 일생을 소설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상식에 맞게 결정하는 게 검사의 임무다.” “상식에 안 맞는 결정을 해놓고 ‘네가 법을 몰라서 그렇다’라는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 "검찰의 일은 개인의 권한이나 권력이 아니라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다." "검사는 언제나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해야 한다."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형사절차에는 작은 오류나 허점도 용납되지 않는다. 검사는 명실상부한 형사사법의 ‘프로페셔널(전문가)’이 돼야 한다.” "공직자는 어항 속의 물고기와 같이 모든 처신이 훤히 드러나는 삶을 살게 된다." "항상 스스로 돌아보고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있어도 부끄러움이 없도록 마음을 다잡고 경계하며, 한순간의 가벼운 처신으로 국민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법 앞에 예외, 특혜, 성역이 없다고 누누이 강조한 법조계 수장의 어록입니다. 한비자에 ‘법불아귀(法不阿貴)’라는 말이 나옵니다. "법은 권력에 아부하지 않는다."라는 말씀이지요. ‘승불요곡(繩不搖曲)’이란 말씀도 있지요 "먹줄은 나무가 굽었다고 해서 같이 휘어지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공정하게 판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