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을 수량으로 논하다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하도낙서가 주역에 근거 한다거나 심지어 그 전설들이 실재했던 사실이라는 등 이설(異說)이 분분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공부하는 하도낙서는 12세기 후반 남송의 대유학자이며 음양오행에도 조예가 깊었던 주희(朱熹)가 그간의 이론과 자신의 궁리를 종합하여 완성하였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아무튼, 명리학이 하도낙서를 중히 여기는 이유는 오행을 수량화(數量化)하여 많은 학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오행을 사상적 근거로 하는 명리학을 차원 높은 철학으로 거듭나게 한데 있다. 주희는 행별 음기 양기의 양을 수량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➀ 짝수는 음기로 홀수는 양기로 구별하기 ➁ 오행으로 구별한 만물의 음기 양기를 추론하여 그 *대표값을 정하기 ➂ ➁에서 얻은 음기 양기의 구성비를 1~10의 숫자로 단순화하기 (*자료 전체의 성격을 대표하는 값. 현상계는 극단적일 수 있어서 전체 자료 모두를 참고하는 것이 오히려 대표성을 띠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극단적인 값은 버리고 일정 범위의 값들로 평균값을 구한다.) 결과론이지만, 상기 구성비를 ‘수화목금토’의 순으로 나열해보면 그 수리적 배열이
- 안승열 명리학도
- 2024-08-11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