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스승과 그 제자들의 찐 사랑 고백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얘들아 아주 작은 변화와 노력도 우리 삶에 커다란 의미가 될 수 있는 거야. 선생님이 밥을 하려고 쌀을 씻는데 항상 씻다 보면 쌀알이 몇 개씩 물에 쓸려나가서 이게 참 번거로웠는데, 얼마 전에 볼 가장자리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어서 쌀은 건져지고 물만 빠져나가는 쌀 씻는 전용볼을 발견했어! 그게 아주 편하더라~ 사용할 때마다 작은 아이디어인데 참 좋다 느끼면서 쓰고 있어. 뭔가 대단한 걸 하려고 하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것, 작은 것부터 한 번 더 생각하고 조금씩 변화를 주는 거지. 너희도 수능, 입시 이렇게 무거운 주제로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만큼, 어제보다 조금 더 열심히 그렇게 공부하면 되는 거야.” 이는 광주광역시 대광여고에서 37년 동안 프랑스어 교사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한 양수경 선생이 제자들과 함께 엮어낸 사랑의 편지 《봉주르, 마담 양!》 내용의 한 부분으로 양 선생의 제자 강영아 씨가 쓴 “대학에 와서도 나는 선생님의 제자”에 나온 얘기다. 이 책에는 이렇게 제자들이 스승을 그리워하는 내용과 더불어 스승의 제자 사랑이 가득한 찐 사랑의 편지들이 빼꼭히 담겨있다. 여기 김의연 제자가 쓴 ‘이 똥강아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