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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구 시인의 사람이야기

몸도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허홍구 시인의 사람이야기 29]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허리와 무릎 통증이 있어도 아직 걸을 수 있어 행복하다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지만 나는 주사와 물리치료로 버티며

지팡이에 의지해가면서도 걷기와 치료를 멈추지 않은 덕분이다.

 

지난해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를 읽고 찾아간 손흥도 원장

독일 레겐스부르크 의대 의사들 앞에서 강연을 마친 다음

독일 의사가 3년째 오른쪽 손목이 마비된 주부를 치료 중인데

진척이 없으니 침술로 한번 치료를 해 달라는 부탁받았다

 

독일 의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비된 왼손이 아니라

오른쪽 손목에 다섯 개의 침을 꽂고 자극을 주며 지켜보는데

손가락이 꼼지락거리며 자유롭게 움직였다는 내용이었다

환자는 주저앉아 울었다 하고 독일 의사들이 놀라워하며

그를 신의 손이라 불렀던 침술의 대가로 알려진 한의사이다

 

믿음은 치료에 도움이 되고 맘을 편안하게 한다.

치료를 받으며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변화에 기쁜 마음으로

한의사 손흥도 원장과 그가 말하는 건강법을 소개한다.

 

 

 

손흥도* 한의사

 

 

 

          밥을 잘 먹는가, 먹은 만큼 배설은 잘 되는가?

          40여 년 아픈 사람의 몸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사

          마주 앉아 진맥하면서 여러 가지를 살펴본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심신이 삐뚤어지면 아프다

          과도한 경쟁과 지나친 욕심, 긴장과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을 굳게 하고 아프게 하는 병이 된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인체(人體) 언어라 하며

          통증이오면 이어 마비가 온다고 미리 알려 준단다

          몸도 통하면 아프지 않고 막히면 아프다고 말한다.

 

          오늘은 왠지 몸이 무겁고 마음도 답답하고 외롭다

          도대체 그 까닭이 무엇일까?

          굳은 몸과 막힌 기운을 풀고 닫힌 맘을 열어젖히면

          어깨도 흔들리고 콧노래가 나오고 발걸음이 가볍다.

 

          그래, 몸도 마음도 서로 잘 소통하게 하자!

 

          * 손흥도

            40여 년 사람의 몸을 치료하고 있으며

           원광대 한의과대학장을 지낸 한의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