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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서 한자를 자랑하는 한국인

[우리말 쓴소리단소리]

[우리문화신문= 하와이 이윤옥 기자]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시의 인하공원에는 인하대학교가 이민 1세대의 하와이 이주 11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기념비가 있다. 그런데 그 기념비에는 한자로 커다랗게 자를 써놓았다. 그리고 뒷면엔 인천에 설립된 인하대학교는 '사실이나 이치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다.'는 뜻의 을 교훈으로 하와이 교민들의 후원의 마음을 깊이 새기면서 오늘도 진리탐구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해놓았다.

  

하지만 미국에 기념비를 세우면서 굳이 한글이 아닌 한자를 커다랗게 써놓았는지 이해가 안간다.  한자로 된 “”자만 보면 중국 공원인지 한국 공원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엄연히 고유의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글자라는 한글을 놔두고 한국 공원에 구태여 한자를 크게 새긴 것은 철학이 없는 일이라고 본다.  ”  대신 "참"이라고 해도 되지 않았을까? 누가 보라고 이런 한자를 써 놓은 것인지 생각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