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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기

"밤ㆍ도토리는 다람쥐에게 양보하세요"

수원시, 야생동물 겨울 양식 보호 운동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는 광교산, 칠보산, 청명산, 독침산 등 주요 등산로에 지난 22일부터 밤도토리 등 야생동물 겨울 먹잇감 줍기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펼침막을 걸고 있다. 펼침막에는 밤과 도토리는 야생동물의 겨울양식입니다, 가져가지 마세요.”, “다람쥐가 배고파요, 밤과 도토리는 가져가지 마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최근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다람쥐청솔모가 뛰어다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쓰레기통에서 먹이를 찾다 뛰쳐나오는 청솔모를 보고 놀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산 속에 있어야 할 야생동물들이 주거지역에 출몰하는 주된 까닭은 먹잇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이런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현행법상 산림소유자의 동의 없이 도토리버섯산약초 따위 임산물을 채취하는 것은 도둑에 해당한다. 또 산림보호구역에서 임산물을 무단으로 캐내거나 줍는 행위는 산림보호법에 따른 처벌 대상이다.

 

수원시는 홍보 펼침막을 붙이는 데 이어 11월까지 가을철 무단 임산물 채취를 막기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에는 밤도토리를 몇 알씩 주워가는 수준을 넘어 직업적으로 임산물 채취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면서 산 속 야생동물들의 겨울철 먹이가 사라지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