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출퇴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한 지 10여 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할 생각으로 운전대를 놓았으나, 걸으면서 점차 걷기의 맛이 느껴졌다. 그러다가 걷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는 생각에 아예 하루에 12,000보 걸음 목표를 설정하였다. 이는 손목에 차는 갤럭시워치에 찍히는 걸음 수를 기준으로 한 것인데, 화장실 가는 등으로 소소하게 찍히는 걸음수를 2,000보 정도로 생각하여 12,000보로 설정한 것이다. 이렇게 걸음 목표를 세우고 나니까 단순히 출퇴근 걸음 수만으로는 이를 달성할 수 없어 점심 식사 뒤에는 사무실이 있는 코엑스를 한 바퀴 돌고 때로는 근처 봉은사도 산책하였다. 그리고 걷는 것에 점점 맛 들여지니까 약속장소가 사무실 반경 2.5km 이내일 때는 약속장소까지 걸어가고, 약속장소에서 집까지 2.5km 이내일 때는 끝나고 집에까지 걸어가게 되었다. 또 약속장소가 그보다 먼 곳일 때는 전철은 한 번만 타고 약속장소에서 가까운 전철역에 내려 걸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이렇게 하니 목표 걸음 수 12,000보는 가뿐히 달성하게 되고, 약속이 있는 날은 15,000보도 넘어가게 되는 날이 많아졌다. 그런데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강을 따라 답사하면서 곳곳에서 보게 되는 식당과 카페의 영어 이름들에 짜증이 날 정도다.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2021년 기준)이 되었다. 이제는 한류가 동남아시아를 거쳐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 강국이 되었는데, 굳이 영어로 아파트 이름을 짓고 영어로 관광지 이름을 지어야 하나? 거꾸로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내가 너무도 국수주의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있는가? 국수주의자를 비하하는 유행어는 국뽕이다. 국뽕은 국가와 히로뽕(마약의 일종)의 합성어로서 무조건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행태를 비꼬는 말이다. 나는 국뽕인가? 시대에 뒤떨어진 꼰대인가? 헷갈린다. 내가 나를 모르겠다. 하지만, 10여 년 전쯤 한국에 온 중국 연변대학교 김병민 총장이 “만주족은 말에서 내렸기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는 얘기가 떠오른다. 김 총장은 ‘중의법’을 쓴 것으로‘말’은 만주족이 타던 말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언어 ‘만주어’을 뜻하기도 한다. 만주족은 말에서도 내렸지만, 그들의 언어를 잊은 탓에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만주에는 숙신ㆍ읍루ㆍ물길ㆍ말갈ㆍ여진 따위의 만주족이 옛날엔 많이 살고 있었고, 그들은 북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의 건강에 대해서 정의할 때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활동력이 높은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곧 낮에 높은 세포 활동성과 밤의 낮은 세포 활동성의 격차가 건강이라 말할 수 있는데 어린이들이 가장 격차가 크고 나이다 들수록 낮아져 노년이 될 때 현격하게 좁아진다. 이러한 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 걷기라 할 수 있다. 곧 인간에게서 활동성이 낮은 순으로 본다면 잠자는 순간이 가장 낮으며, 다음은 누울 때, 앉았을 때, 걸을 때, 육체적인 일을 할 때, 마지막으로 운동을 할 때가 가장 활동성이 높을 때라 말할 수 있다. 이중에서 앉을 때가 휴식의 시작이며, 걷기가 활동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이 얼마나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가하는 것을 “걷기” 상태를 기준으로 나눠볼 수 있다. 곧 걷기에 문제 있는가에서 부터 걷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가, 힘들어지는가, 즐겨하는가, 활기차게 걷는가, 등등의 갈래에 따라 달라진다. 곧 걷는데 힘들지 않고, 걷고 났을 때 건강한 느낌이라면 그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걷는 양과 걷는 속도가 높아진 상태를 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충실한 걷기와 효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