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먹거리

국산 감귤 ‘윈터프린스’ 겨울 과일 시장에 도전장

10일 첫 유통…달콤하고 껍질 잘 벗겨져 소비자 호응 기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자체 개발한 국산 감귤 품종 ‘윈터프린스’가 10일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2017년 시험 보급한 농가 3곳에서 생산한 ‘윈터프린스’ 4톤가량이 제주감귤농협의 선별 과정을 거쳐 대형 상점(이마트 30여 지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농촌진흥청이 2016년 개발한 ‘윈터프린스’는 연내에 일찍 성숙하는 온주밀감과 해를 넘겨 이듬해 1~4월에 성숙하는 만감류의 특성을 모두 지닌 새로운 품종이다. 온주밀감처럼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러우면서도 비슷한 시기 유통되는 만감류 ‘황금향’보다 당도가 높고(12.5∼13.5브릭스), 신맛(산 함량 1.0∼1.2%)이 적당하다. 또한, 씨가 없고 껍질이 잘 벗겨져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겨울 과일 시장을 주도할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배 측면에서 보면 가시가 없어 관리가 쉽고, 생육이 좋아 다른 감귤류보다 1년 정도 빨리 수확할 수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돼 현재 41곳 농가 7헥타르(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국내 육성 감귤 품종 처음으로 연구회가 결성될 정도로 농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재욱 감귤연구소장은 “‘윈터프린스’는 12월 출하되는 만감류 가운데 맛과 소비 편이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라며, “‘윈터프린스’의 시장 안착을 통해 국산 품종 보급의 본보기를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는 올해 5월, 대학ㆍ농업기술원ㆍ농업기술센터ㆍ산업체ㆍ감귤농협 등과 함께 출범시킨 감귤연구단(단장 현재욱)을 중심으로 △국내 육성 품종 보급 △유통망 확장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감귤의 국산 품종 재배 면적은 2.8%로 다른 과수보다 낮은 편이지만, 최근 ‘윈터프린스’를 비롯해 ‘하례조생’, ‘미니향’ 보급이 늘며 해마다 새로 심는 국산 품종 비율은 지난해 8.6%에서 올해 13%로 늘었다. 감귤연구단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