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우라나라 여성 작가 한강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한림원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던 (유럽 현지시간) 12월 10일 낮 1시 같은 시각 인접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의 시청에서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려 일본의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평화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일본피해자단체협의회를 대표해서 92살의 다나카 데루미( 田中熙巳) 대표위원은 수상연설을 통해 "핵 억제론이 아니라 핵병기는 단 한발도 안된다."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나 중동에서 전쟁을 둘러싼 국제정세를 언급하면서 "'핵금기'가 허물어져 가고 있는 것에 한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다나카 회장은 자신들의 활동이 전쟁을 개시한 나라가 책임을 지고 피해자를 보상하는 '국가보상운동'과 '원자탄ㆍ수소탄을 금지하자는 운동' 등 두 개의 큰 활동을 펴왔음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활동이 국제적으로 '핵금기'에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1945년 8월9일 나가사키에 있다가 "한 발의 폭탄으로 집안의 식구 5명이 무참한 모습으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전쟁이 끝난 후 일본 정부로부터도 외면당해 고독과 병고와 생활고, 편견과 차별을 감내하며 살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개항 초기 20대 초에 인천으로 건너와 40여 년을 이곳에서 지냈고, 지금도 인천에 잠들고 있는 여성, ‘하나 글래버 베넷'. 해방 후 ‘나비부인의 딸’로 오인당한 그녀 삶의 진상, 인천 영국영사관 건물의 구조 등 베일에 가려져 왔던 역사의 진실이 밝혀지는 전시회가 막을 올린다.(아래 줄임)” 이는 2주 전쯤 인천관동갤러리 도다 이쿠코 관장으로부터 받은 ‘전시회 안내’ 보도자료 글 가운데 일부다. 인천관동갤러리에서는 다른 갤러리들과는 달리 역사성 있는 사진전이라든가 문화, 문학, 민속을 아우르는 전시를 자주 열고 있는 곳이라 종종 취재했지만, 솔직히 이번에 보내온 <인천 영국영사관과 하나 글래버 베넷 전(展, The Incheon British Consulate and Hana Glover Bennett)>이라는 보도자료는 몇 번을 읽어봐도 전시 내용의 의미 파악이 안 되는 데다가 전시 주제로 내세운 영국인 여성 ‘하나 글래버 베넷’과 개항기 인천의 ‘영국영사관 건물’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별 흥미를 못 느꼈다. 전시 개막식 날짜로 알려 온 25일(일요일) 낮 3시는 마침 청탁받은 원고 마감까지 겹쳐 내심, 이번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