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지난 2월 18일(금) 소진철 명예교수의 뜻깊은 기증을 기념하는 도서 및 자료 기증식을 열었다.
소진철(蘇鎭轍) 원광대 명예교수는 193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치학자 겸 역사학자로, 이후 외무부에서 근무하였고 원광대학교 교수로 활동하였다. 고대 한일관계사 및 백제와 관련된 다수의 책을 집필하였는데, 주요 저서로는《내가 본 대백제(大百濟)》(2019), 《百済武寧王の世界 海洋大国 大百済(백제 무령왕의 세계 해양대국 대백제)-일본어판》(2000), 《되돌아본 한일관계사》(2005) 등이 있다. 그는 후학들을 위해 그동안 수집하고 소장한 도서 및 자료를 국립부여박물관에 기증하였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박물관 자료실 내 [일송 소진철 문고(逸松 蘇鎭轍 文庫)]를 개설하여 소진철 명예교수가 기증한 도서 및 자료를 보존하고 백제문화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송 소진철 문고]의 고대 한일관계사, 백제사 관련 도서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펴낸 희귀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백제의 장군 흑치상지(黑齒常之)와 관련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中國將師全傳(중국장사전전)》, 일본의 고대 문화와 역사를 다룬 ×日本史棇覧(일본사총람)》, 《日本考古学史(일본고고학사)》 등 앞으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분들에게 다양한 전문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