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 AK백화점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 먹자거리(FOOD STREET)에는 향수를 자아내는 우리말 간판들이 있어 참 좋았습니다. 튀김집은 “바삭공방”, 떡복이집은 “쫀득상회”, 어묵집은 “탱탱어묵”이라고 간판이 붙어 있으며, 빈대떡은 “낭만빈대떡”이라고 되어 있네요. 또 “용궁냉면”, “별별라면”, “이모네 밥집”도 보입니다. 아름답고 맛깔스러운 이름의 이곳 가게들은 손님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안타깝게도 옥에 티가 보입니다. 거리 이름을 “먹자골목”이라 해도 좋을 것을 ”FOOD STREET“라고 영어로 써놓았고, 음식을 받아오는 곳 역시 ”PICK UP“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좋은 생각으로 만든 먹자골목을 옥에 티가 거슬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