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용산 대통령실을 과거 청와대 자리로 옮기겠다고 공약하였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 두 달이 지나, 일반인에게 공개되던 청와대는 2025년 8월 1일부터 관람이 중단되고 보수작업과 보안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공사가 늦어지면서 청와대 복귀는 2026년 상반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0월 23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색적인 시위가 열렸다. 녹색연합을 중심으로 하는 여러 환경단체는 용산 어린이정원 폐쇄 촉구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하였다. 참여 단체들은 윤석열 정부 시절 제대로 된 오염 정화 없이 미군 반환 터에 졸속으로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이 이재명 정부에서도 그대로 개방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용산 어린이정원이 있는 터는 과거 미군 기지의 일부였다. 미군은 1945년 광복 직후 일본군이 사용하던 용산 기지를 접수하고 주둔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6.25 전쟁을 거치며 1953년 미8군 사령부가 용산으로 이전하였다. 오랫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던 금단의 땅은 넓이가 약 60만 평(200만m2)에 달하였는데, 넓은 잔디 마당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용산 개관 20돌을 맞이해 ’조금 특별한 관람’ <20년의 이야기, 유물과 사람>을 개최한다. 10월 22일(수)부터 12월 28일(일)까지 상설전시관에서 이루어지는 이 행사는 ‘20점의 유물, 20년의 기억’을 찾아가는 관람 프로그램이다. 용산 개관 이후 20년 동안 박물관의 학술 연구와 전시 기획 등 다양한 활동으로 새로운 값어치를 축적하며 관람객들과 함께 성장해 온 여러 소장품들 가운데 20점을 뽑았다(붙임 1). 상설전시관 곳곳에 전시 중인 이들을 따라가는 여정에는 지난 20여 년 동안 각 유물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 온 박물관 사람 20여 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정의 시작은 역사의 길이다. 이곳에는 지난 20년의 여정과 시간의 축적을 형상화한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어(붙임 2) 출발을 돕는다. ‘시간의 단위가 켜켜이 쌓이며 특정 시점에서 20이라는 상징이 선명해지는’ 구조의 조형물은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한다‘라는 의미를 시각화하면서 20점의 유물과 이야기의 표제, 전시 위치, 관람 방법 등을 안내한다. 함께 제시한 정보 무늬(QR)로 모바일 누리집(nmk20.com)에 접속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용산 개관 20돌을 맞아, 학술대회 <변화의 물결, 박물관을 말하다>와 전문가 콜로키움 <기후 위기와 박물관의 미래>를 10월 29일(수)과 30일(목)에 국립중앙박물관회와 함께 연다. 이번 학술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500만 시대, 박물관의 세계인이 주목하는 K-문화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 열린다. 용산 개관 이후 급변하는 사회ㆍ문화ㆍ기술 환경 속에서 미래와 세계를 이끌기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설계하고자 마련되었다. 29일 학술대회는 생태학자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과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 박물관, 교육, 과학기술, 생물학, 정치사상사, 인구경제학, 기후 변화, 지역문화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박물관이 당면한 사회적 환경과 시대적 요구를 진단하고,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나아갈 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학술대회는 박물관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0일 전문가 콜로키움에서는 박물관의 기후 변화에 관한 관심과 대응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캐나다 첫 기후 변화 전시기획자가 박물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