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끝없이 이어지는 사나이들의 잊히지 않는 이야기!
젊음이 짙푸르게 익어 갈 즈음에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남자라면 누구라도 군대에 입대하여 힘든 훈련을 받고
3년간동안 자신을 나라에 바쳤던 우리들의 전우애를 잊을 수 없다.
50수 년 전 대남 방송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최전방
전기도 없었던 벙커 속에서 호야 등불을 밝히고 잠을 자고
초병으로 근무했던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우리들의 이야기다.
본부중대 한 내무반에서 3년을 함께 생활했던 군대동기 3명.
작전병 박대범 병장, 통신병 류근택 병장
그리고 정훈병이었던 나 허홍구 병장이었다.
아직도 우정은 변하지 않았고 안부를 묻고 전하고 있지만
못 견디게 그리우면 문득 찾아가고 만나서 대포 잔을 나눈다.
50수 년전 비무장지대를 눈앞에 두고 내 젊음을 불태웠던
옛날 추억의 장소를 찾았더니 아직도 군인초소 뒤편 막사에는
(이 한 몸 조국을 위하여) 라는 구호가 늙어가는 사나이의
가슴을 뜨겁게 두드린다.
박 대 범*
50여 년 전 경기도 연천 최전방에 부대가 있었다. 작전병 박대범 병장, 통신병 류근택 병장, 정훈병 허홍구 병장은 한 내무반에 있었다.
이제 모두가 고희를 넘긴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군사분계선인 비무장지대를 눈앞에 두고 쾅쾅 울려 퍼지던 대남 선동방송을 들으면서 군대생활 3년의 젊음을 함께했던 잊지 못할 전우들 우리들의 이야기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ʻ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ʼ
언젠가는 다시 만나 진하게 한잔해야 할 전우야!
* 대전에 살고 있으며, 대전고등학교 교장을 지내고 정년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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