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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사대부의 고급 해장국 ‘효종갱’ 집에서 먹어볼까?

한국의집 ‘포스트 코로나’ 사업전략 눈길
정통 한옥 별채에서 즐기는 한잔의 치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2020년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의집을 필두로 이색사업을 펼친다. 한국의집은 전통한식과 전통예술공연, 전통문화체험 등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중 내내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관광명소다. 코로나바이러스9 확산에 따른 공연과 관광업계의 소비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재도약하겠다는 취지다.

 

충무로에 있는 한국의집은 1957년에 조성된 이래로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별채인 문향루를 개방하고, 40여 년에 달하는 전통한식의 오랜 내공을 담아 궁중다과 신규상품을 출시한다. 또 꾸준한 인기를 보인 한국의집 대표 히트 상품인 ‘효종갱’을 포장 판매하며 ‘집콕 특수’에 따른 판로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효종갱’은 조선 첫 배달음식이자 사대부가 즐긴 고급 해장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의집은 점심특선으로 출시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효종갱 정식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1인용으로 소포장 판매한다. 판매가는 인당 1만 2천 원으로, 효종갱과 물김치, 깍두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새로이 선보일 신규상품은 1인 궁중다과상인 ‘차(茶)와 문향(聞香)의 시간’이다. 5월 12일부터 29일까지 별채인 문향루에서 한정 판매하는 상품으로, 전통 궁중다과를 1인 소반에 차려낸다. 한국의집은 이번 신규상품 출시를 통해 1인 1반(독상) 차림의 ‘한국식 애프터눈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확행’과 ‘가심비’ 등 현대의 소비성향과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시도로, 다과상에는 꽃차와 오미자차 등 봄에 어울리는 계절차를 비롯해 단자, 설기, 정과 등 5종에 달하는 전통병과가 오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이 진행될 한국의집 별채 ‘문향루(聞香樓)’는 ‘향기를 듣는다’는 이름에 걸맞게 빼어난 건축미와 경관을 자랑하는 도심 속 치유명소다. 별채를 둘러싼 후원을 배경으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어, 다과를 음미하며 사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한국의집 궁중다과 신규상품의 판매가는 인당 1만 5천 원으로, 일 24명에 한해 한정 판매한다. 기간 내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에 걸쳐 2부제로 운영하며 이용시간은 아침 10시부터 11시 30분, 낮 14시 30분부터 16시 30분이다. 해당 상품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 또는 유선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의집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한국의집(☎ 02-2266-9101~3)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국의집 박준우 관장은 “인근 주민이나 직장인들이 전통차 한 잔, 효종갱 한 그릇을 위해 가볍게 들를 수 있도록 한국의집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집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식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성공모델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행사문의

○ 누리집 : 한국의집(www.koreahouse.or.kr)

○ 전 화 :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의집(02-2266-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