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 불우한 시절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서양식 그림을 그리며 살았던 천재화가 이중섭. 하지만 천재화가로서의 대접은 커녕 늘 먹고살 양식이 없어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하여 불우한 삶을 살아야 했던 이중섭.
그는 자신의 뛰어난 그림에 대한 능력을 끊임없이 발휘하고자 부단히 애썼으나, 식민지 지배하에 태어나고 광복 뒤에는 다시 한국전쟁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릴수도 없었다. 그는 자신의 재주가 그림 그리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았지만, 그의 그림은 자신과 가족을 먹여살릴 돈이 되지 못했고,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수도 없었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그림 그릴 종이조차 없어서 담배갑속에 들어있던 은박지를 얻어서 그린 은박지화는 오직 그만이 그렸던 화판이었고, 이제는 그의 그림을 대표하기도 한다.
그는 늘 함께하고 싶은 가족을 전쟁통에 일본으로 보내고, 초청장을 기다리며 혼자 쓸쓸히 가족을 그리며 살다가 외롭고 쓸쓸하게 죽어갔다.
하지만 그의 그림속에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등장하고, 늘 해맑은 미소는 있을지언정 슬픈 자신의 모습은 없었다. 평범한 보통사람의 삶을 그리도 그렸지만 그는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고 살았다. 하지만 그가 간 이후 사람들은 그의 그림의 가치를 알게 되었고, 이제는 100년 전 태어나 박복한 삶을 살다간 그의 삶은 신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은 그가 태어난지 올해로 100년이 되어 이를 기억하며 열리는 기획전시회로 열리고 있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작품들을 가능한 많이 모아서 지금 덕수궁 미술관에서 전시중이며 그 전시도 이제 막바지 이다. 이번 전시를 놓치게 되면 앞으로 살아서는 다시 보기 어려운 기회임으로 관심있는 분들은 서두르길 바란다.
전시는 2016년 10월 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