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서울 강서구궁도협회 공항정(空港亭: 사두 전동배)은 국가무형유산 전통활쏘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6년 1기 국궁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장산근린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공항정은 서울 강서구 지역의 유일한 활터(국궁장)로 사원수가 150여명에 이른다. 최근 몇 년 사이 전통문화에 푹 빠진 2030 궁사들이 줄지어 입정하면서 젊은 궁사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의 전통 활인 각궁(角弓) 문화가 발달하여 '전통활쏘기의 성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항정은 지난 2024년부터 시민들에게 우리의 옛 활쏘기를 전파하기 위해 국궁교실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상반기(3월)와 하반기(9월) 2기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1기 교육은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수강생들은 공항정 전문 사범들의 지도에 따라 우리 전통활쏘기의 역사와 개념, 발디딤, 빈 활 당기기, 주살쏘기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은 공항정 사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사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집궁례(사대에 서기 전 치르는 의례)를 거쳐 어엿한 궁사로 거듭나게 된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우여곡절 끝에 서른 넘어 본격적으로 활을 잡기 시작했을 때, 나는 비로소 내가 꿈꾸던 영웅의 모습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가슴이 벅차올랐다. 활을 잡을 때마다 가슴속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호연지기가 솟아오르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한 감정은 활을 잡은 지 4년 차가 된 지금도 변함없다. 활터에 오를 때마다 나는 영웅이 된다. 그래서 나에게 활쏘기란 영웅이 되고 싶었던 한 소년의 꿈이다. 실제로 활쏘기를 배워보니 이렇게 매력적인 운동도 없는 것 같다.” - 《살짜쿵 활쏘기》머리말에서- 2주 전, 평소 알고 있던 서른네 살의 청년 김경준이 활쏘기 책을 냈다고 연락을 해왔다. 오잉? 4년 배운 실력으로 책까지? 싶었는데 ‘정성스러운 손글씨 사인’을 집어넣은 책 한 권이 그제 연구소에 도착했다. “우리의 역사와 선조들의 얼을 알리기 위해 늘 애써 주심에 감사드리며 전통 국궁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자 김경준 드림- 앙증맞다고 해야 할까? 예전의 문고본(文庫本, 흔히 문고판)이라고 부르던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책을 펼쳐보니 김경준 작가의 ‘활쏘기의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도대체 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새해를 맞이하며 「2025 설맞이 제29회 작은문화축전」을 오는 1월 28일(화)부터 1월 30일(목)까지 진행한다. (1월 29일 설날 당일은 휴관) 박물관 옥외뜨락에는 상설체험마당이 설치되어 활쏘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사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맷돌과 절구, 도량형 기구를 직접 만져보고 계량해 볼 수 있는 옛 생활도구 체험마당이 준비된다.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진행하는 뱀민화그리기와 도예체험은 예약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직접 병따개를 만들어볼 수 있는 ‘대장장이 박준하와 함께하는 대장간 체험’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30일(목) 낮 3시에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인 지신밟기 공연이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펼쳐진다. 을사년을 맞아 설맞이 작은문화축전에 참가하는 날마다 선착순 100명 뱀띠생(1941년, 1953년, 1965년, 1977년, 1989년, 2001년, 2013년, 2025년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주는 현장증정 잔치도 예정되어 있다.(증빙서류 지참)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설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박물관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궁캉스(궁궐에서 즐기는 바캉스), 뮷즈(뮤지엄+굿즈)... 이런 말들은 조금 낯설지만 MZ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요즘 MZ들은 예전과 다르다. 클럽 대신 궁궐로, 명품 대신 박물관 문화상품 수집에 열을 올린다. 오래된 옛 문화에서 역설적으로 신선함을 느끼는, 이른바 ‘레트로(과거의 모양, 풍습 따위를 좇아 하려는 것)’ 열풍의 연장선이다. MZ세대들이 진출한 영역은 궁궐과 박물관만이 아니다. 요즘 들어 국가무형유산 제142호 전통활쏘기(국궁)를 수련하는 젊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자연스레 활터(국궁장)에도 젊은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그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7일(월), 요즘 ‘뜨거운’ 활터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강서구의 국궁장, 공항정(空港亭)을 찾아가 봤다. 서울 강서구 우장산공원에 있는 공항정은 풍광이 수려한 활터로 유명하다. 버스정류장에서 1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 강서구민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양천구, 동작구, 종로구는 물론 멀리 인천에서 오는 회원들도 있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국궁에 빠진 까닭 기자는 이날 공항정 윤서현(서울강서구궁도협회장) 사두(射頭: 활터를 관리하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