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 한글은 작게 쓰고 한자를 크게 써놓은 동화면세점 간판 |
광화문 네거리에 교보문고 대각선 건너편에는 눈이 띄는 큰 건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동화면세점”입니다. 그런데 건물 맨 꼭대기에 한자로 “東和免稅店”이라고 크게 써놓고는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한글을 써놓았습니다.
물론 면세점의 소비자가 중국인들이 많다는 건 이해가 가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한자와 같은 크기의 한글 글씨를 위에 써 붙이고 그 아래에 한자글씨를 넣으면 안 되나요? 몇 년 전 중국 조선족자치주 연변에 갔을 때 보니까 그곳은 중국인데도 우리 동포들이 민족적 자존심으로 간판에 한글을 꼭 먼저 써놓았습니다. 간판 하나도 민족자존심의 우리말 사랑이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가면 모든 간판을 한글로 먼저 써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