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60 명륜프라자. 지구인아트홀에서는 연극 <인간탈피>가 열린다. 2021년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인간탈피>가 강렬한 그림자와 빛, 다채로운 안무와 음악, 괴기한 분장과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인간탈피>는 인간성을 상실한 이들이 인간으로 남고 인간성을 지켜낸 자들이 개구리가 되는, 역설적이고 기묘한 세계를 ‘변신 동기’로 그려낸다.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 우리는 어떤 비극과 마주하게 되는가. 모티브는 섬뜩한 알레고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개구리가 될 것인가,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 질문과 대답 모두 우리 시대의 우화이자 은유이며 실재다. 룽연진은 유정 역에 박혜림, 재희 역에 조새연, 오빠 역에 황인덕, 엄마 역에 안꽃님, 아빠 역에 임형택, 사장 역에 오현우, 팀장 역에 정빈, 주민센터 직원 역에 강우정, 민원인 역에 양해광, 후배 역에 조성준, 개구리 역에 민정은ㆍ조수인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작에 지강숙, 연출에 남동훈, 음악감독에 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31-1. ‘블라인드아트홀’에서는 연극 <낭만은 신기루>가 열린다. 청춘은 한 사람의 삶 중, 가장 낭만을 품고 사는 시기인 것 같다.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야 할 것 같은 시기에 어른이란 무엇이고, 나라는 사람은 누구이고 나의 꿈은 무엇이고, 현실은 무엇이고 내가 온 길은 어떡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이런 복합적인 고민이 겹치고 신기루가 되면서, 어느덧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낭만은 신기루'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이 운명의 장난인 듯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갇혀서 서로를 마주 볼 수밖에 없는 상황 속 자기 자신까지 들여다봐야 하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되는 계기인 만큼 연극을 보는 동안 관객도 새로운 꿈을 꾸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출연진은 정이브 역에 이예은ㆍ이성은, 케빈 정 역에 강지한ㆍ김우석, 독고근명 역에 한상훈ㆍ최형호, 김제인 역에 김소연ㆍ김미주, 안노혜 역에 김채원ㆍ이은교, 차인우 역에 최혁, 권태우 역에 이준호가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기획에 유지태, 기획팀에 김소연ㆍ박예진ㆍ양수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8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밤 8시 10분에는 서울 종로구 동숭길 47. ‘나인진홀’에서는 연극 우리별( AM000000) 공연이 펼쳐진다. 대학로의 신예극단 창작집단 아이아이의 천문학 시리즈 아이아이의 연극 <우리별>이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더욱 깊어진 질문과 새로운 리듬으로, 시간과 공간, 탄생과 소멸을 가로지르며 다시 한번 노래한다. 연극 <별무리>, <물고기 장례식>, 그리고 <우리별>을 통해 별빛처럼 작지만 오래 남는 따뜻한 시선으로 삶과 관계의 온도를 그려온 연출가 손승명의 이번 <우리별>은 또 하나 우주의 시(詩)가 되어 무대 위에 펼쳐질 것이다. 우리의 삶은 별과 닮아있다. 각자 자신만의 빛을 내며 타오르다가 어느 순간 불현듯 사라지기도 한다. 이 무한한 우주 속에서 한눈을 파는 사이 사라져 버린 이야기들. 우리는 그 순간들을 붙잡아 이 우주를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랩, 라임, 마임, 움직임 등 다채로운 표현 방식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심장박동과 같은 120bpm 리듬 위에 통통 튀는 멜로디가 흘러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연극 <꿈 잠 몸> 2025 봄 작가, 겨울 무대가 열린다. 페미니즘 연극을 만든다. 정상이라고 여겨지는 사회 규범과 젠더 질서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여성ㆍ퀴어ㆍ장애를 포함한 제도 내에서 이상하거나 탈락했다고 여겨지는 존재들, 극장을 찾는 존재들과 세계가 연결될 수 있는 이야기를 찾는다. 제작 과정에서 안전한 관계 맺기에 대해 고민하며 구성원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계와 속력에 저항한다. 이야기의 힘을 믿고, 사소한 다정함과 따뜻함이 누군가를 살릴 것이라 믿어 보기도 한다. 나나 역에 장호인, 문주 역에 한혜진, 뼈박사 역에 박수진, 다이버 역에 하영미가 부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무대디자이너에 조경문, 무대감독에 이미, 조명디자이너에 유진, 조명프로그래머에 경우원, 음향디자이너에 스 음향OP 김소영, 움직임 디자이너에 하영이, 의상디자이너에 김미나, 분장ㆍ소품디자이너에 장경숙, 자막해설 디자이너에 임민정, 자막해설OP에 김태령, 음성해설과 대본에 구지수ㆍ김내원, 음성해설과 낭독에 장생이, 영상기록에 아르코예술기록원, 그래픽/사진ㆍ이미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25 FW(가을ㆍ겨울철) 기획공연을 연다. 국악,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시즌은 국비 지원 및 국립예술단체 협력사업을 통해 추진되며, 검증된 작품을 안정적으로 유치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시즌은 9월 두 편의 작품으로 문을 연다. 9월 5일(금) 저녁 7시 30분, 경기소리꾼 이희문의 프로젝트 ‘오방신과 스팽글’이 첫 무대를 올리고, 이어서 9월 10일(수) 저녁 7시 30분, 연극 ‘춤추는 은빛 초상화‘가 무대에 오른다. 두 작품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에 뽑혀 추진되는 공연으로, 수도권에서 호평받은 작품을 안정적으로 유치해 지역 관객에게 선보인다. 이희문 프로젝트 ‘오방신과 스팽글’은 아시아 처음으로 미국 NPR Tiny Desk Concert 무대에 오른 소리꾼 이희문이 선보인다. 전통 한복 대신 스팽글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민요가 전통의 틀을 넘어 ‘해방과 자유의 예술’임을 선언하며, 팝ㆍ록ㆍ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밴드 ‘허송세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5월 6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연극 <시추>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시추>가 2022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왔다. 극단 문지방의 첫 번째 [6개월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탄생한 연극 <시추>는 밀양공연예술축제, 서울미래연극제, 부산국제연극제 등 다수의 연극제에 초청되었고 평단의 호평과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극단 문지방의 대표작이다. 