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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차와 술 문화를 다기와 주기로 살펴본다

특별전 ‘고려음(高麗飮)_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연계 학술대회 열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다기(茶器)와 주기(酒器)를 통해 본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연다.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시간은 오는 2월 25일(금) 낮 1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국립광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특별전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를 성황리에 열고 있는데 고려시대의 다구(茶具)와 주기(酒器) 260여 점을 엄선하여 선보이며, 2022년 3월 20일(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전과 연계한 이번 학술대회는 다구(茶具)와 주기(酒器)를 통해 당시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고려시대 사람들이 추구하던 생각과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자리이다. 나라 안팎 저명한 연구자가 참여하여 차와 술 문화와 도구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1부 차문화와 다구, 2부 술 문화와 주기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먼저 전(前)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랴오바오시우(廖宝秀) 연구원이 중국 당대(唐代)부터 원대(元代)까지의 다사(茶事)를 전다법(煎茶法: 차를 구운 후 곱게 가루로 만들고 차 가루를 물에 넣어 끓인 후 찻잔에 따라 마시는 방법)과 점다법(點茶法: 찻잔에 차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찻솔[다선茶筅]로 휘저어 거품을 내어 마시는 방법), 그리고 다기(茶器)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발표자는 오랫동안 중국 차 문화와 도자기를 조사ㆍ연구하고 다양한 전시를 진행해 왔다.

 

이어서 덕성여자대학교 이송란 교수가 <동아시아 금속제 다구의 특징과 의미>라는 주제로 차를 마시는 방법에 따라 변화된 도구의 조합과 용도를 금속기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세 번째 발표로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이 고려시대 차관련 문헌기록을 정리하고, 차문화가 형성되는 과정과 특징을 밝힌다.

 

 

 

2부에서는 술 문화와 함께 주기(酒器)의 변화를 이해해 보는 시간으로 고려청자와 함께 중국도자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두 학자의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고려대학교 김윤정 교수가 <고려시대 왕실 연례(宴禮) 문화와 청자 주기(酒器)>라는 주제로 왕실의 연례 관련 기록과 함께 청자를 살펴보면서 왕권과 주기의 관계를 고증할 다양한 자료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독립학자 이희관 선생은 <다연(茶宴)인가, 주연(酒宴)인가—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 소장(所藏) <궁락도(宮樂圖)>의 신해석(新解釋)>이라는 주제로 차를 마시는 장면으로 주로 알려졌던 그림을 술을 마시는 장면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이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에 제한을 두고 진행된다. 현장 참석 및 온라인 생중계 관련 자세한 정보는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