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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의 우리말 사랑, 함께하는 이웃 가게들

[우리말 쓴소리단소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 세종문화회관의 커다란 펼침막, “사랑의 묘약”과 “마법에 걸린 일곱 난장이” 공연 홍보가 한글로 되어 있다.

 

   
▲ “세종음악기행”, “세종예술시장 소소”, “클래식 앙상블”도 모두 한글로 쓰여 있다.

 

우리 신문은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을 꾸짖은 적이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 이름에 영어를 마구 쓰고 펼침막에도 자랑스럽게 영어 일색으로 써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세종문화회관은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공연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려 노력하는 것은 물론 펼침막도 한글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커다란 펼침막에 “사랑의 묘약”과 “마법에 걸린 일곱 난장이” 공연이 한글로 쓰인 것을 보고 흐뭇해집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세종음악기행”, “세종예술시장 소소”도 한글이며, 영어여서 아쉽기는 하지만 “클래식 앙상블”도 한글입니다. 이는 세종문화회관 홍보팀의 노력으로 세종문화회관에 큰 손뼉을 치고 칭찬합니다.

그런데 그뿐이 아닙니다. 세종문화회관이 바꾸니 주변 가게들도 함께 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완전 우리말로 간판을 쓴 <새봄>이란 가게는 그냥 “떡국ㆍ국수”라고 하여 영어는 없습니다. 또 주변엔 커피전문점이 많은데 예전부터 한글로 간판을 썼다고 하여 칭찬을 받은 “스타벅스”에 이어 이웃에 있는 “엔젤리너스커피”, “커피티쳐”도 한글로 크게 쓰고 영어는 작게 써두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가 세종문화회관을 본받아 우리말을 사랑하는 모습이 되어간다면 참 좋겠습니다.

 

   
▲ <새봄>이란 가게는 그냥 “떡국ㆍ국수”라고 하고 영어는 없다

 

   
▲ 세종문화회관 주변 커피전문점들은 “스타벅스”에 이어 이웃에 있는 “엔젤리너스커피”, “커피티쳐”도 모두 가게 이름을 한글로 크게 쓰고 영어는 작게 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