연극 <시추>는 2030세대의 젊은 연극인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연극에 대한 진지한 열정으로 만들어졌으며 동시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결핍에 대한 고찰과 사유를 날카롭게 나열한다. 연극 <시추>는 한국에 터 잡고 살던 사람들이 남극이라는 국적 불문의 세계로 떠났으나, 사람들의 뼛속 깊이 여전히 잔존하고 발현되는 한국식 열등감에 주목한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기후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나올 수 없는 극지연구소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여전히 드러나는 한국인 월동대원들의 심리적 변화를 통해, 관객들은 오늘날 우리를 절망의 심연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시추'하고 다시 반추해 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3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로 10-3 ‘예술공간 혜화’애서는 연극 <제비심장>이 펼쳐진다. 극단 ‘동(대표 김문희)’의 신작 <제비심장>은 김숨의 소설 <제비심장>을 각색, 무대화하는 작품이다. 소설 <제비심장>은 철 상자로 명명되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이 시적이고 공감각적인 언어로 완성된 장편소설이다. 극단 ‘동’은 소설의 시공간과 문제의식을 증폭, 확장하여 벼랑 끝에 선 인류의 실존적 위기를 성찰한다. 극 속 철 상자 안에는 인간이 세계를 모두 통제할 것이라고 믿어왔던 산업화 150년, 자본주의 500년의 세월이 담긴다. 그 속에 이미 인간과 비인간 사이 경계에 서 있는 훼손된 노동의 신체가, 정동의 사물들이 죽은 자와 산 자가 뒤엉켜 질문을 던진다. 인류의 종말, 이 지구의 위기를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가? 관객들은 극장의 어둠 속에서 반딧불처럼 출몰하는 철상자 속의 인간-비인간들을 통해 질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출연자는 강세웅, 배선희, 신소영, 유은숙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제작에 극단 동, 원작에 김숨, 연출ㆍ각색에 강량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생이 아름다운 극단’이 제작하고 ㈜21세기 스테이지가 주관하는 연극 『리스크 테이킹』은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 선정작으로 오는 12월 19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코델 아트홀에서 초연된다. 『리스크 테이킹』은 코메디아 델아르떼의 세 가지 하인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영리한 하인(브리겔라), 어리석은 하인(아를레키노), 교활한 하인(풀치넬라)을 각각 '망치', '까마귀', '따리'라는 현대적 인물로 재창조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본다. 작품은 조직의 넘버2 '따리'가 보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찰과 손을 잡으면서 시작된다. 환락가의 실세 차 마담과의 위험한 도박, 정체불명의 거래 물건 분실 등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조직원 '망치'와 그의 친구 '까마귀'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한다. 김정한 연출은 "코메디아 델아르떼의 풍자적 극적 요소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자 했다"라며 이 작품이 “단순한 인간군상극이 아닌, 인간의 원초적 본성을 들여다보는 블랙코미디이자,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길 바란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오랜 무대 경험을 지닌 실력파 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극단 지구인 2024년 마지막 공연, 연극 <마음을 주었습니다>가 오는 12월 17일(화)부터 12월 31일(화)까지 2주 동안 ‘지구인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극단 지구인은 다양한 장르와 창의적인 연출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창립 이래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과 소통해 온 극단이다. 이 작품은 정주현 작가의 원작으로 지성구 연출이 각색과 구성을 했다. <마음을 주었습니다>는 초연을 했던 2010년도 당시 큰 사랑을 받으며 전국 100회 이상 순회공연을 하고 매회 80% 이상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마음을 주었습니다>는 자식을 죽이고 교도소에 들어온 한 여인과 누나의 유언으로 사제의 길을 가려 했던 한 남자의 기구한 운명적 사랑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신자들의 도덕적 잣대에 의해 비치는 사제의 모습이 아닌 그들의 고충과 아픔을 이해하는 계기를 그려내며 각자의 삶을 되돌아 보고 스스로 삶과 신앙을 쇄신할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우기홍, 김은희, 신정현, 권윤구, 김부경 배우가 출연한다. 우기홍 배우는 <바보 추기경>, &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직접 만든 치매 예방 연극 '랄랄라 청춘극장'이 무대에 올라, 큰 울림을 선사했다.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과천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예방을 위한 연극 공연 '랄랄라 청춘극장'을 선보였다. 센터 강의실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치매 고위험군 판정을 받은 어르신 6명과 정상군 어르신 5명 등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 11명이 참여했다. 해당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것으로, 공연을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연극치료협회, 과천시 치매안심센터가 협력했다. 어르신들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모두의 이야기가 한 데에 담길 수 있도록 공연 대본을 직접 구성하고, 꾸준한 연습으로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들 20여 명은 관객으로 참여했다. 연극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잘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다.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는 데에서 오는 기쁨도 큰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활동적으로 생활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과천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