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반재원 소장] 서양의 여러 나라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보편화되어 사랑하는 이에게 초콜릿이나 꽃을 선물로 준다. 이러한 풍습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최근에는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빼빼로데이, 블랙데이, 포도데이, 와인데이에다가 심지어는 포옹데이, 키스데이에 이르기까지 정체불명의 기념일들이 생겨났으며, 제품 생산업체는 그때마다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톡톡히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모양이다. 처음에는 대부분 상술로 만들어낸 것인데 젊은 층 사이에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어느덧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북부여기》나 《조대기》의 기록에 따르면 4월 초파일은 해모수가 나라를 세운 날로 고구려 소수림왕 이전부터 온 백성이 제등(提燈) 잔치를 벌였던 날이다. 그런데 지금의 4월 초파일은 불교잔치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석가의 입멸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세일론에서는 기원전 543년 설, 태국과 미얀마에서는 기원전 544년 설, 투르노(Turnour)의 기원전 458년 설, 중성기에 의한 기원설에는 485년 설, 커닝햄(Cunnungham)의 기원전 477년 설, 그가 후에 말한 기원전 478년 설, 막스 밀러 (Max Miller)
[그린경제/얼레빗 = 김영조 기자)] 1908년 경성감옥으로 개소되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수난처로, 해방 이후 독재정권에 항거한 민주화운동가들의 고난처였던 우리나라 독립과 민주화 역사의 현장 서대문형무소. 이 서대문형무소는 1998년 11월 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관장 박경목)으로 재탄생했다.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운동가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삼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심도 있는 역사물 전시ㆍ교육ㆍ체험 학습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개관 15돌 기념 학술심포지엄 모습 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개관 15돌을 맞아 뜻 깊은 심포지엄을 열었다. 11월 2일 늦은 2시부터 서대문공원 안 독립관 무궁화홀에서 서대문구 주최, 서대문도시관리공단 주관의 4ㆍ19혁명기 서대문형무소가 그것이다. 먼저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정일택 이사장의 인사말씀이 있었고,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문 구청장은 환영사에서 프랑스는 우리보다 짧은 피지배 역사였지만 5만의 나치협력자를 처단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친일과 단절했는지 반성해봐야 한다. 역사는 가르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고대사에 보면 가뭄이 들어 비가 계속 내리지 않아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다는 기록이 많다. 천문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는 가뭄과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모두 하늘의 조화로 여겼기 때문이다.특히 모내기 철에 장시간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조정에서는 용한 승려를 불러 기우제를 지내게 했는데 일본의 정사인 《일본서기》에도 기우제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서기》권 24 황극왕(皇極天皇) 원년 7월 27일에 보면 백제대사 남쪽 뜰에서 불보살상과 사천왕상을 안치하고 승려와 사부대중이 대운경(大雲経) 독송했다. 28일에 비가 내렸다. 또 권 29 천무왕(天武天皇) 12년 7월부터 가뭄이 계속되었는데 백제승 도장(道蔵)이 기우제를 지내자 비가 내렸다.는 기사가 보인다. 