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8월 27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이 어우러지는 기획공연 ‘다담(茶談)’을 통해 일상의 작은 선택이 지구의 내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으로는 환경위기 전문가이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인 윤순진 교수가 함께한다. 윤 교수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기후 전문가로,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통컵(텀블러)을 들고 다니는 일상, 고기를 줄이는 식사, 가까운 거리는 걷는 등의 작지만 지속적인 습관이 기후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을 쉽고도 인상 깊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기후변화가 불러올 산업과 일자리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는데, 에너지 전환과 환경 정책이 청년세대의 진로와 직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다담>에서는 이야기와 더불어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연주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국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강석원, 아래 위원회)는 8월 18일(월) 위원회 공유마당 누리집(https://gongu.copyright.or.kr)에서 ‘2025 저작권 기증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저작권 기증은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에 저작권을 기증하는 제도로, 이번 저작권 기증 프로젝트는 유명 창작자의 저작권 기증을 시작으로 국민 누구나 저작권 기증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두 12명의 인기 웹툰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들은 각자의 대표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사계절 디지털 배경화면’을 제작ㆍ기증했다. 참여 작가로는 한국만화가협회장인 신일숙 작가를 비롯해 ‘틴틴팅클!’의 난, ‘어쿠스틱 라이프’의 난다, ‘오!단군’의 노미영, ‘계룡선녀전’의 돌배, ‘일립예고 학생들’의 백본, ‘종말에서 살아남기’의 송, ‘보스리턴’의 양세준, ‘흔한햄’의 잇선, ‘호붕빵 아저씨’의 정다운, ‘병의 맛’의 하일권, ‘소심한 호랭이 코코’의 키몽 작가 등이 있다. 신일숙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작권 기증의 중요성과 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올해 상반기에 진행해 호응을 얻은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9월부터 재개한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문화적 값어치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주관,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한다. ‘태평성대’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시대를 뜻한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애민정신과 효심이 깃든 수원화성 건립 정신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복원된 별주와 우화관이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무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다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 궁중다과상을 즐기며 국악 연주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혜경궁 진찬연의 음식을 준비했던 별주에서 9월과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에 18명씩, 90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는 고즈넉한 공간에서 정조 시대의 궁중문화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주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이야기꾼의 설명이 어우러지는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화성행궁의 역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오는 8월 19일(화)부터 23일(토)까지를 ‘2025년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으로 선포하고, 이를 기려 안동을 주제로 하는 대규모의 인문학술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안동의 역사 인물을 발굴하는 ‘안동 역사 인물 대중 학술 강연회’(19일, 20일)와 안동의 독립운동을 새롭게 조명한 ‘광복 80년, 안동의 독립운동’(21일) 학술대회, 그리고 전국 20여 곳의 한국학 연구기관 관계자가 국학의 메카 안동을 찾는 ‘한국국학자대회’(22일 ~ 23일)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연이어 열린다. 인문학술도시 안동, 새로운 도시 브랜드명물 ‘2025년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을 통해, 안동은 인문학술도시를 선포하고 이를 통해 그 위상을 제고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정신문화의 수도’를 선포할 정도로 정신문화와 인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곳이다. 안동은 조선시대에는 한국 유학을 선도하고, 유학 이념을 실천으로 승화시켜 온 대표적 도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의 유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퇴계학의 탄생지이자 독립운동의 성지이기도 하다. 안동의 학문적 기반은 유네스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문화소외 아동을 위한 박물관의 포용적 전시·교육>을 주제로 8월 28일(목)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제14회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외받는 아동을 위한 어린이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학, 교육학, 사회복지학 등 전문가들이 모여 강연과 발제, 토론을 이어간다. 이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주요 박물관에서 제작한 전시 자료 및 교육 관련 체험물을 한자리에 모아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모든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실천 방안 모색의 자리 이번 학술대회는 기조강연, 주제발표, 사례발표, 기획발표 순서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형모 교수(경기대)는 <문화소외 아동의 문화향유권>이라는 주제로 문화활동이 어린이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 사회적 자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혔다. 그리고 문화향유권 보장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이 모두 평등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 핵심 과제임을 강조한다. 주제발표는 손지현 교수, 김현아 박사, 조상식 교수 3명이 맡았다. 손지현 교수(서울교대)는 <박물관교육
