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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서식지 보다는 '사는 곳'이 알기 쉬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호수공원(고양시)을 산책하는 길에 만난 '맹꽁이 서식지' 팻말이 매우 반가웠다. 사라져간다는 맹꽁이가 이 동네서 자란다니 싶은 마음에 풀이 무성한 습지를 한참동안 바라다 보았다. 녀석들은 아직 깊은 잠에 빠진 것일까? 습지는 조용할뿐이다.

모쪼록 이 동네서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란다.


다만 아쉬운 것은, '서식지'라는 말이다.  서식이란 <표준국어대사전> 풀이로는 "서식(棲息): 생물 따위가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 이라고 되어 있다. 자리를 잡았기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어서, 구태여 어려운 한자말로 '서식지'라고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도 지나다니는 길목인데 한자말을 쓰지말고  "맹꽁이가 자라는 곳" 또는 "맹꽁이가 사는 곳"이라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을까 ?


쉬운 것을 어렵게 풀이하고 있는 곳곳의 '설명판, 표지판, 알림판' 따위를 만드는 사람들은 '우리말 사랑'을 먼저 바탕에 깔고 관련된 일을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