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우리말 헤살에 우두머리란 말을 듣고 싶은가 봅니다. 어제 신문에 난 광고를 보면 “The 청렴하면, 多 행복해요.”입니다. 이 기가 막힌 광고 어찌해야 하나요? 국가기관이면서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를 어기는 이 배짱은 무엇인가요?
영어 “the”는 이미 언급되었거나 쉽게 알 수 있는 사람ㆍ사물 앞에 붙이거나, 유일한 존재ㆍ해당 유형 중 일반적이거나 두드러지는 사람·사물 앞에 붙이거나, 어떤 사람·사물을 설명할 때 쓰는 정관사입니다. 따라서 일반 이름씨(명사) 앞에 쓰지는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행복해요”의 으뜸꼴(기본형) “행복하다” 곧 그림씨(형용사) 앞에는 한자 “多”를 붙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민족주체성이 빠진 정신으로 사실상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행정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제발 이런 국가기관은 국민 여러분 모두가 혼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