[우리문화신문=얼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창작 동기로 하는 수상 공연 ‘선유몽(仙遊夢)’을 선보인다. 빛과 물, 그리고 소리가 어우러지는 수상 공연 선유몽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시를 읊고 음악을 즐기며 유람하던 연못 ‘용연’에서 펼쳐진다. 용연의 섬과 수중 무대, 나룻배 위에서 다채로운 조명과 전통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정조가 용연에서 잠이 들며 시작된다. 꿈속에서 학춤, 춘앵무 군무, 시와 노래가 어우러지고, 달빛 속 방화수류정과 용연이 찬란히 빛난다. 꿈에서 깬 정조가 선유몽을 부르며 공연은 마무리된다. ‘선유몽’은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 동안 밤 8시에 시작된다. 모든 객석은 무료로 개방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저녁 6시부터 수원예총이 마련한 국악, 음악, 무용 등 사전 공연도 이어진다. 수원시 관계자는 “방화수류정과 용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선 후기 성곽 건축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며 “물 위에 무대를 세워,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달빛과 어우러진 운치 깊은 밤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한 학교 앞을 지나가다 보니 펼침막이 걸렸다. 끈금없이 알파벳을 섞어 "너DO 나DO 한양중 DO!"라고 말이다. '-도'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일부 이름씨(명사)나 말뿌리(어근) 뒤에 붙어 정도나 정도를 나타내는 값의 뜻을 더하여 이름씨를 만드는 말"로 풀이되어 있다. 그렇다면 여기 알파벳 'DO'는 우리말 '도'를 표기한 것인데 이 둘의 상관 관계는 전혀 없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인 학교가 이렇게 주체의식 없이 마구 알파벳을 쓰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어이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보는 내가, 나이 든 어른으로써 오히려 부끄럽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8월 13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120, ‘공간아울’에서는 극발전소201 주최ㆍ제작의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활약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 가운데 여성의 이름은 지워져있다.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손정아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주인공 최영희를 내세워 그녀의 불꽃같은 신념을 통해 역사 속에 잊힌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존재를 되새겨 보게 한다. 작품 속 주요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은 허구이지만, 인물의 설정과 사건의 배경 일부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조선독립운동가들의 분투가 현대의 인물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허구와 실제의 경계를 넘나드는 팩션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는 물론 오늘날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과제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될 것이다. 출연진은 최영희 역에 최은경ㆍ전은정, 권영실 역에 이성순ㆍ류진현, 한재구 역에 권태ᄋᆏᆫ, 박규철 역에 박신후ㆍ신영민, 김충렬 역에 류선규ㆍ박수연, 장현주 역에 박소연ㆍ이나경, 한창길 역에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장문로19길 4. ‘보광극장’에서는 연극 <여백인간>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주인공 '여백인간’이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구성해 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그는 관계의 연속 안에서 다양한 감정을 몸으로 겪으며 변화한다. 이 작품은 고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해석의 여지가 모인 여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백은 관객이 자신을 투영하는 이야기 창작의 공간이다. 우리가 만들어낸 몸짓이 관객의 삶과 부딪치고, 때로는 겹치며, 여러분만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출연진으로 정인정, 박준석, 차재훈, 장채연, 윤유진, 박지혜, 신유정이 무대에 오르며, 제작진에는 구성/연출에 박석빈, 안무에 박준석, 영상에 김상지, 디자인에 장채연, 오퍼레이터에 서영학이 함께한다. 공연시각은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8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플레이티켓(https://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3716)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10-9550-8831)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3일 토요일 저녁 4시 인천 남동구 예술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창작 오페라 <산후조리원> 공연이 열린다. 같은 공간 속, 서로 다른 사연을 품은 산모들이 만난다. <산후조리원>은 엄마이자 예술가인 기획자들의 시선에서 출발한 창작 오페라로, 산후조리원이라는 한국만의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부모'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겪는 혼란과 우정, 상실과 회복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무조성의 긴장, 팝과 알앤비의 유연함, 락의 분출, 예술가곡의 섬세함까지 다채로운 음악은 극의 감정선을 따라 흐르며, 여성의 복합적인 내면을 입체적으로 노래한다. 더콜렙은 이 작품을 통해 출산과 육아라는 보편적 경험을 동시대적인 감각과 예술 언어로 풀어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다. 출연진은 현아 역에 소프라노 오효진, 강연 역에 소프라노 장성미, 기호 역에 바리톤 한진만, 지수 역에 소프라노 임세진, 은서 역에 메조소프라노 이솔, 리아 역에 배우 송다미가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작/작사에 최보영, 작곡에 최한별, 연출에 송우미, 총감독에 유지혜, 기획에 서지연,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