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남 함안군은 이달부터 11월까지 관내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청소년 역사놀이터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분전시관 관람과 말이산고분군 스마트 탐방 투어, 함안낙화놀이 낙화봉 만들기 체험, 함안면 괴항마을 골목길 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두 가지 주제 코스인 '왕의 발자국 따라 뚜벅뚜벅 걷기', '희망으로 태우는 꽃비 놀이'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왕의 발자국 따라 뚜벅뚜벅 걷기'는 이달 개관 예정인 고분전시관에서 재현한 임금의 무덤을 관람하고 경상남도에서 처음 도입한 실감 콘텐츠 영상을 시청한 뒤 모바일 앱을 활용, 음성해설과 증강현실을 체험하며 말이산고분군을 탐방하는 진행이다.
'희망으로 태우는 꽃비 놀이'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된 함안낙화놀이 낙화봉을 직접 만들어 무진정 연못에 걸고 소원 빌기, 공공미술프로젝트로 구성된 낙화놀이 아카이브관 및 낙화놀이 조형물과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괴항마을 골목길 투어 코스로 구성된다.
이번 역사놀이터에서는 관광지와 유적ㆍ인물에 대한 문화관광해설사의 꼼꼼한 해설이 더해져 청소년들에게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안군 관계자는 "재미없는 교과서 속 역사 공부에서 벗어나 놀이터에서 놀 듯 가벼운 마음으로 역사를 몸소 체험하는 것이 역사에 다가가는 첫걸음이다"라면서 "이번 탐방 활동이 조상들의 삶 속에 투영된 독특하고 수준 높은 문화 엿보기를 통해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참여 학생들이 우리 고장과 가야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학교별로 받으며 문의는 함안군청 가야사담당관 문화재 담당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