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은지 9단이 난설헌배 4연패를 달성했다. 14일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 제5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김은지 9단이 오유진 9단을 상대로 2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결승 1국에서 먼저 승리를 거두며 우위를 점했던 김은지 9단은 2국에서는 오유진 9단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패해 최종 승부를 마지막 3국으로 넘겼다. 최종국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중반까지 김은지 9단이 우세를 잡으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지만, 경기 후반 오유진 9단이 형세를 뒤집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좌하귀 부분에서 오유진 9단의 결정적인 실수로 승부가 다시 흔들렸고 결국 김은지 9단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대국 뒤 열린 시상식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이 참석해 우승자 김은지 9단과 준우승자 오유진 9단에게 트로피를 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 4연패를 달성한 김은지 9단은 “4연패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 마지막 판은 내용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2국에서는 제대로 힘써볼 겨를도 없이 패했는데, 3국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유진 9단이 목진석 9단을 꺾고 더메리든 오픈 초대 우승자가 됐다. 23일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더메리든 오픈 결승 3번기 2국에서 오유진 9단이 목진석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완벽한 경기력으로 1국을 따낸 오유진 9단은 23일 2국에서도 목진석 9단의 실수를 틈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대국 후반 목진석 9단의 끈질긴 추격에 잠시 미세한 형세로 접어들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오유진 9단이 끝내기에서 득점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오유진 9단은 이번 대회 본선 32강부터 김주아 4단ㆍ백운기 아마ㆍ스미레 4단에 이어 난적 이창호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괴동’ 목진석 9단까지 제압하며 더메리든 오픈 첫 우승자가 됐다. 우승을 확정한 뒤 오유진 9단은 “속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 왔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다가오는 오청원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목진석 9단도 “후원해 주신 김성만 회장님 덕분에 대회 기간 즐겁게 대국한 것 같고, 우승 자격이 충분한 경기력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