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종교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아도 일부일처 제도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기독교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회교국가에서는 남자가 재력이 있으면 4명의 아내를 거느릴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기독교의 모태가 된 유대교 경전에는 부인을 버리지 말라는 계율이 나온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영화로웠던 시절의 왕인 솔로몬은 후궁이 700명, 첩이 300명이었다고 한다. 유태교에서 임금에게 적용되는 계율과 일반 백성에게 적용되는 계율은 사뭇 달랐다고 볼 수 있다. 기독교 성경인 마태복음 5장 28절에 보면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라는 무시무시한 구절이 나온다. 성경에 등장하는 예수는 남녀관계에 대해서 매우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였다. 그것은 아마도 예수가 미혼이어서 부부 생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불교가 지배했던 고려시대에 남녀관계는 매우 평등하고 개방적이었다. 이혼과 재혼도 비교적 자유로웠다고 알려져 있다. 유교가 지배했던 조선시대에 남자에게는 첩을 인정하였으나 여자에게는 정절을 요구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과부의 재혼을 금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K 교수가 속한 공과대학에서 시작된 스파게티 붐은 자연대학을 거쳐, 경상대학을 찍고 인문대학까지 확산하였다. S대 남자 교수들은 모두 미스 K의 미모에 반한 모양이었다. 어떤 교수는 미스 K에게서 휴대폰 번호가 적힌 명함까지 받아왔다고 명함을 보여 주었다. 경영학 박사인 어떤 교수는 미녀식당의 경영 컨설팅을 해주기로 약속했다고 자랑하였다. 어떤 교수는 미스 K가 자기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떤 교수는 미스 K가 자기에게 “전화 한번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자랑하였다. K 교수는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었다. K 교수는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잘들 놀고 있네." 그날 밤 K 교수는 야간 수업이 끝난 뒤에 습관처럼 미녀 식당으로 갔다. 예상했던 대로 손님은 한 사람도 없었다. 미스 K는 창가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다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리네요.” “맞아요.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장사를 공쳤습니다.” “벼농사를 위해서는 비가 내려야 좋습니다. 농촌에서는 못자리를 내야 하니까요. 그런데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 쓸쓸했죠?” “네, 조금은... 그전에는 쓸쓸하면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