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0.2℃
  • 서울 -1.3℃
  • 대전 -1.4℃
  • 맑음대구 0.1℃
  • 맑음울산 0.5℃
  • 흐림광주 2.2℃
  • 맑음부산 2.6℃
  • 흐림고창 2.5℃
  • 흐림제주 6.9℃
  • 흐림강화 -1.9℃
  • 흐림보은 -1.6℃
  • 흐림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0.0℃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장삿속인가, 사대주의인가?

[우리말 쓴소리단소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 한글은 작게 쓰고 한자를 크게 써놓은 동화면세점 간판

광화문 네거리에 교보문고 대각선 건너편에는 눈이 띄는 큰 건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동화면세점입니다. 그런데 건물 맨 꼭대기에 한자로 東和免稅店이라고 크게 써놓고는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한글을 써놓았습니다.

물론 면세점의 소비자가 중국인들이 많다는 건 이해가 가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한자와 같은 크기의 한글 글씨를 위에 써 붙이고 그 아래에 한자글씨를 넣으면 안 되나요? 몇 년 전 중국 조선족자치주 연변에 갔을 때 보니까 그곳은 중국인데도 우리 동포들이 민족적 자존심으로 간판에 한글을 꼭 먼저 써놓았습니다. 간판 하나도 민족자존심의 우리말 사랑이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가면 모든 간판을 한글로 먼저 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