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에서 ‘단청’과 ‘소반’을 주제로 한 전시를 차례로 연다. 국가유산진흥원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개인과 단체를 뽑아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는 ‘빛깔’을 대표하는 단청 공예 전시가 열리고, 이어 4월 9일부터 16일까지 ‘모양’을 대표하는 소반 공예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 『제11회 단청전수동문회전』 3. 25.(화) ~ 4. 1.(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청전수동문회(회장 양선희)는 단청을 연구하고 계승해 온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11회 단청전수동문회전」을 연다. ‘단청전수동문회’는 국가유산진흥원 평생교육원(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단청반의 수강생과 졸업생, 단청장 이수자로 구성된 단체다. * 국가유산진흥원 평생교육원(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국가 및 시ㆍ도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직접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공예기술을 교육하는 전문 교육과정임 이번 전시에는 국가무형유산 단청장 양선희 전승교육사의 지도 아래 고아라, 김경희, 김현미, 김현성, 장인영, 박일선 등 14명의 제자들의 개성과 감각을 담아 완성한 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0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서울 중구)에서 올해 10돌을 맞은 「무형유산 창의공방 거주지」 사업의 참가자 4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성과전시회 ‘찬란’을 연다. * 운영시간: 10.29.(화)~11.10.(일), 아침 9시~저녁 6시 / 개막일(10.29.)은 낮 3시부터 관람 가능 「무형유산 창의공방 레지던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전통기술의 값어치를 확산하고 전승자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2014년부터 운영하는 입주형 프로그램이다. 공모 심사를 통해 뽑힘 참가자들은 일정기간 국립무형유산원에 마련된 공방에 입주하여 작품을 기획ㆍ제작하며, 올해까지 모두 47명의 이수자들이 참가해 140여 점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올해는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 박선희, 화각장 이수자 이종문,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 소목장 이수자 윤순일까지 모두 4명의 전승자들이 참가하였으며, ‘찬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각기 다른 기억과 마음을 담아낸 무형유산 작품 12종 24점을 선보인다. 매듭장 박선희 이수자는 순백의 명주실로 짜인 매듭 조형을 통해 스스로 내면을 조명한 ‘나(self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의 전통 목조건축물에 여러 가지 색으로 무늬를 그려 아름답고 장엄하게 꾸미는 ‘단청(丹靑)’이 있습니다. 단청하는 주목적은 건물이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궁궐, 절, 서원 건축 등 공적이고 권위를 살려야 하는 건축물에 많이 쓰였습니다. 실용적인 측면에선 나무에 벌레가 먹거나 썩지 않게 하려는 것과 또 한국에서 건축재로 흔히 쓰이는 소나무의 균열이나 흠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대체로 30~40년 정도마다 다시 그리곤 하였지요. 단청의 종류에는 가칠단청, 긋기단청, 모로단청, 금(錦)단청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칠단청’은 무늬 없이 단색으로만 칠한 것으로 꾸밈보다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종묘와 남한산성 행궁 등에 쓰였지요. 또 ‘긋기단청’은 검은색인 먹과 흰색인 분을 복선으로 그어 마무리한 단청입니다. 직선으로 인해 훨씬 곧은 느낌이 나며, 가칠단청과 함께 검소한 느낌을 주는데 사당이나 부속건물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로단청’은 목재 끝부분에만 단청을 그리고 가운데는 긋기로 마무리합니다. 모로단청은 나무가 썩지 않게 하려는 목적 말고도 방화나 벽사의 상징적 의미와 함께 건물을 화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