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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환절기에는 ‘알록달록 영양죽’으로 건강 챙기기

흑미ㆍ홍미ㆍ조 이용, 가정에서 간편하게 만드는 죽 요리법 소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부담 없이 먹기에 좋은 건강식으로 유색미와 조를 이용한 죽을 소개했다. 주로 보양을 위해 먹던 죽이 요즘 들어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기는 간편 건강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죽 재료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검정 쌀(흑미)과 붉은 쌀(홍미), 노란색 조를 이용한 곡물죽은 다양한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해 맛과 영양이 뛰어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색미는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고,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탄닌, 페놀산 등 다양한 항산화성분이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와 피로해소, 해독작용에 도움을 준다. 조는 식이섬유와 뼈ㆍ치아 구성에 도움을 주는 칼슘, 철분과 같은 미네랄 함량이 높다. 또 페놀산, 감마오리자놀 등 기능성분도 많아 항염ㆍ항당뇨 등에도 효과가 있다.

 

맛깔스러운 색과 우수한 기능성을 갖춘 유색 곡물죽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영양흑미죽/영양홍미죽–현미 45g(영양홍미죽은 35g)을 16시간 동안 물에 불린 뒤 건져내 검정 쌀가루 5g(영양홍미죽은 붉은 쌀가루 15g)과 참기름 1/3 숟가락을 넣어 5분간 볶는다. 여기에 물 500ml를 넣고 30분 동안 저어주면서 끓인 뒤 기호에 맞게 소금 간을 한다.

* 거친 식감을 좋아하지 않으면 현미 대신 백미를 10분간 물에 불려서 사용해도 좋다.

 

 

건강왕조죽–10분간 물에 불린 쌀 40g과 조가루 10g을 섞은 뒤 물 500ml을 넣어 30분 동안 저어주면서 끓인 다음, 기호에 맞게 소금 간을 한다. 조는 가루 대신 팽화(가열과 같은 가공처리를 짧은 시간에 하는 것)한 조를 써도 좋다. 검정 쌀과 붉은 쌀은 온라인이나 시중 마트에서 살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유색미와 일반미를 섞은 뒤 볶음처리를 하면 항비만ㆍ항산화 등의 기능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특허 출원(특허출원명-‘흑진미를 이용한 기능성 죽 및 이의 제조방법’)했다.

국내 육성한 유색미와 일반 쌀 품종을 섞어 일정 온도에서 볶은 뒤 만든 죽의 추출물을 이용해 세포실험을 한 결과, 지방구 축적 억제율이 품종별로 15~30%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김진숙 과장은 “영양성분이 풍부한 유색미와 잡곡을 이용한 죽 요리가 환절기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져 국내산 유색미와 잡곡 소비가 늘어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