이 밖에도 백제스님 도장이 기우제를 행한 기사가 일본서기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다. 그만큼 도장스님의 도력(道力)이 조정에서 인정 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 한때 남도 7대사에 속하던 큰 규모의 대안사 본당(대웅전)의 현재 모습은 조촐하다 백제출신 도장 스님은 일본에 성실종을 전한 스님으로 806년의 태정관부(太政官符) 에 따르면, 3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오는 2014년 2월 28일까지 안동독립운동가 어록전이 열린다 일제강점기 치열하게 펼쳤던 안동독립운동가들은 과연 어떤 말들을 남겼을까? 이제라도 안동독립운동가들의 가슴 절절한 외침을 들어보자. 대한독립만세를 부른 까닭은 하나는 자기 민족을 보안하고 하나는 자국의 역사를 유지하며 자국의 강토를 보전하고 하나는 동양의 평화를 바라고 하나는 세계평화를 축하하는 것일 뿐이다. - 류동봉 판결문(고등법원,1919년 6월 5일) - ▲ 독립운동가 어록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는 전시장 모습 1 ▲ 어록 전시장 모습 2
[우리문화신문 = 이윤옥 기자]방안에 앉아서도 심안(心眼)이 열려 세상을 훤히 내다 보았던 스님! 폭넓은 지식으로 민중 교화에 힘썼고 안으로는 자기 자신의 수양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위대한 스님으로 알려진 백제스님 의각 선사가 주석했던 백제사는 오사카시 텐노지 도오가시바에 있던 (大阪市 天王寺 堂ヶ芝町)절로 지금은 조동종의 말사인 관음사가 자리하고 있다. 백제스님 의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는 문헌은 9세기에 쓰인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설화집 《일본영이기》이다. 이 책 ‘상권 14’에는 의각스님에 관한 진기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의각스님은 원래 백제국 스님으로 죠메이왕(37대 齊明天皇, 재위 655- 661) 때에 일본에 건너와서 나니와(難波京)의 백제사에 살았다. 의각법사는 키가 7척(210미터)으로 불교에 널리 통달했으며 항상 반야심경을 외웠다. 그때에 혜의(慧義)라 불리는 스님이 있었는데 한밤중에 나와 경내를 어슬렁거리다가 흘깃 의각스님 방을 보게 되었는데 그 방에서 신기한 광채가 새어나왔다. 혜의스님은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방문을 손가락으로 뚫고 들여다보았다. 법사가 단정히 앉아서 경을 독송하고 있었는데 별안간 광채가 입에서 나고 있었다.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해동증자라 불리며 성군 소리를 들었고, 멸망하기 불과 5년 전만 해도 신라를 공격해 30여 성을 빼앗았다는 기록이 전할 만큼 적극적인 정복사업을 벌이던 의자왕(재위 641~660)이 나당연합군의 침입을 받고는 무기력하게 나라를 잃었다. 그렇게 멸망한 뒤 1,300여 년이 지난 오늘 여전히 백제의 의자대왕과 백제부흥대군의 제사를 지내는 이가 있다. 지난 10월 11일 세종시 운주산 정상에서 운주문화원장인 최병식박사의 집전으로 고유제와 산신제를 지내냈으며, 이어서 이튿날 10월 12일 오전에 백제부흥대군 불교 천도제를 고산사 주지 정대스님과 삼천사 주지 근혜스님의 예불로 봉행 하였다. ▲ 운주문화원장인 최병식박사의 집전으로 고유제와 산신제를 지내는 모습 ▲ 백제부흥대군 불교 천도제를 하는 고산사 주지 정대스님과 삼천사 주지 근혜스님 오전 11시 이권화 세종시기업지원사무관의 타종으로 시작하여 최병식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과 유환준 세종특별자치시시의회의장의 격려사와 신형식 서울시사편찬위원장, 조유전 경기문화재 연구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장충렬 시인의 낭낭하고 애절한 헌시낭송과 한국차문화협회 다림원의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1932년 4월 29일 일왕(日王)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을 맞아 축하식이 벌어지던 상해 홍구공원에서의 장렬한 의거는 중국의 장개석 총통이 중국의 백만 대군도 못한 일을 일개 조선청년이 해냈다고 할 만큼 대한민국의 독립의지와 기개를 세계만방에 드높인 의거였다.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윤봉길의 나라사랑정신과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는 윤봉길새책도서관을 개관기념식을 오는 10월 29일 저녁 6시에 양재시민의숲에 있는 매헌기념관 3층 매헌아트홀에서 갖는다. 