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잔치 그리고 행사

화창한 봄날 경복궁서 마주한 특별한 시간, 생과방

궁중약차ㆍ병과 체험, 4.20.(수)~6.25.(토) 사전예약제 운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약 2달 동안 경복궁 소주방 권역 내 전각인 생물방에서「2022년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선보인다.

 

생과방은 생물방(生物房) 혹은 생것방이라고도 불리는데,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이었다. 이번 행사는 궁중의 약차와 병과를 맛보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궁중에서 아침 10시에서 저녁 5시 사이 낮것상(점심)을 올리던 때에 맞추어 같은 시간대에 운영한다. 제공되는 식단은 《조선왕조실록》,《동의보감》 등 기록을 토대로 궁중병과 ‘구선왕도고’ 등 6종, 궁중약차 ‘강계다음’ 등 6종으로 구성하였다.

 

올해 생과방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병과 ‘구선왕도고(九仙王道糕)’는 《동의보감》에서 ‘부작용이 없는 아홉 가지 일반 한방약재(연육, 백복령, 산약, 맥아, 능인, 백변두, 시상, 율무, 사탕)를 조화롭게 이용해 만든 떡으로, 비장과 위장을 도와 소화를 잘되게 하고, 입맛이 나게 하며 신장의 기운을 도와 원기를 돕고 면역 기능을 길러준다.’라고 하였으며, 조선왕조 궁중 보양식으로 먹었다고 하여 대표 병과로 꼽았다.

 

대표 궁중약차 ‘강계다음(薑桂茶飮)’은 계피, 생강, 귤피, 대추를 달인 차로써 조선 시대 장수왕인 영조가 평소 건강관리나 기운을 보충할 목적으로, 승하하기 직전까지도 드셨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심신이 약해진 체험객들이 기력보충에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람객들은 생과방에 들어서면 조선 시대 나인과 차비 복장을 한 직원의 접대를 받으며 호궤소(생과방 내부 주문장소)에서 궁중병과 6종, 약차·과실차 6종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궁중병과는 개당 1,000~3,000원, 약차·과실차는 4,000~5,000원씩에 판다.

* 궁중병과(6종): 구선왕도고, 주악, 호두정과, 사과정과, 약과, 매작과

* 궁중약차·과실차(6종): 강계다음, 삼귤다, 감국다, 담강다, 오미자차(냉), 제호차(냉)

 

상반기 생과방 행사는 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을 빼고는 4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1일 4회(10:00, 11:40, 13:50, 15:30/각 70분 동안) 운영된다. 4월 13일 낮 2시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4074)을 통해 선착순(회차당 30여명 예정)으로 신청받는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주문수량만큼 지불하는 ‘카페형’으로 운영한다.

* 1차 예약일정: 4.13.(수) 낮 2시 / 행사기간 : 4.20.(수)∼5.20.(금)

* 2차 예약일정: 5.13.(금) 낮 2시 / 행사기간 : 5.21.(토)∼6.25.(토)

 

행사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 관람객 입장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 투명 칸막이 설치와 한 방향 좌석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http://www.chf.or.kr)을 확인하거나 경복궁 생과방 콜센터 전화(010-3708-4896)로 문의하면 된다.