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한 해를 보내고 다시 새해를 맞습니다. 동해에는 티없이 맑은 새해가 떠오릅니다. 중국 역사에 전국시대라는 시기가 있었지요 그때 소진(蘇秦)과 장의(張儀)라는 두 책사가 활약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귀곡자(鬼谷子)로부터 설득하는 유세술을 배워 전국시대 일곱 개 나라가 치고받던 시대를 흔들었지요. 먼저 소진이 연(燕)ㆍ제(齊)ㆍ초(楚)ㆍ한(韓)ㆍ위(魏)ㆍ조(趙) 같은 여섯 나라의 합종책(合從策)으로 재상이 되었고 이에 대항해서 장의는 연맹을 맺는 연횡책(連橫策)으로 진(秦)의 재상에 올랐습니다. 두 세객(說客, 말솜씨 능란한 사람)의 가장 큰 무기는 세 치 혓바닥이었고요. 장의가 어느 날 초나라 재상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재상이 갖고 있던 당대 으뜸 보물인 ‘화씨의 벽(和氏之璧)’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며칠 동안 수 없이 매질을 당해 거의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목숨만 살아서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자신의 입을 벌리면서 “내 혀가 붙어있는가 보시오”라고 했답니다. 기가 막힌 아내가 퉁명스럽게 “내가 보니 혀는 그래도 붙어있는 것 같소”라고 대답하니 장의는 “그럼 됐소. 나에게는 혀만 있으면 괜찮소.” 하며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일까? 구분하기 참으로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조화가 더 생화 같아서 가짜를 진짜로 쉽게 믿어버리는 세상과 닮았습니다. 앱의 발달로 그래픽을 조작하여 진실을 왜곡시키는 일은 이미 고전이 되었고 첨단 과학으로 만들어졌다는 쳇지티피(GTP)도 거짓 정보와 거짓 영상을 만들어 유포시키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가짜의 정교함이 위조지폐를 닮아서 자세히 보고도 속내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날마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느 것이 진실이고 가짜인지 ‘팩트 체크’라는 말처럼 누군가 전문가가 나서서 진실을 가려줘야 진실이 되는 것인지 그 팩트체크도 특정한 관점과 해석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것은 믿어도 되는 것인지 도무지 헷갈리는 세상에 직면해 있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욱더 발달할 것인데 그 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은 믿어야 하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유튜브 검색하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내가 좋아할 만한 기사들만 물어다 뿌려줍니다. 그것이 편향적 인지 왜곡을 부추기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을 듣고 살지만 눈만 뜨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