또 하루 전인 28일 늦은 2시부터는 윤봉길새책도서관 개관 기념강좌도 한께 한다. ▲ 윤봉길새책도서관 개막식과 상해의거 제81돌 기념음악회 초대 강좌는 심정섭(더나음연구소장)늬 유태인 자녀교육 원리의 한국적 적용, 조지윤(바른영어교육실천모임대표)의 토종영어는 매헌정신이다, 노경실(아동문학가 한 국작가회의부이사장)은 세상의지혜 도서관, 안병원(함석헌선생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의 우리민족사에서의 정통성과 함석헌 선생의 강좌가 있게 된다. 이어서 29일 저녁 7시 30분에는 매헌기념관 3층 매헌아트홀네서 가수 유열의 진행으로 김수희, 여행스케치. 엘엠비싱어즈. 역사어린이합창단 등이 출연
[그린경제/얼레빗=장현경 시인] 매헌누각(梅軒樓閣) 자정 장현경 ▲ 매헌 윤봉길 의사의 선서문과 수류탄을 들고 찍은 기념사진 이 아담한 한옥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압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여기저기 빛나는 애국정신이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당신을 만들고 당신을 빛내 준 당시 민족의 아픔을 우리는 압니다. 당신이 구국의 이상을 찾으러 어두움을 헤치고 압록강을 건너는 긴 여정이 민족의 횃불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당신은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님을 우리는 압니다. 당신의 감춰진 모습도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 상해 흥커우 공원 안에 있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 누각 매헌(梅軒)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일본 도쿄의 고려박물관(高麗博物館 히구치유이치(樋口雄一) 관장을 비롯한조선여성사연구회 회원 9명이방한하여 어제 한국 서대문형무소역사관(관장 박경목) 강의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쓴 이윤옥 시인(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으로부터 한국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 한국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해 강의를 하는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강의실 분위기는 이번에 방한한 일본인들과 한국문화사랑협회 회원 20여명이 모여다과를 나누며강의 시작 전부터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눈빛 만으로도 동지의식을 느끼는 자리였다. 이들은 특히 한국여성독립운동가를 흠모하고 세상에 알려내려는 이들의 열기는 이날 하루 종일 강의실을 달구었다. 강의는 먼저 간단한 개막행사로 시작되었다. 이 행사를 주최한 한국문화사랑협회 김영조 회장은 요우코소. 하지메마시테 김영조토모우시마스. 니홍고와고코마데데스. 잔넨데스네(반갑습니다. 저는 김영조라고합니다. 일본어는 여기까지입니다. 일본어가 짧아서 유감스럽습니다.)라고 짧은 일본어로인사했다. 그러자 일본인들이 크게 웃었고, 김 회장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오는 2014년 2월 28일까지 안동독립운동가 어록전이 열린다 일제강점기 치열하게 펼쳤던 안동독립운동가들은 과연 어떤 말들을 남겼을까? 이제라도 안동독립운동가들의 가슴 절절한 외침을 들어보자. 자유를 절규하면 자유가 생긴다는 결심으로 자유를 부르짖으면 반드시 자유가 온다는 굳은 심념아래서 자유를 얻기 위하여 한 것이다. -법정진슬 내용 가운데서 동아일보 1926년 11월 4일- * ▲ 어록 전시장 모습 *이선호 독립투사는 누구인가? 경북 안동(安東) 사람이다. 1925년 9월 27일 중앙고등보통학교 재학중에 항일단체인 「조선학생사회과학연구회」의 창립을 주도하고, 그 집행위원이 되었다. 이들은 기관 잡지 「과학운동」을 발행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다. 1926년 4월 26일 그는 융희황제의 서거 소식을 듣고 이 단체 회원 및 동료 학생들과 만세시위 계획을 세우고 그 준비 작업에 착수하였다. 이들은 격문 1천여매, 태극기 30여개를 제작하고 동년 6월 10일을 기하여 대대적인 만세시위를 벌이기로 하였다. 드디어 융희황제의 인산일을 기하여 서울 시내의 곳곳에서 만세시위가 시작되었으며,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