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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등장한 한복 입은 수십 명의 젊은이들

젊은이들은 한복을 패션이라 생각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 인사동에 한복 입고 등장한 수십 명의 젊은이들

 

   
▲ 인사동 거리에 서양옷을 입은 사람들 속에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빛난다.

  인사동에 나갔더니 수십 명의 젊은이들이 한복을 입고 돌아다닙니다. 무슨 행사가 있나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렸더니 그냥 좋아서 한복대여점에서 빌려 입고 나온 것이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아름답고 훌륭한 한복을 외면하고 살아왔습니다. 불편하다느니, 비싸다느니 하면서 말입니다. 심지어 한복학자나 전통문화 관련자들마저도 한복을 입지 않는 게 예사가 되어버렸지요. 

일본의 경우를 보면 축제(마츠리)를 할 때는 물론 평상시도 그들의 전통옷인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젊은 연인들이 유카타를 입은 채 손을 잡고 고 거리를 활보하는 보습을 보며 참으로 부러웠었지요. 사실 기모노는 옆에서 거들어주지 않으면 입기도 어려운 옷일뿐더러 비싼 옷은 천만 원이 넘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들은 불편하다거나 비싸다는 불평을 하지 않으며 자랑스럽게 입고 다닙니다.

 

   
▲ 일본 교토 기온마츠리에 전통옷 유카타를 입고 걷는 일본 젊은이들

 그런데 이제 젊은이들이 인사동 거리를 활보하며 자랑스럽게 한복을 입는 것을 보고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다만 앞으로는 빌리는 것이 아닌 자신의 옷으로 사 입는 것이면 더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젊은이들이 유행처럼 한복을 입게 되면 우리의 한복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반가운 정경이었습니다.

 

   
▲ 손을 잡고 다정하게 인사동 거리를 걷는 젊은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