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가운데 하나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그리고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항상 우리 주위에 있는데 인체의 면역기능 덕분에 쉽게 발현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방어력이 취약한 부위에서 감염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호흡기를 통한 콧물 기침감기, 피부를 통한 오한 발열의 몸살감기, 요로를 통한 감염으로 오한, 오줌 눌 때 통증이 드러나는 감기 등으로 나타난다. 1. 우리 몸은 완전무결한 방어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은 존재를 유지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활동을 하고 있다. 안에서는 스스로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하여 발전하고, 바깥으로는 끊임없이 소통하여 방어하고 흡수, 방출하고 있다. 이렇게 외부와 교류할 때 자신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인간의 활동이 호흡ㆍ소화ㆍ면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활동은 무수한 세월 속에 자연과 적응을 마쳤으며 현재도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봄을 상징하는 것들 가운데 음식에서 오늘날 건강과 식도락을 상징하는 다양한 음식을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봄은 “보릿고개”로 대표되는 빈곤의 계절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봄의 제철음식은 먹을 것이 없을 때 생명을 연장해주는 흔히 말하는 “초근목피(草根木皮)”가 주를 이루었다. 수확하는 음식이 아니라 채취하는 음식이 주를 이룬 것이다. 이 초근목피의 내면에는 힘든 시절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영양성분과 생명력을 도와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에게 가장 값어치 있는 건강식이라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도 봄을 상징하고 봄에 건강을 도와주는 적절한 의미와 이미지를 지닌 먹거리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음식이 가지는 이미지를 활용하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 힘겨운 ‘겨울을 이겼더니 봄이 왔다’라는 고난을 이겨낸 결과로서의 이미지가 있고, 둘째 ‘만물의 생장과 활동의 시작이다’라는 시발의 의미가 있고, 셋째로는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미래 지향적 이미지가 있다. 이러한 연유로 한방의 관점에서 봄에 좋은 음식들은 이러한 이미지에 맞는 음식을 의미한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명이다. 곧 호흡이 생과 사의 경계점이다. 거창하게는 생명을 호흡하는 것이고, 국소적으로는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 살아있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양질의 삶을 위해서는 호흡의 기본적인 구조와 기능을 알고, 또한 호흡의 목적인 산소의 원활한 공급과 전달 그리고 효율적인 활용에 대한 대강의 이해가 필요하다. 호흡은 외부 공기의 상태가 중요하다. 그다음으로는 가운데서 외부의 공기를 내부의 혈액으로 변화시켜주는 완충과 필터 역할을 하는 호흡기 통로의 기능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내부에서 혈액이 산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느냐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외적, 내적 중간자의 역할이 충실하면 인간의 삶을 위한 기본 조건 가운데 하나를 달성하게 되므로 건강한 생활을 위한 발판을 얻게 된다. 그런데 어느 한쪽이라도 버거우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어 끝내는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외적인 환경인 온도, 습도, 산소의 농도와 여러 오염물질의 부담도 문제가 된다. 코에서 시작하여 폐포에 도달하기까지 이루어지는 가온 가습 정화의 과정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만인이 공감하는 자녀에 대한 기본적인 욕망은 건강한 몸과 똑똑한 두뇌라 할 수 있다. 한의학은 기본적으로 정기신(精氣神)의 학문이며 정신(精神)개념부터 이를 기르고 보존하는 방법에 대하여 온전한 틀을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똑똑한 아이를 위하여 한의학적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엄마와 아빠, 한의사가 거들어 주는 방법으로 어떠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다. 1. 총명과 청뇌의 정확한 뜻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떨칠 수 없는 욕심이 2가지 있을 수밖에 없다. 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 하나와 내 아이가 똑똑하게 자라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정도(正道)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다. 이때 도와줄 수 있는 부분,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총명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데 총명은 ‘이총명목(耳聰明目)’에서 유래된다. 곧, 이총명목이란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이총은 남의 말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귀 밝아 정확하게 듣고, 남의 얘기를 잘 들을 줄 아는 것으로 귀가 얇거나 팔랑 귀를 벗어나 아부와 충언을 구분하고 감언이설에 현혹되지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의 생명활동은 낮의 활동과 밤 수면의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정(精)에서 신(神)으로 가는 과정은 낮의 활동이며 신(神)에서 정(精)으로 가는 과정은 밤의 수면상태다. 이때 이를 조절하면서 중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한방에서 말하는 기(氣)의 작용이다. 이것은 육체적으로는 심장의 혈액순환이며 정서적으로는 마음의 작용이다. 정신(精神)이 정상적으로 순환이 이루어지면 낮의 활동도 왕성하며 밤의 숙면도 깊어지게 된다. 그런데 정신의 순환이 원만하지 못할 때는 이러한 순환을 조절하는 중간 매개자의 역할이 중요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양질의 수면은 의식과 무의식의 안정(安定)과 건강한 몸에서 이루어지는 정(精)의 튼실함에서 이루어진다. 반면에 수면이 온전치 못할 때는 이를 조절하는 심장의 튼튼함, 마음의 강약에 따라 불면을 겪거나 숙면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심장, 마음의 총칭을 심(心)이라 했을 때 심(心)의 상황에 따라 수면의 질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면이 불안정해지는 상태, 곧 잠드는 것이 오래 걸리거나 수면 유지가 어렵거나 꿈을 많이 꾸거나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는 현상 등이 드러날 때 이를 도와주는 것도 심(心)이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불면증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수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수면이란 신(神)이 정(精)으로 귀납하는 과정으로 표현한다. 본디 정신(精神)이란 단어의 정의가 정(精)과 신(神)의 합성어로 정(精)이 신(神)으로 변한 과정과 모습의 총체적 합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풀어서 설명하면 정(精)이란 물질의 정수가 기운(氣運)으로 변해서 활동하여 완성한 의식 활동을 정기신(精氣神)이라 표현하며 낮의 활동 모습이다. 반대로 수면은 신(神)이 기(氣)의 흐름을 따라 정(精)으로 귀납하는 모습으로 신기정(神氣精)이라 표현하는 휴식의 상태이다. 따라서 수면을 한의학적 개념으로 설명하면 정신(精神)인 의식과 무의식이 정(精)이란 집에 들어가 안정을 취하는 과정과 모습이다. 아울러 마음과 감정마저도 정(精)이란 집으로 스며드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불면이란 의식과 무의식이 정(精)이란 집에 찾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며 왜 찾아가지 못하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이를 도와주는 과정이 한의학의 불면증 치료 과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신(神)이 내려가지 못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계속 활동하도록 자극받을 때, 내려가는 길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잠을 잘 자는 분들에게는 잠을 잘 자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사족으로 보이지만, 불면을 앓고 있는 분들에겐 절박한 현실이다. 잠이란 것이 불면을 경험하기 전에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특별한 노력이 불필요한 것이기에 어느 시점에 잠을 못 잘 때 당황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수면제에 의존하거나 다양한 구전에 의존하게 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도 수면을 도와주는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포괄적으로 설명하면 진정제며 한방으로 말하면 하게(下氣) 시켜주는 것들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먹거리는 긴장을 풀어주고 심신을 즐겁고 여유롭게 만들어 주어 수면을 도와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양방 관점으로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이 이완되고 인체의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준다고 할 수 있다. 곧 음식의 기본적인 성향이 자연스레 몸과 마음의 이완을 유도하면서 수면의 세계로 쉽게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1.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의 성격 따라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잘 먹다 보니 잘 자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불면증의 경우에는 그저 보통의 잘 먹는 것으로는 수면에 도움이 안 되고 특별히 잘 먹어야 수면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의 몸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음식물의 영향을 받는다. 이는 당연한 말로 몸 자체가 외부의 음식으로 만들어졌기에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러한 음식의 영향이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것에 한정시켜 본다면 육체를 편하게 하는 식습관과 불편하게 하는 식습관이 있고 정신적으로 수면을 방해하고 각성하게 하는 것과 수면을 도와주고 이완시켜주며 조용하고 졸리게 만드는 것이 있다. 그동안 수면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에 대하여 말을 하였으나 오늘을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좀 더 파악하고 수면을 방해하는 식생활 요소를 알아보고 제거하는 방안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1. 수면을 방해하는 식습관 ① 리듬을 잃어버린 식습관과 야식 수면이란 인체의 생명활동에서 가장 큰 리듬이다. 곧 활동하고 휴식하고 소모하고 회복하는 하루를 기준으로 한 가장 명확한 리듬이다. 이러한 리듬을 확대해보면 세포의 생성과 소멸에 관여하기도 하는데, 3일, 1주, 3주, 3개월의 리듬이 있다. 축소하면 호흡(呼吸)이 하나의 리듬이며 우리 생활에서 먹고 배출하는 것도 생명활동을 지탱하는 가장 근원적인 리듬이다. 이러한 리듬이 일정한 주기와 일정한 진폭을 가질 때 건강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나라 말에 “적당히”란 단어가 있다. 인생사에 두루 활용되는 말인데 이 단어가 수면에서도 적용된다. 수면장애 대부분은 잠을 못 이루고, 잠을 자다 깨고, 잠자는 동안 회복이 안 되는 등의 부족에 의한 현상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수면이 너무 과잉되는 것도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며 하나의 질병이라 할 수 있다. 곧 너무 많이 자거나 수면의 욕구가 과잉되어도 불면증 이상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게 되므로 적당한 것이 바람직 한 것이다. 보편적으로 지나치게 잠을 자거나 졸린 상태가 되면 정신의 활동성이 떨어지면서 육체적 운동성도 같이 후퇴하여 불면증 이상으로 삶이 피폐해진다. 특히 수면 모습의 하나가 의식의 다운이기에 수면과잉이나 기면증과 같은 질환은 삶을 위험하게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과면증’이란 수면과잉이나 수면 증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낮에 과도하게 졸음이 오는 것이 주 증상이다. 졸음의 강도는 사람이나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가볍게는 짧은 졸음이 식사 뒤, 작업 중, 텔레비전 시청 중 등 긴장이 풀어질 때 일어나기 쉽다. 중증 과면증은 매일 때와 장소를 고려하지 않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잠이다. 대부분의 과면증은 잠이 한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이 잠을 자는 행위는 움직임에서 정지로 바뀌면서 인체에 다양한 변동을 초래한다. 가장 큰 변동은 의식이 다운되면서 인지를 못 하는 것이지만 이 밖에도 다양한 생리적 변동이 일어난다. 이러한 일련의 변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인체의 조직과 기관에서 서로 협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도가 심한 경우 잠이 들지 못고 다양한 불편함이 드러난다. 그 가운데 기운의 흐름이 막히면서 나타나는 하지 순환 장애 질환이 있는데 소아에서는 성장통, 성인에서는 하지불안 장애군이라고 한다. 1. 하지불안증후군[ restless legs syndrome ]이란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만 21~69살의 성인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5.4%가 이 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주로 낮보다 밤에 잘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양방의 관점에서 보면 명확하게 드러난 원인은 없으며 뇌의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일찍 발병한 하지불안 증후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